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하면서 자기가 크레이지 모드로 돌입했다는 걸 느낄 때가 있었어? 말그대로 던지면 다 들어간다!!! 난 군대 있을때 그랬어. 원래 축구를 많이 하잖아. 육군은. 난 해군 나왔거든. 축구장이 잡초 존나 많은데다가 안드로메다에 있어서.. 주말에 가끔빼고는 사람들 거의 안했거든. 부대 자체가 존나 널널한데다가 실내코트도 5시~7시반까지 사용. 아무튼 여건이 진짜 좋았지. 부대내에서 할거 없으니까 운동 존내 많이 했고, 규칙적인 생활은 말할것도 없어서 몸이 좋았거든. 내가 체육관 관리병이여서 특별한 행사 없는 한 언제든 사용가능이여서, 혼자 연습도 많이 했고. 잘하는 애들도 많아서 진짜 재밌게 했지. 83넘는애가 드물었다는거 빼고.. 진짜 던지면 다 들어간다라는 자신감. BQ라고 누가 그러던데 그런거 없었다. 몸이 먼저 움직였으니까. 내가 해놓고도 놀라는.. 농구할때 그 감각속에 빠져 있다는게 진짜 농구하면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같아. 온몸의 세포가 살아 움직이는 상태. 그게 스포츠의 즐거움 아니겠어. 시합은 내가 거의 안해봐서 시합뛰면서 짜릿함이나 그런건 모르겠고. 요즘은 내가봐도 내 몸이 한심하더라.. 배도 조금씩 나오고, 운동한지 존내 오래됐고... 제대한지 얼마나 됐다고. 잘 쓰는 손가락도 다쳐서 슛품도 제대로 안나오고 패스도 역시.. 아프니까 잘 안하게 되더라고.. 30넘은 형들. 진짜 대단해 근데 경기중에는 연습한 플레이 밖에 안나오더라. 내가 오른손잡인데 거의 왼쪽으로 돌파하는 걸 많이 연습하는데.. 크로스 오버라고 하나. 왼쪽을 막아도 무의식적으로 왼쪽으로 가더라. 기본기도 좋지만, 다양한 코스의 슛패텬을 익히는 것도 좋아. 일단 골이 들어가야 재미있잖아. 두줄 요약 크레이지 모드는 농구의 절정. 농갤러들은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