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원테이블...

이번에 방송에 나왔던 원테이블 식당을 인터넷으로 좀 알아봄...

네이버에 '비플로르'를 검색하면...

비플로르 키친과 비플로르 두 개가 나오는데 이번에 방송에 나온 곳은 비플로르 키친이지만 비플로르 역시 인터넷을 뒤져보다 보니 같이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언론기사에도 두 곳의 업주가 같다는 것이 나온다...(언론기사에는 마산이 아닌 창원으로 나와 있다...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되어 마산과 진해는 창원시의 일부가 되었다)

본래 비플로르라는 꽃집...멀티 플라워 샵이 있었고...비플로르 키친으로 원테이블 식당을 낸 것이다... 

사장이 플로리스트라는 것은 이번 주 방송에도 살짝 언급이 되었다...

비플로르 키친을 클릭하면 얼마 전과는 다르게 메뉴가 리뉴얼이 되었다...이것이 솔루션의 결과인가 보다...

그리고 리뷰가 현재 17건이 있다...

대부분의 리뷰는 골목식당 촬영전의 리뷰이다...궁금한 이들은 이것을 보면 과거를 약간은 알 수 있다...

대략 본 바로는...업자에게 돈 줘서 대량으로 올린 광고성 리뷰는 아닌 듯 했다...

대부분 호평 일색이다...분위기 좋고 플레이팅 좋고 친절하고 요리가 특색있고...일단 진짜 맛있다는 표현은 크게 별로 없다

그렇게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약간은 알 것 같았다...

이 '원테이블 식당'은 일단 개념 자체가 대부분 시청자(?)나 백종원이 생각하는 '원테이블 식당'이 아니다...

그냥 테이블이 하나인 것 뿐이다

어쩌면 문자 그대로 해석이 되는 정직한 가게이다...

실력 있는 요리사가 오랜 동안 연마한 자신의 기술과 요리에 대한 철학과 자신만의 개성적인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려고 야심차게 준비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요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보다는 공간의 문제(?)...원테이블...한 팀의 손님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머 하여간 그런 거다...

약간 비싼 식대는 그냥 노래방이나 룸 대여료(?) 같은 측면이 크다...

그냥 공간을 빌려 생일 파티같은 걸 하는 값이다...

제공하는 요리 자체도 손님이 원하면 생일 미역국도 끊여주고 케이크도 만들어 주고 그냥 아무거나 주문하면 다 해주는 개념...

리뷰를 봐도 알 수 있듯 일단 비주얼에 많이 신경을 쓰고 사진빨에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다...조보아가 지적한 보라색 벽면도 그런 측면...

그때 그때 분위기에 따라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맛을 떠나 사진 찍기 좋은 비주얼로 만들어 주니...

그냥 식당과 요리사(?)를 전세낸 분위기를 느끼고...SNS에 사진 올리기엔 괜찮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가고 좋게 말하면 틈새 시장을 파고 드는 특색있는 식당이라 할 수도 있지만...

백종원의 생각이 그렇 듯이...아마 대부분 골목식당 시청자의 생각이 그렇 듯이...

식당은 일단 음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이 곳은 주객이 전도되어 공간을 빌리고 SNS에 사진을 올리러 가는 곳이라는 측면이 크고 음식의 맛은 부수적인 것이라는 것...

또한 그런 공간을 빌리는 값이 음식값에 투영되여 솔루션 전의 일부 음식은 사실상 유명 레스토랑급을 넘어 5성급 호텔급의 음식 가격에 근접한다는 것...물론 몇 인분 기준이냐의 문제도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인스타 허세충들이나 가는 곳?

뭔가 이대로는 아닐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