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수 여행갔다가 오는길에 문득 예전에 화대종주 트레일 러닝 했던거 생각나서

성삼재 차 몰고 올라가보니 와 성중종주는 진짜 꿀빠는 거라는 생각을...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무슨 고속도로고..

진짜 새벽에 화엄사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한시간 반정도 토하게 올라가다가 무넹기 기점 나오면 뻥 하고 고속도로 뚫린 느낌 나는데

그거 빼먹고 출발하는 것만해도 엄청난 메리트구나 하는 생각..

중산리 코스는 안가봤는데 내인생 제일 힘든 하산코스가 천왕봉-대원사 코스라는걸 감안하면.. 기진맥진해서 천왕봉에서 대원사까지

하산길 대략 3시간 30분-4시간.. 중봉 써리봉 치밭목 지나가다보면 이게 하산인지 등산인지 알수 없는 고통을 감안하면

중산리 하산은 어마어마한 메리트가 아닐까..

화대종주 부심 부리는 거긴 하지만.. 정말 성중 해놓고 종주니 어쩌니 하는건 좀 어폐가 있지 않나

출발점 자체가 해발 1,300미터 부근인데 천왕봉 1,900미터면 표고차 600미터

비슷한 거리 만들려면 청광종주에 관악산 정도 끼우면 비슷한 상승고도에 거리쯤 되지 않나 싶네

참고로 화대종주 마라톤 대회 우승자들은 대략 7시간대에 완주합니다. 심지어 출발이 화엄사 '주차장' 도착도 대원사 '주차장'

거리 45키로 총 상승고도 3,300미터...

며칠에 걸쳐가건 뛰어서 빨리가건 몇번에 나눠서 가건..종주했다고 하려면 차타고 올라가서 출발하고 중간에 끊어먹고 나오지는 맙시다.

2014년 8/15 첫 화대종주 하다가 앞사람 찍은거..

어제 무넹기..

이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