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이가 꿈꾸게 만들어야 하는데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 하면 안 된다고 하고 말을 안 하려고 했었잖아. 그런데 송아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고

송아가 준영이의 트로이메라이를 듣고 좋아서 검색까지 해봤잖아. 검색해보고 알았지. 준영이가 공식적으로 친 적이 없다는 걸. 그리고 수많은 꿈들 중에 내가 원하는 꿈은 없다고도 했었어.

송아는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하고 싶은 꿈 때문에 뒤늦게 음대 지원을 했어

그런데 의외로 난 준영이가 꿈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 들었어. 콩쿨도 상금 때문에 나간 거고

송아는 연주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서 준영이한테 자기 연주 마음에 들었냐고 물어봤잖아. 그런데 준영이는 의외로 자기 연주를 마음에 들어한 적이 없는 것 같단 말이지. 그런 질문도 처음 받아봤을 걸?

꿈을 꾸게 만드는 인터뷰니까 주제에 맞게 처음 준영의 음악에 설렌 순간의 곡을 선택했다고 생각함

정경이를 위로하기 위해 치던 곡이었지만 누군가는 송아처럼 준영이의 음악을 듣고 꿈을 꿨으면 하는 마음에 선택했을 거 같아. 이건 내 바램이지만 준영이도 꿈을 꿨으면 하고.

트로이메라이에 얽힌 준영과 정경의 서사는 몰라도 송아한테도 잠시나마 꿈을 꾸게 만든 곡이니까 꿈을 꾸게 만들어야 한다는 인터뷰에 트로이메라이보다 적절한 건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