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로얄의 유닛은 공격 방식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뉨.

1. 물량 유닛 (예: 해골, 고블린, 박쥐, 미니언, 로얄호그, 감전돌이 등)
2. 광역 공격 유닛 (예: 발키리, 다크프린스, 마법사 등)
3. 강한 유닛(한 방 공격력이 강하거나, 돌진을 하는 것) (예: 페카, 미니페카, 프린스, 램라이더 등)

이 셋은 서로 가위바위보 관계에 있는데,

물량 유닛은 각 유닛의 생명력이 약하므로 광역 공격 유닛에게 막힘.
광역 공격 유닛은 한 방 공격력이 떨어지므로 강한 유닛에게 막힘.
강한 유닛은 대부분 단일 공격이므로 물량 유닛에게 막힘.

또 이와 별개로 생명력이 강하면서 건물만 공격하는 유닛들도 있는데(예: 자이언트, 골렘, 라바하운드 등) 이 역시 물량 유닛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음.

이중 2~3개의 성질을 공유하는 유닛들도 있는데, 이 역시 쉽게 방어가 가능함.

그런데 메가 나이트는 이러한 상성 관계를 따르지 않는 유닛임.

1. 생명력이 매우 높으면서 공격력도 낮지 않음. 그래서 미니페카나 프린스로 막으려고 해도 그쪽이 메가나이트보다 먼저 죽음. 그리고 단일 유닛이니 당연히 광역 공격 유닛으로 처리할 수도 없음.

2. 생성될 때와 돌진할 때 광역 피해를 줌. 그래서 물량 유닛으로도 막기가 어려움.

3. 공격 속도가 빠름. 그래서 돌진하지 않는 상태에서 해골 군대로 둘러싸도 메가 나이트가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면서 해골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음.

스파키도 광역 공격이면서 생명력도 낮지 않고 한 방이 강하지만, 이동과 공격 속도가 느린 데다가 얼음이나 감전으로 공격을 저지할 수 있어서 상대하기 쉽지만 메가 나이트는 그렇게 되지 않음.

이것 때문에 중위 아레나에서는 메가 나이트만 딸깍하면 그게 없는 상대는 고전을 면하지 못함.

그나마 페카나 인페르노 타워, 인페르노 드래곤이 메가 나이트를 확실히 처리할 수 있는 카드이긴 하지만 페카는 코스트가 높고 인페르노 시리즈는 얼음이나 감전으로 공격이 끊긴다는 게 문제.


한편, 기사 같은 유닛을 이용해 아레나 가운데로 유인해서 타워 2개로 메가 나이트를 잡으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는데, 이 역시 메가 나이트가 혼자 올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임.
엘릭서가 2~3배로 빨리 차는 후반부에는 메가 나이트를 다른 유닛이랑 같이 보내서 방어하기 어렵게 하는 경우도 많고, 아예 처음부터 메가 나이트를 맨 뒤에 배치해서 다른 유닛이랑 같이 공격하게 내는 경우도 많음.

메가 나이트는 스파키처럼 대대적으로 너프해서 픽률을 떨어뜨리거나, 이를 상대할 수 있는 카드들을 더 많이 출시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