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8일

맑음

생태공원(18:50) - 족두리봉(19:15~19:40) - 향로봉우회 - 비봉(20:35~21:00) - 승가사갈림길 - 러시아대사관저(21:45)

갈때 : 불광역

올때 : 구기터널입구에서 7211번 버스타고 불광역

※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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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낮아진 늦은 오후

어디를갈까 하는데 떠오르지가 않네요 산도 코스도

만만한(?) 편안한(?)은 아니고 보증된 ♡북한산

집에서 불광역까지는 25분

별 생각안하고 다녔는데 생각해보니 가깝네

족두리봉에서 해지는것 보고 비봉에서 야경 보고

오케이

배낭에 물 랜턴 디카 넣어두고

지금 출발하면 이르니 노을 야경 두가지 다 가능한 시간 맞추려고 야구보다가

리즈 멘붕ㅋㅋㅋㅋㅋㅋ하는것까지 보고 한번 웃어주고 출발합니다

▼ 불광역 나와서 둘레길이 지나는 생태공원, 앞으로 보이는 오를 족두리봉 (18:50)

▼ 해 넘어가는 저녁

▼ 노을빛 받은 이런 바위색과 질감은 참 좋습니다

▼ 25분 만에 족두리봉 도착, 물 한모금 마시고

▼ 앞에서부터 향로봉, 비봉 뒤로 문수봉, 보현봉

뒤에서부터

형제봉능선, 사자능선, 비봉남능선, 탕춘대능선

가만히 보고 있으니

아차 직원들 퇴근했을 시간인데 사자능선 올라서 보현봉 갔으면 되는데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보현봉은 다음에

사람 없는 족두리봉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면서

노을 보고

한동안 앉아있습니다

▼ 족두리봉-향로봉 능선에서 (19:50)

얼마만에 오는 아무도 없는 산 혼자인가요

좋네요

다른 사람들은 혼자 산에가면

이런저런 생각들도 하고 고민도 하고 때로는 고독도 좀 씹어주고 한다는데

나는 그냥

오르막길 나오면 힘들다, 평지는 안힘들다, 쉬면 바람 시원하고 새소리 좋네

생각이 없나..

▼ 직진 향로봉, 오른쪽 돌아가는길, 직진

▼ 비봉 아래 (20:35)

▼ 밝을때

▼ 바위 밟으려는데 신발 끈이 풀리네요, 미신은 안믿고 부처예수도 안믿지만 끈 묶으면서 마음속으로 조심

▼ 정상부

▼ 밝을때

▼ 오른쪽부터

▼ 왼쪽으로

▼ 내려가야죠 (21:00)

문수봉 쪽으로 더 가볼까 하다가 시간도 늦고 승가사로 내려갑니다

승가사계곡으로 갈까 절도로 따라 갈까 생각하면서 랜턴켜고 내려가는데

앞에서 사람 소리

움직이진 않고 랜턴빛에 반사되는 등산복 야광패드

"안녕하세요~~!!"

산에서 이렇게 반갑게 인사받기도 참 오랜만이네요

랜턴없어서 폰 액정 켜고 당황중이신 두분

같이 승가사에서 절도로 따라 구기동으로

▼ 2km 구기터널

▼ 이렇게 랜턴 하나로 세명 옹기종기

▼ 산행끝 (21:45)

▼ 괜찮다는데도(두번 사양) 굳이 고맙다고 하시면서 사주신것, 비싸던데요 그리고 초코렛 그다지 안좋아하는데

집 근처 꼴떼리아에서 치킨이랑 감자튀김 사서

캔맥 하나들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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