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에 올해 전문대 전기과 2.9 무 자격증으로 졸업

교수님 추천으로 기숙사 있는 중소기업 서류 넣은 상태입니다.

알바 경험 무에 군대에서 모아놓은 약 천만원 가량의 돈은 가족 빚으로 다 날라가고 학자금,생활비대출까지 해서 마이너스 상태

지금은 무일푼 백수로 하루하루 흐르는대로 보내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문득 생각이 드네요.

제 가족은 저 ,어머니, 동생 세명인데 솔직히 돈 돌려받는건 포기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생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외벌이 하고계십니다. 일 시작하신게 제가 고등학생 때 부터인가?일겁니다. 

부모 등골 빨아먹는 호로새끼라 욕하셔도 사실이라 할 말이 없을거 같네요.

가끔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지금과는 완전 다른 미래가 되었을까 하는 망상도 하곤 합니다.

평소엔 아무 생각 없이 롤 딸깍 디시 딸깍 하다가 갑자기 어디부터 엇나갔던 걸까 되짚어보는 제 모습과 현 상황이 참 한숨만 나오네요.

안 좋은 생각도 종종 하다가 이런 생각 하기 싫어서 일부러 현실도피했던건가 싶기도 하고

인생도 공략본 같은게 있다면 좋을텐데 이제서야 뭘 해보려고 하니 아무것도 감이 잡히지가 않네요.

새벽에 잠 안 와서 이거저거 뒤져보다 생산직 갤러리까지 오게 되었는데 원래 디시에서 글 작성도 안하고 눈팅만 했었는데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제가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동안 남들은 더 본인들을 발전시켜가고 있었으니 욕심부리지 않고 주제에 맞게 행동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이 적었어도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