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는 상권이 안좋아서 애당초 근처에 경쟁상대랄게 딱히 없던 곳이야. 있어도 한 두집이고, 대체로 그런 집과 비등비등하게 싸우고 있는 집들이었지

 그러니, 백종원은 대충 솔루션만 잡아주면 화면상으로도 억지로 연출안해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쉬워. 광고효과 덕분에 알려지기만 하면 다른데 손님 뺏길 일이 없으니...

 그런데 뚝섬골목은 가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바로 역근처다. 기본적으로 바로 근처 건대입구 같은 번화가급까진 아니라서 그렇지 유동인구 많은 곳이고 그래서 경쟁상대도 많아

 점심시간엔 직장인들도 제법 많기 때문에, 점심 장사가 메인인 건 방송만 봐도 알 수 있을테고...

 이미 유명한 맛집들도 근처에 꽤 형성이 되어 있는데다

 문제는 그렇기 때문에, 기본기도 없던 집이 기본기 좀 익혔다고 해서 장사가 잘 될 가망이 없어

 플러스 알파가 있지 않고선 장사 좀 흥해도 길어도 1년이면 광고효과 끊기고 원위치다. 

 직장인들 가성비 안좋은덴 칼같이 피하니, 다른 경쟁상대보다 한두수 우위의 가성비를 보여주거나

 멀리서도 단골손님을 끌어올 압도적인 개성과 퀄리티를 보여줘야 해...

 그런데, 태도가 하나같이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는 식의 무기력한 태도니 까칠해질 수 밖에

 거 장어집 사장 수산시장 끌고다니면서 백종원이 이런저런 얘기 해주는 거... 장어사장은 '백사장이 얘기하는 그런 식당 주인이 된다는 건 너무 멋진데요?'라는 투로 반응하는데

 안그러면 경쟁에서 못이기는 골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