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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길 - 브라이언 킴의 거품을 빼자 (2)

ㄴㅇㄹ 2006.01.12 20:09:56
조회 338 추천 0 댓글 3


지난 KBL 드래프트 이전부터 김효범에 대한 관심은 네티즌사이에서 뜨거웠다. KBL 드래프트 1라운드 2번으로 뽑힌 후에도 열기는 대단했다. 그리고 이제는 NBA 드래프트 얼리엔트리에서 김효범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과연 김효범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기대해야 하는가... NAIA는 어떤 리그인가? 포틀랜드 대학에서 출전시간을 얻지 못하고 적응에 실패한 김효범은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뱅가드 대학으로 전학을 갔다. 뱅가드 대학은 NAIA에 속해있는 대학으로 NAIA 토너먼트에 단 한번 진출한 적 있는 그저 그런 대학이었다. 그렇다면 왜 하필 NCAA도 아닌 NAIA였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첫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NCAA 규정상 NCAA 소속 대학으로 전학을 간다면 1년 동안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 둘째 2002-2003 시즌 보여준 김효범의 기량상포틀랜드 대학보다 좋은 조건의 대학으로 전학을 간다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기록이나 출전면으로 본다면 김효범의 전학은 성공이다. 올시즌 김효범은 17.6득점으로 팀내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니까... 게다가 팀의 최고 수비수,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NCAA와 NAIA는 격이 다르다. NCAA는 디비전이 3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보다 아래가 NAIA라고 봐도 무방하다. NCAA 디비전 I과 디비전 II의 차이도 천지차이인데 NAIA의 수준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NAIA는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 선교 농구단을 보냈던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리그다. 1980년대 농구를 기억하는 팬들은 잘 알겠지만 NAIA 대표로 구성된 선교농구단은 몇 개 팀으로 나눠 전세계를 돌아다녔는데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20점차 이상으로 손쉽게 이길 수 있었던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NAIA 출신 유명 선수는 없을까? 현 NBA 선수 중에는 데븐 조지가 유일하다. 그리고 좀더 찾아보면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등이 있다. 과거 선수들도 많지만 당시는 인종차별상 흑인이 NCAA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NAIA를 선택한 경우가 많아 생략한다. 조지, 피펜, 로드맨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에는 무명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고교 졸업 후 키가 20센터미터 이상 자라 2미터 대의 장신이 되었다는 것도 일치한다. 즉 조지, 피펜, 로드맨은 고등학생 때는 170, 80대의 작은 키에 평범한 가드였지만 신장이 크고 운동능력과 볼핸들링, 슈팅력은 여전히 겸비하면서 NBA급이 된 경우다. 다시 말해 매우 드믄 특별 케이스라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PIT를 통해 NCAA 소속 선수들과 경쟁을 치러 NBA 스카우트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4학년 때 기록만 봐도 조지는 27.5득점, 11.3리바운드, 32.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피펜은 23.6득점, 10리바운드, 57.5%의 3점슛 성공률, 로드맨은 24.4득점, 17.8리바운드를 기록해 탈 NAIA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NAIA 출신으로 올아메리칸에 선정되지도 못한 김효범은 NBA급이라고 보기 힘들다. KBL에서의 가능성은 있는가? ================================================== 최연길 무심코 검색해봤는데 농갤에 이글이 있었네 ;; 필자는 김효범이 KBL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물론 당장은 힘들 것이다. 미국 농구와 다른 KBL 스타일의 농구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고 국내선수들의 견제도 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껏 부풀어진 국내팬들과 언론들의 기대 때문에 초반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부담이 커지고 주눅 든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선두권팀이 아닌 울산 모비스에 뽑혔다는 것은 다행이 아닌가 싶다. 특히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올시즌 이병석을 수준급 선수로 바꿔놓은 것처럼 김효범을 조련한다면 우리는 탈아시아급 운동능력을 지닌 국가대표 스윙맨을 보게 될 것이다. 스페인 리그나 이탈리아 리그 또는 NBA에서도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은 우리나라 농구의 수준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작전은 유럽 리그보다 높이 친다. 너무 작전이 많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김효범은 수준이 낲은 NAIA 출신이다. NCAA 무대에서 적응하지 못한 것도 리그의 수준차 때문이라고 볼 때 김효범의 빠른 적응이 성공을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이미 탁월한 운동능력과 괜찮은 슛감각을 지녔다는 것만으로도 김효범은 충분히 드래프트 2번으로 뽑힐 만하다고 본다. 그리고 팬들과 언론의 인내도 필요하다. 초반에 못한다고 질책을 하기보다는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만약 김효범이 초반에 못했을 때 부정적인 기사가 실린다면 김효범의 적응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은 뻔하니까... 이렇게 김효범을 어떻게 보면 폄하하는 글을 쓴 이유는 너무나도 김효범에 대한 기대치가 부풀려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김효범이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길 원한다. 하지만 PIT에도 초청받지 못하고 지금 한창 진행 중인 구단별 워크아웃에서도 김효범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 김효범에게 남은 것은 모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마지막 농구 인생을 KBL에서 불사르는 것뿐이다. 김효범이 성공한다면 분명히 KBL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인 용병들이 터뜨리는 덩크슛보다 그래도 같은 민족 김효범이 터뜨리는 덩크슛이 훨씬 더 정감이 갈테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당부한다. 이글은 김효범을 깎아내리려고 쓴 것이 아니라.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진 김효범의 능력을 조금이나마 바로 보자는 뜻에서 쓴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김효범이 우리나라 무대에 적응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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