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한 4년 5년 넘게 하다보면 취미로 즐기면서 더 잘할 여지가 없어지고 목표도 없어짐

스파링은 할 때는 재미있고 스파링 안하면 운동 안한 것 같이 찝찝하지만

복싱을 하면서 그리고 공부하면서 스파링이 몸에 안좋다라는 걸 알게 됨

여기서 갈림길에 놓이는 거임 취미를 넘어 프로나 아마 대회를 나가겠다는 부류

혹은 스파링을 줄이거나 안하고 천천히 즐기거나 다른 종목으로 넘어가는 부류

첫번째 부류 애들은 잘되면 오래 복싱하고 아예 전업을 해버리는 애들도 있긴 한데

대다수는 1전 2전 하고 접어 ㅇㅇ

프로복싱이 좆밥같아 보이지만 그 링위에 올라가기까지 과정이 너무 빡세거든

경기잡기도 좆같고

두번째 부류인 애들이 의외로 롱런한다

쟤들은 복싱 매니아가 되는 거임 운동으로서 복싱을 즐기기도 하지만 복싱을 보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재미를 느낌

복싱이라는 걸 폭넓게 즐기는 축이 되는 거지

저런 애들이 돈 좀 잘벌면 간판 있는 관장 월급쟁이로 대려다놓고 복싱장 차리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