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왜이리 아웃도어 의류를 입는가 여러가지 생각했습니다.
저런 유행타는거 난 빠져야지 했다가 한번 사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구스다운 자켓을 사봤더니... 이거 왠걸요. 아 이렇게 따뜻해서 사는구나...
영하10도인데 가만히 서서 30분동안 촬영을 하는데 괜찮더군요.
방수자켓도 샀는데 이것이 멤브레인 때문에 생각보다 따듯하면서 더위가
느껴지네요. 투습이라는건 좀 아닌듯. 역시나 고어건 뭐건 멤브레인 붙은건
방수기능이나 된다고 생각해야 될듯. 고어텍스 등산화도 사실 일반 메쉬(망사)만
되어있는 신발보다 땀이 더차면 더찼지 덜차진 않더군요. 방수가 된다는점만
좋은듯.

이후 잠시 옷을 안사다가 마트에 매장이 있는곳에서 여름 등산 바지를 한번 구입해 봤습니다.
여름에는 면바지만 입고 다니다가 등산바지를 입으니 이거 왠걸요.
이거 다리가 너무 편한겁니다. 거기다가 땀이 안차네요. 아 이래서 사는구나.
이월이라 진짜 싸게 샀습니다. 3.5장인가 4장인가에 말이죠. 사이즈도 한개 남아 떨이하는것으로.
정말 어처구니 없는것도 구입했다가 반품한적이 있는데 M2 엠투 펠프 이런거랑
스위스밀리터리 바지. 신축성은 제로에 가깝고 정말 어처구니 없더군요. 면바지보다
불편한 등산바지라니. 마트에서 사더라도 매장이 있는 제품과 그냥 진열대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은 질이 다른것 같더군요. 예를들어 레드페이스나 투스카로라 같은건 마트에서
한켠에 매장이 있으니 괜찮은듯 합니다. 비싼바지는 사본적이 없다보니 10만원짜리 그런건
사실 사기 싫고 이월로 5만원 전후만 되더라도 괜찮은듯 합니다. 그런데 검정색 바지라서
단점이 허옇게 때가 탄다는것이 있더군요. 그래서 회색으로 최근에 하나더 구입해놨네요.

아웃도어의류 열풍에 저거 뭐하는건가 하다가 입어보니 자꾸 사게됩니다.
그냥 일상생활에 입을 정도의 디자인으로 말이죠.
등산바지도 너무 쫄쫄이가 아닌 벨트형식으로된 1자스타일로사니 출근할때도
입고 나왔더니 오늘은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다리가 서늘하네요.

상체에 살이 많아 라운드티는 안입고 다니기에 셔츠를 구입해 볼까 런닝을
구입해볼까 그러고 있네요. 셔츠는 일단 미국에 있는 지인에게 머렐셔츠 두개
부탁해봤고 런닝셔츠를 구입하려고 뒤지는중입니다. 미국에서 사더라도 사실
세일 안하는건 비싸더군요. 세일 하는 셔츠의 경우 세일가 30달러선이면 롤업기능성
셔츠 가능했습니다. 국내에서 뒤져보니 마운틴하드웨어 세일해도 4.5만원은 줘야 하더군요.
평을 보니 땀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마른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본인이 구입한
바지처럼 말이죠. 누구는 기능성팬티를 사봐라 정말 좋다. 이러는데 이러다가 완전히 갖추게
생겼네요.

그제 청계산 입구에 가보니 초경량 자켓의 경우는 밀레에서 4장에 떨이하고 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구경만 하다 나왔네요. 젊은 몸짱녀들이 아웃도어의류 쫄쫄이 바지에 쫄티입은거 청계산에
종종 보이더군요. 몸매자랑들 하러 왔는지... 산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눈보신도...
굳이 욕할필요 있나요. 감사하게 감상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눈보신하면 용인에 있는 수영장에 따라갈곳이 없다고 봅니다만 하여간에...
청계산은 바위보다는 오솔길이라서 여자들도 무리 없겠더군요.

몇년동안 옷을 하나도 안사다가 갑자기 많이 산다고 마눌이 궁시렁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