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기는 사진만 주루룩 올리기로 했으니...




저기로 넘어가는 걸 마지막으로 햇님은 이제 꼬르륵~~

즉, 깜깜해지는 건 이제 시간 문제가 되었단 말씀.




1275봉 주변의 멋진 바위.




이젠 어딜 봐도 역광 같아서...




아직 덜 저문 틈을 탄 마지막 햇살을 받아 빛나는 세존봉.




땡겨서 함 더.




큰새봉과 나한봉 쪽을 한꺼번에.




Stairway to heaven.

저길 만드느라 온몸을 사른 분들께 새삼 감사의 묵념을..........




여길 지나면 다시 굽어살펴보긴 쉽기 않은 코스들.




언제나 느긋하신 마나님.










어따, 그놈 실하기도 하다.ㅋ




신선대와 1275봉 사이 이름이 뭐였죠???




1275봉 주변의 명물 비탈길.

10년 전만 해도 반드시 네 발로 갈 수밖에 없는 코스였는데 많이 좋아졌다.













참으로 음습하도다.ㅋ










범봉도 곧 자취를 감추려는 듯.










단풍을 만끽하러 귀때기로 한번 뛰어봐야 하는 건 아니었는지...













푸른 빛으로 물들어버린 속초시.




때는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저녁.

어차피 대피소 예약도 안(못) 했겠다. 굳이 온갖 인파로 북적댈 대피소에 갈 필요가 무에 있겠냐는 마나님의 주장과

그래도 내일 일정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가야 하지 않겠냐는 남자들의 의견에 대한 짧은 논의 끝에,

언제나처럼 마나님의 의견이 <STRIKE>강압적으로</STRIKE> 통과되었다.




우리 일행을 편히 쉬게 해준 뜻밖의 공터. 수년전 텐트를 짊어지고 온 어떤 이가 저렇게 만들어 놓았을 듯.

하느님이 보우하사 바람은 물론이요,  밤이슬 한 방울조차 비치지 않았던 안락한 밤을 보낼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