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내가서 밥먹고 오르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바로 죽령으로 향했다
현재까지 먹은 것 : 쏠트초콜렛 3개, 아몬드캔디 2개, 박카스 1개, 물 1리터, 맥모닝 1개
정확히 3시에 도착함
이때부터 애플워치 배터리방전으로 기록따윈 하지 않았다
사진도 못찍음
그냥 첨부터 끝까지 임도길이였는데
위에서 털린 다리 + 내려오면서 털린 다리 + 침낭/보쌈 등 늘어난 무게(대여했는데 반납하고 보니깐 침낭만 2.7키로였음)로
해지기전에 도착해야된다, 해지면 나 못간다 조졌다 생각으로 오줌 참으면서 올라감 .........
다행인건 대피소까진 눈이 하나도 안쌓여서 아이젠이 필요없었음
ㅠㅠㅠ 해진다 일몰은 물 건너 갔다 일몰이 문제가 아니다
진짜 어두워지기 전에 올라가야 돼 나 무서워
육성으로 외쳤음
‘내 다리야 제발 힘내 ’
진짜 계속계속 올라갔는데 계속계속 20분 남았데 미친
국공 아저씨 언제오냐고 전화오고 난리났음
저도 가고시퍼요 ........
진짜 마지막 코너에서 찍은 거 ........
겨우겨우 1일차 두번째 산행이 끝났다
2시간이면 충분히 오르는 거리를 3시간 걸려서 꾸역꾸역 도착함 ㅋㅋㅋㅋ
진짜 정신력으로 올라간듯(사실 좆밥이라 내려가지도 못해서 올라간 수준)
대피소는 ㄹㅇ 후기대로 따뜻하고 물이 졸졸 나왔지만
화장실도 일반 공중화장실보다 더 깨끗했음 ㅋㅋ
옷 갈아입고 밥이고 뭐고 그냥 자고 싶었는데
안먹으면 죽을꺼 같아서 밥먹으러 감
ㅋㅋㅋ 진수성찬
오늘 대피소 이용객은 나 포함해서 총 6명이였고
5명이 일행이였음
아싸찐따답게 혼자 온 사람 본인 뿐 ㅋ
취사장에 가는 길에도, 다시 자러 들어가는 길에도
날이 맑아서 별 진짜 많았는데 죽기 직전이라 눈에만 담고 옴
자는데 춥지는 않았는데 발꼬락이 넘 시려웠음 ㅠㅠ
그래도 10분정도 설치다가 바로 잠들었고
새벽 6시에 일어났다
전날 구경 못한 대피소 내부에 있는 안내판 구경했음 ㅋㅋㅋ
기록에 손 놓은 이유가 산타면서 이런거 읽는 재미가 들려서
등산 할때마다 안내판, 서식종, ~에서 바라보는 ~ 이런거 읽고 찍고 집에 와서 찾아보는게 빨리 빨리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게 느껴지고 좋더라고 ㅋ
어제 너무 털려서
국망봉을 다시 가야되나 비로봉까지 가야되나 그냥 하산을 해야되나
엄청나게 고민함
어제 어땠는지, 뭐가 문젠지,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 메타인지가 안되서
일단 9시 퇴실이니깐 그때까지 일출보고 쉬면서 생각하자 하고 일출시간 확인하고 뜨기 전까지 다시 누워있었음 ㅋㅋ
새해에 보는 것보다 생일때 보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하고
절대 새벽산행은 안하는 쫄보 등린이로써 일출이 값졌다 ㅋㅋ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고맙다고 안부인사 남기고 사진도 보내드림
태양 옆에 이건 뭐지? 싶어서 찍은 거 ㅋㅋ
아는 사람있누?
그렇게 30분 정도 해보고 1시간 정도 누워있다 몸에 파스 4개 붙이고 짐싸고 나옴
또 ㄱㅊ더라고 .....? 회복력 씹 ㅠ
국공 아저씨가 이제 어디가냐길래 모르겠어요 하면서 ㅋㅋ
어제 국망봉에서 비로봉 너무 힘들었다, 비로봉까지 길이 어떻냐, 나 그런 길이면 못간다 하니깐
절대 안그렇다고 갔다가 연화봉까지만 가던지, 비로봉까지 가다가 안되겠으면 돌아오던지 하라고, 다시 오면 되니깐 짐은 간단하게 챙기고 나머지는 놨두고 가라고 응원해주길래 ㅠㅠ 넴 ,, 하고 나섬
전날 아이젠을 한짝 잃어버려서 대피소에서 구매(멍청비용 28,000원)하고
아저씨가 호빵줌 ㅋㅋ
본인 붕어빵도 슈크림붕어빵만 먹고 팥빙수도 안먹는데
살려고 먹었다 존꿀맛 ㅋㅋ 뜨끈뜨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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