[스포츠서울] FA(자유계약선수) 대어 현주엽(30·부산 KTF)이 소속팀 잔류조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주엽은 원소속구단 협상이 시작된 1일 “가능하면 KTF에 남고 싶다. 하지만 지금 전력으로는 안 된다”며 “FA 신기성과 함께 뛸 수 있다면 남겠다”고 말했다. 그의 KTF 잔류조건은 두 가지다. 첫째는 FA로서 가장 오래 보장받을 수 있는 기간인 5년을 채워 계약하는 것이고, 둘째는 원주 TG삼보의 FA 신기성 영입으로 우승전력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현주엽은 04~05시즌 좋은 외국인선수를 만나고도 막바지에 체력이 달려 아쉽게 무너진 것을 되새기며 “너무 힘들었다. 이제 나이도 있고 은퇴하기 전에 우승은 꼭 해보고 싶기 때문에 팀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첫번째 요소가 전력”이라고 밝혔다. 또 “고대 94학번 동기이자 상무 동기인 신기성과는 손발도 잘 맞는다. 가드진이 보강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만약 신기성 영입만 보장된다면 그의 FA 베팅을 위해 내 연봉은 양보할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덧붙였다. 하지만 기대하고 있는 연봉의 수준에 대해서는 “구단이 제시하는 안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입을 닫았다. 그는 “만약 (신기성 영입)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오리온스 등) 전력이 강한 팀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협상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원구단 협상시한인 15일 안에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며 구단의 화끈한 베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KTF와 현주엽은 지난달 27과 28일 만나 지난 시즌 연봉협상 때의 마찰로 인한 앙금을 털어내고 좋은 관계를 이어가자는 기본입장을 확인했으며 오는 4~6일쯤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임락경기자 swiminrain@ http://www.sportsseoul.com/news/basketball/kbl/050501/20050501365173253000.htm 스포츠서울에 뜬 기산데.. 동방영입하면 각하도 남는다는군.. fa배팅을 위한 연봉을 양보할 수 있다고 하고,,, 과거 고대팬이자 현재 케텝팬으로서.. 동방이랑 각하랑 함께 뛰는모습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