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면 온갖 후라이드를 내세우는 프차들이 저렇게 많은데, 지금은 한물 명성이 갔지만 '황금올리브' 라는 이런 타이틀을 누구나 들어도 납득할수 있을정도로의 명성은 꼭 취득해야 하나보다. 그래야 성공한다.

당연히 타이틀이 있으면 성공하겠지. 라는 단순한 얘기는 아니다.

나는 그 명성과 별개로 저 황금올리브를 좋아하지 않는다. 매장별 차이가 있다는 점바점 얘기가 많은데, 점바점 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만으로도 사실 이미 실패라 본다. 본사에서 그 점 바 점 이라고 하는 그 부분을 관리하는데 실패했으니 저런 얘기가 나오는거임.

그러면 점바점과 관계없이 해당 타이틀이 있으면 왜 성공하느냐?

억제력이 안 생기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나는 자취하면서 할인이 없으면 황금올리브를 절대 먹지 않는다. 왜냐면, 일단 위에서 기술했다시피 맛이없기도 한데 그걸 굳이 정가주고 사먹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난 할인이 어느정도 붙는 상황이 되어야만 저 황올을 한번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수준에 이른다. 즉 할인이 없으면 난 BBQ를 거들떠볼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그런데

'부모님이 먹고싶어한다', 혹은 '내 자식이 먹고싶어한다' 라는 상황이 되면 그건 얘기가 달라진다.

지금 당장 부모님이나 자식이 나름 명성이있다는 그 황금올리브를 먹고싶어하는데, 할인을 따질텐가? 우리동네 BBQ는 맛없다는 이런 변명을 늘어놓을텐가? 

아니다. 그냥 닥치고 시켜야한다. 할인이라도 있으면 상관없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정가로 시켜야한다.

내가 혼자 살땐 절대 있을수 없는일이다.

즉, 황금올리브라는 저런 명성만 있으면 정가 박치기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꼭 생기기 마련이다. 

나 혼자면 겪지 않아도 되는 온갖 사태를, 다른 누군가가 엮여있게 되는 순간 자발적 흑우가 되버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 꼭 생긴다.

이런 명성을 가진 매장들은 그 '자발적 흑우' 로 인해 이득을 취하는 상황을 갖게 되는것이다.

어딘가에서 자영업을 하는 너자식. 잘들어라.

남들 다 비싸게 치킨 쳐 팔고있다고 너도 거기 편승하지말고, 착실하게 저가부터 시작해서라도 맛 개발에 최선을 다해라.

수익을 덜 얻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저렇게 해서 압도적인 물건을 개발을 하게 되면 이후부터는 돈이 알아서 굴러들어오게 된다. 위와같은 자발적 흑우라는 개념에 의해서.

난 20대때 나혼자 자취했을 시절엔 겨울에 난방을 전혀 안 키고 살았다. 난방비가 비쌌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추웠다.

그런데 이 자취방에 부모님이 놀러오시면, 나는 아낌없이 난방을 튼다. 

이렇게 자발적 흑우가 되는것이다. 전기값이 중요한게 아니다. 부모님을 따뜻하게 해드려야 한다.

다들.. 성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