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인물소개 이정경 부분

몇 년이 지난 얼마 전, 준영의 뉴욕 독주회에서 정경은 그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준영은 정경도 잠깐 발을 디뎌봤던 그 곳에, 지금은 절대 다시 들어갈 수 없는 그 곳에, 그 한가운데에 있었다. 정경은 준영을 흔들어보고 싶고, 힘들게 만들고 싶었다. 자신이 너무나도 하찮고 무력하게 느껴져서, 그에게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진 않다는 걸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주 잠깐이지만, 혼란스러워하는 준영의 얼굴을 보며 유치한 승리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도 아주 잠시 뿐, 정경은 자신의 마음에 파장이 일기 시작한 것을 깨닫는다.

같은 시작점에 있었는데 준영이 너무 잘 나가니까 질투도 느끼고 질투를 느끼는 자신이 하찮게 느껴져서 잘 나가는 준영을 흔들어보려고 했나봄

흔든 것까진 좋았는데 자신의 마음에 파장이 일기 시작한 것을 깨닫는다는 거 보니까 준영이 좋아한다는 거 알았나봄

준영이는 1회 보니까 송아한테 관심 많던데. 빨리 썸을 타야 균형이 맞는 전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