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북한산과 마찬가지로 갈 계획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 5시에 소변 누다가 갑자기 울산바위가 땡겨서

설악산 소공원으로 고고씽 했는데요. 비온 다음날엔 울산바위보다 토왕성 폭포가 좋다는 말에 토왕성 폭포로 갔습니다.

전 날 비가와서 그런지 비룡폭포가 콸콸콸 쏟아지네요.

토왕성 폭포 전망대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은 사진

토왕성 폭포 전망대에서 찍은 토왕성 폭포 사진들.

평소 보기 힘들다는 토왕성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울산바위 버리고 여기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왕성 폭포 절경에 홀려 정신없이 구경하다가 문득 시간을 보니 12시 30분이길래 원래 가려했던 울산바위를 갈려고

부랴부랴 30분 만에 내려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북한산엔 국녕대불. 설악산엔 신흥대불

신흥사에서 찍은 사진.

울산바위코스로 가다가 뒤돌아서 찍은 사진.

결국엔 울산바위 못 갔습니다. 흔들바위 400m 남겨둔 지점에서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는 바람에 의지가 꺾여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처럼 우산이나 우비 없는 사람들은 백하고 우비입은 사람들은 계속 가더라고요.

근데 신흥사 다 와서 비가 이슬비로 변함. 그 뒤로 조금씩 내렸다 그치고 반복함.

네이버날씨엔 오후 6시부터 비 온다고 했었는데 껄껄껄...

처량하게 비 맞으면서 집으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