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주도 왔다갔다하다 알게된 누님뻘 되는 분이 서울에 오셨다는걸 알고

 제주도에서 신세진거 갚으려 북한산을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단풍철이니 북한산 여러코스중 단풍이 제일 좋다는 밤골~숨은벽을 가기로 마음먹고

구파발에서 만났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류장에 사람들이 꽤나 많네요.

사람 많은거 별로 안좋아하니까

얘전에 등개러들과 같이 갔던 이말산을 넘어

진관사에서 밤골까지 둘레길을 지나 숨은벽으로 오르기로 했습니다.

와우산님이 추천하여 알게된 길인데 오랜만에 가니 길이 좀 헷갈렸네요.

내시무덤의 흔적... 

 하나 고등학교 옆으로 내려와 진관사 방향으로 가다가 둘레길에 접어 듭니다.

 꽤 오랫동안 공터였던 곳에 한옥촌을 짓는다는데...

가격이 좀 비싸보이더군요.

여기는 샘플로 만든집이었네요.

 언젠가 가을에 왔을때는 저 나무들이 모두 붉게 물들었었고

 이 나무들은 노랗게 물들었었는데

아마도 이번 여름이 유난히 길었던 모양입니다.

깨 터는 아저씨들 

 백화사 가기 좀전에

좀 이른시간이었지만 점심을 먹었네요.

꼭 들러보고 싶었던 집이었어요.

 예전에 왔을 때 그 강아지일까?

놀아달라고 엄청 덤비네요.

 놀   아   줘   !

 금방 가려고 하니까 급실망~

 둘레길 따라 계속 걷습니다.

산 아래는 가끔 붉은 단풍이 있긴 하지만 조금 더있어야 제대로 색이 들겠네요.

 국사당 앞 화장실도 깨끗하게 다시 만들었더군요.

 능선타고 오르며

첫 휴식터~

 중턱쯤의 나무색들

 가물어서인지 제대로 단풍이 든 나무가 드무네요.

 제주도에서 주로 오름과 숲길을 걷다 가파른 곳을 오시니까 힘들어하시네요

 전망대까지만 가기로 하고 천천히 올라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단풍색이 짙어집니다. 

전망대에서 과일 좀 깍아먹다가

하산했네요. 

하산완료

결론  북한산 단풍은 이번주말과 다음주초까지가 피크~

그 다음 주말이면 윗쪽은 다 떨어지고

아래쪽만 이쁘게 색이 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