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꼽잡았던 동부 선수들의 요가장면이다. 박서희 강사의 지도를 받고 있는 표명일이 이를 악물고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옆에 있는 김주성(맨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이광재(맨 왼쪽)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 김재현 기자 scblog.chosun.com/kbasser >

　 " 무릎이 아파 꿇어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 (김주성)

　 " 현기증이 나서 좀 누워야 할 것 같은데요. " (이상준)

　 " 아~아~아~ " (표명일)

　비명소리가 한꺼번에 들린다. 엄살같은 하소연도 계속 나온다.

　지난 9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핫 요가(Hot yoga)\' 센터. 프로농구 동부의 간판스타 김주성의 아내 박지선씨가 지난달 30일 개업한 곳이다.

　김주성을 비롯, 표명일 김진호 이상준 윤호영 한상민 배경한 류광식 이정래 트레이너 등 9명의 동부 선수들이 요가로 몸을 풀고 있는 장소다.

　요가센터에 들어간 지 5분도 안돼 비지땀을 흘린다. 핫 요가는 38~40도의 고온에서 여러가지 요가자세를 익힌다.

　코트에서 날고 기는 선수들도 땀이 안 나올 수 없다.

　이날 요가 선생님으로 강의를 맡은 박서희씨가 허리를 뒤로 꺾는 고난이도의 자세를 요구하자 모두가 신음소리 연발이다. 김주성과 한상민은 뒤로 나뒹굴었다. 표명일은 이를 악물고 낑낑거린다. 이상준은 도저히 못 하겠다며 " 저 현기증이 나는데 좀 쉬어도 안될까요 " 라고 애원하기도 한다.

　박씨가 " 힘든 분은 누워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세요 " 고 말하자마자 선수들이 모두 매트 위에 누워버린다.

　50분 뒤. 물을 마시고 다시 정신을 차린 선수들을 향해 박씨가 " 쉬운 호흡법 30회만 하고 끝내죠 " 라고 말하자, 선수들은 아이들같이 " 15회만 하면 안될까요 " 라고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

　이날 다른 일때문에 요가센터에 올 수 없었던 전창진 동부 감독은 " 선수들의 지친 몸을 풀고 유연하게 만드는데 좋을 것 같아 권유하고 있다. 나도 곧 등록해 꾸준히 받을 것 " 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마친 뒤 표명일은 " 쉬운 줄 알고 왔는데 운동량이 꽤 많다. 차라리 코트에서 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 고 밝혔다...










흠 . . . 섣불리 말하기 뭐하지만 뭔가 냄세가 .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