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졸에 백수로 게임만하다가
또래들보다 군대 늦게간편인데 정신차린다고
해병대 지원해서 갔고 군대 전역하고
한동안 놀자니 또 겜창인생 될 것 같아서
딱 3주 정도만 놀고 24살때 바로 조선소 들어가서 일 시작 했음

몸은 힘들지만 대부분의 다른 폐급 엠제뜨 세대와는 다르게
노가다행님들한테 일 잘한다고 인정도 많이받고
힘들지만 항상 보람차게 일했고 잔업 많은 곳에서 연장 야간
철야(하고싶어도 철야는 기회가 없어서 딱 3번밖에 못해봄)  
안가리고 거의 공수 풀에 가깝게 뛰었음

그런데 26살이던 2019년 어느날
일베에서 노가다와 편의점 시급이 똑같다는 뉘앙스의
글을 접하게 됨 물론 나는 조선소에서도 악명높은곳은
일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몸을 많이 움직이고
추노율이 높은 포지션에서 일하는데도
최저시급이랑 얼마 차이안나는거 보고 급현타옴
물론 잔업이 있긴 하지만 잔업풀로하면
일-잠-일잠 이거만 반복해도 항상 잠이 부족한
족같은 상황의 연속임 워라밸이라는거 자체가없고
삶의 의욕또한없음 그나마 있다면 돈모으는 재미?

그래서 노가다 그만두고 좀 쉬다가
첨에는 일베에서 노가다 아재들이 개꿀이라는
편의점을 지원했는데 그중에 야간타임에 지원했음
일부러 편의점 야간 지원했는데 왜구랬냐면
내가 즐겨보는 쌈무이 공포라디오에 보면 썰 제보자들이나
채팅치는 시청자 중에 공포라디오 들으며 개꿀빨며 일하다가
아침에 퇴근한다는 새끼들의 대다수가 편의점 야간이었음

여튼 면접을 봤는데 편의점 사장이 30대 중후반 정도에
편의점 뿐만 아니라 술집도 하나 가지고 있는
개씹부자에 사장보단 대표이사님? 이렇게 불리는거 같았음
거기다가 고급스럽게 이쁜 미시였음
나보고 인상좋다고하고 이력서를 1-2분정도 읽어보더니
일도 정말 성실히 많이했다는 말듣고
속으로 합격은 당연히 따놓은 당상이고
아름다운 연상의 유부녀와 ㅅㅅ각?
이 아줌마의 기둥서방이 되어 밥얻어먹고 선물공세
받는건 좋은데 남편한테 들키면 어떡하지 ?
만나지 말고 선물만 받을까 ?? 이런 온갖 생각을 다했음

그렇게 면접을 완벽하게 잘(?) 보고
연락만을 손꼽아기다리는데
이 씨빨년이 2주 동안 연락을 안주네??
사장님  탈락됐어도 괜찮으니
제가 빠른시일 내에 일을 구해야해서
결과만이라도 일려주십쇼 이런 문자라도 보내봐야하나
내 이력서에 연락처가 잘못됐나 ? 혹시 나를 존나 뽑고싶은데
이력서를 잃어버렸나 ?? 온갖 생각을 다했지만
쪼잔남은 되기싫어서 그냥 쿨하게 울면서 포기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주야야비비인
지하철타고 4-50분거리인 공장경비를 지원했는데
다행히 거기에 합격했음
신임경비이수증 없었는데 왠지모르게 면접에서
그걸 물어보지도 않았고 바로 합격함
우대사항에 신임경비이수증 있었던거 같은데
난 그때당시에 그거 뭔지도 몰랐음

아무튼 여기서 3년을 일했는데
개씹꿀에 이런 천국도 없었음
물론 주간엔 좀 바쁘지만 이마저도
조선소랑 비교하면 개꿀이고
야간에는 이렇게 하고 돈 받아도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잠도자고 넷플릭스 유튜브 보면서 꿀빨았음

지금은 내가 게을러서 여기서 말하는 경비 최상위티어인
청경이나 발전소 꿀무직 4조2교대 등등은 못갔지만
나름 편한곳에서 월급은 얼마안되지만
워라밸 즐기면서 다니고있음

아무튼 슬 마무리 짓자면
여기서 호백병마가 헬이다 뭐다 하지만
어딜가든 보안 경비일 자체가그냥 꿀단지임
(물론 어르신들 하는 분리수거 택배등온갖 잡일 다
시키면서 돈도 안되는 아파트 경비 일부는 제외)
그리고 문재인이 만든 급여체계 시스템상
전문직이나 대기업 급아니면
좆소나 생산직 그리고 노가다는 할 이유가 절대없음
하다못해 맥도날도 알바나 음식집 서빙도 하면안됨
무조건 편의점 알바나 경비를 해야함
왜? 하면 워라밸 박살나고 손해니깐
MZ가 게을러서인거도 있지만
문재인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거임
좆소나 생산직에 취업을 많이하게 만드려면
최저시급이 많냐 적냐를 떠나서
업무난이도나 똑같은 시간이어도 하는일의 양에 따라
급여에 차등을 무조건 둬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