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주제 중에 

초보일 수록 많이 올리는 내용이 "안장"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함.

그것도 그럴 만 한 게

장르 불문, 기종 불문, 자전거 입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당황스러움이 바로 엉덩이에 불난 듯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임.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게..

이건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처음 엉덩이의 고통을 맛보면

'이게 맞아?' 라는 고민과 함께 안장통때문에 자전거 타는 거 포기하는 사람도 많음.

우린 그걸 "안장통"이라고 부르는데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함.

첫째, 안장에 앉으면서 직접 닿는 치골, 다시 말해 양쪽 엉덩이 뼈 부분의 통증.

둘째, 남자는 전립선, 여자는 회음부 즉, 가랑이 사이의 통증.

사실 전립선이나 회음부쪽의 통증은 전립선 안장을 쓰거나 안장각도를 조절함으로서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이 됨.

개인적으로는 그거보다는 첫번째, 엉덩이 뼈(치골) 부분의 통증이 골치아프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건 해결방법이 없음.

이건..장거리를 타거나 오랜시간을 타면...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되어 있음.

아무리 빕숏(쿠션바지) 입고 잘 맞는 안장을 쓴다 하더라도 정도의 차이일 뿐

시간과 거리가 늘어나면 어느 순간에서는 안장통은 찾아오기 때문임.  

(빕숏입은 사람들은 보통 50~100km 정도에서 안장통이 온다고들 하더라.)

이 안장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각각의 노력을 하고 있는 건 다들 알고 있을거임.

1. 쿠션 좋은 안장 사용하기

 첫번째는, 위의 사진처럼 안장 자체를 쿠션을 좋은 녀석으로 사용하는 방법임.

 이건 초보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고 기종, 장르 불문인 듯 한데...

 주로 저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해결방법임.

 그런데 이런 안장은 대체로 가격대가 낮은 장점도 있고, 쿠션이 있어 덜 아프다는 장점도 있는데

 무게가 매우 무겁고 (위에 제품은 11만원짜리에 무게 467g) 

 페달링 할때 다리에서 페달로 전달되는 힘전달의 손실이 많다는 단점이 있음. (물렁한 안장으로 인해 동력손실 발생)

 그렇기에 로드에서는 거의 안쓰고, 다른 장르에서도 거의 입문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안장이라고 보면 됨. 

2. 젤 쿠션패드 사용

 음... 

 이건 많이들 봤을건데, 가장 저렴하게 쿠션 하나에 몰빵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패드임.

 주로 40대 이상 생활차 타는 고령자들이나 입문초보 여성들이 많이 쓰는 거 같던데..

 이거 사용하는 순간 자전거의 뽀대와 자전거 라이딩의 퍼포먼스 적인 면은 박살나지만..

 편하게 단거리 왔다갔다 하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봄.

 그 외에는 모조리 단점임. 

3. 경량 전립선 안장

마지막으로 언급할 안장유형은 경량 전립선 안장인데..

지금 내가 사용하는 안장과 같은 안장임. (위 사진이 내가 사용중인 안장)

사진으로도 느껴지겠지만 패드의 쿠션은 최소화 되어서 별로 없다고 보면 되고

그 말인 즉,  하체의 힘 전달 다시말해 퍼포먼스적인 것에 중점을 둔 안장이라고 보면 되고,

이런 안장들이 대부분 가격이 비싸다고 보면 됨

 (위의 내가 쓰는 저 안장은 공식 판매가격이 43만원 정도)

이런 안장들이 안장통에 대응하는 특징은

퍼포먼스를 극대화 하기 위해 패드의 쿠션보다는  안장의 형상과 구조적인 성능으로 안장통을 해소하려 한다는 거임.

길이와 폭, 소재, 구조적인 설계를 통해 안장 자체가 진동을 흡수한다든지, 뒤틀림에 대응하게 한다든지 해서

안장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라는 말임.

그렇지만 1번의 쿠션안장이 2번의 쿠션패드 보다는 당장 단거리에서 절대로 편하지는 않으며, 빕숏(패드바지) 착용을 해야

비로소 사용하기 좋은 성능이 나온다(?) 라고 봐야 됨.

안장의 형상과 특징이 내 신체와 잘 맞고, 빕숏(패드바지)를 적절하게 착용을 하면

최상의 성능과 쿠션안장 이상의 괜찮은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실, 생활차 이상급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안장이라고 보면 되고,

특히 라이딩복(니들이 욕하는 쫄쫄이) 입은 사람들 안장은 거의 100% 이런 안장이라고 보면 됨.

그 밖에 대중화 되지 않은 여러 안장도 있긴 한데..

이런 건 그냥 패쓰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