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경험을 보자면

본격적으로 산다닐 입문시기에 뒷산부터 시작했다, 매일

200짜리긴하지만 올라가서 능선타고 끝자락까지 갓다가 오면 4시간이 걸린다

물논 이 시간도 한창 몸 올라왓을때 시간이다

물도 안들고갓다. 도심에있는 산이라 가는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가게가 있었거든

몸이 올라왔을때라 뛰지는 않았지만 속보로 다녓다. 다른사람들 다 제끼고 다닌거지

뒷산 졸업하고 근처 국공을 갓다. 다 제낀다. 산악회고 장비빨 세우는새키고 계단 만나면

그새키들 헉헉대면서 올라갈때 지나갑니다 계속 외치면서 뛰듯이 올라간다

그때부터 개때산악회에 대한 극혐이 생긴거다. 협로에서 그새키들 걸리면 치고 나가지도 못하니까

누군가 배낭을 선물해준다. 30리터 짜리였는데 안에 프레임때문에 25리터 정도 될거다

배낭은 써야겟는데 안에 넣을게 뭐있어. 평소에도 들고가봐야 힙색정도였는데

배낭각도 생각못하고 그냥 음료수만 더 넣고 그러고 갓다

입구부터 새배낭메고 폼내니까 기분은 산뜻한데 웬지 발이 무거워

컨디션때문인가 싶지만, 컨디션 안좋은 날의 그 느낌보다 전체적으로 다운이야

배낭때문에 그런가 생각해보면. 배낭에 뭐 들은게 있어야지. 무겁질 않은데 배낭탓하기엔 무리고

그날 끝내고, 혹시 몰라 노배낭으로 같은길을 다시 가본다

그렇지 바로 이거지. 몸이 존나 가벼워, 산악회 다 꺼져 시발롬들아

형은 신중한 타입이라, 다시 한번 배낭을 메고 또 가본다. 역시 배낭 때문인거다

이런 경험은 그 후에도 몇번 더햇다. 당시에 경등산화를 신엇는데 중등산화보다 대략 500그램 정도 가벼울까?

중등사고 첫날 오르는데 배낭때처럼 발이 무거운 느낌인거야

뭐 형도 쩔수없는 좃센징이라 시간이 지나다보니 남들하는건 다 장만하게 되더라

작대기는 구비하고 몇년간 안썻다. 쪽팔리자나 새키들아. 개떼 다 꺼져하는 사람이 지팡이 짚고 다니겟냐

그러다 무릎이 안좋은데 산엔 가고싶고해서 써봣더니 산타고 내려와서 하체만 팽배한 평소의 그 피로감이 없더라

시간이 꽤 흘러. 이런 저런 경험도 하고보니

좆늅들에게 형이 말할땐 등산화도 노필요하고 배낭따위도 버려라. 생각없이 따라하는 평범한 좃센징이 되지마라라칸다

왜냐

한 두번 타의에의해 산에 가보고 말 사람에겐 다 필요없다. 그냥 편하게 다녀오는게 악몽의 강도는 더 약하니까지

일회성이 아니라 자주 다니게 된다면 처음부터 배낭을 메는게 좋다

이건 또 왜냐

100그램의 차이라도 처음부터 그 무게에 적응하는게 좋고, 그 적은 무게로도 가슴을 조이면 호흡이 어떤가를 적응하는게 낫다

간단히 말해서, 짜피 운전을 계속 할거면. 처음부터 좌석벨트를 메는게 낫다는거지

커피 빨면서 음악틀고 써대니 존나 길어졋다

제목으로 돌아가서, 편하고 쉽고 빠른건 맨몸으로 가는게 최고다

국내산은 전부라 봐도 무방하다. 대여섯시간타면 올라갓다 내려온다

배낭에 중등화신고 대여섯시간이니 맨몸으로 가면 한시간이상 더 단축할수있다

결국 밥먹고 오르고 내려와서 밥 먹어도 된다는거지. 밥 빼면 여름산에 가져갈거 뭐있냐

의약품이나 비상품? 형이 10년을 남들 잘 안다니는데만 골라 다녀도 필요한적이 없었다

풀셋팅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집 앞에 은행을 가더라도 화장하고 가는 엄마가 더 이쁜건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