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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의 통신에 대해 Arabozi
드디어 며칠만 있으면 개장이다 스갤럼들아 이번시즌에도 즐겁고 안전한 스킹을위해서 별거아닌 정보글 던져놓고 가보도록하겟다 일반적으로 스키장에서 지인 혹은 다른 스갤러와 통신을 하겠다고하면, 생각보다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생긴다는것을 경험해본사람들은 잘 알거다 일단 통신장비가 두터운 스키복 안주머니에 들어가있고, 두꺼운 장갑을 끼고있으며, (대부분)헬멧을 착용하고있기에, 연락을 받기도 하기도 꽤나 성가시지 거기다 스킹중 통신에대해서는 말할것도 없고ㅇㅇ 그렇지만 스키장에서 함께타는 버디들과함께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된다는건 또 경험해본 사람들만 공감하는 찐재미중 하나일 수 있는데, 그걸 위해 하나하나 내가 경험해본 기기들 위주로 써보도록하겠음 (스마트폰 전화는 일단 제외함, 스킹 중 실시간 통신에 초점을 두었으니) ----- 1. 무전기 스키장에서 강습받아본 경험이있는 스겔럼들한테는 익숙할거다 보통 경호원들이 쓸법하게 생긴 이어폰을 착용하고 강사의 피드백을 일방적으로 듣게된다 현재 전파통신법에 의하면, 개인이 레저등 개인용도로 쓸수있는 무전기는 생활무전기라 해서 출력이 극도로 낮은 0.5w수준(1형과 2형 구분이 있긴한데 대부분 0.5w짜리임)인데, 보통 판매자 설명에는 날씨가 좋고 장애물이 없으며 서로 보이는 위치에선 5km도 가능하고 어쩌고저쩌고.. 할테지만 실상 스키장에서 사용해보면 장애물없는 500미터간 통신만 되도 감지덕지인 수준이다 그러니 넓은 스키장 안에서 흩어지지않고 같은 슬로프를 함께 이동할 생각이라면 저렴하게 좋은 선택지가 될수 있다 물론 무전기 특성상 사용자들이 동시에 말하는 양방향통신은 불가하고 일방적으로 송신하고 수신후 송신하는 방식이라 적응되지 않은 사용자가 있다면 사용인원 전부가 불편하게 되기 쉬우니 간단한 사용법을 꼭 숙지하는것이 좋겠다 매번 옷에서 꺼내서 누르고 말하고 수신하고 하는게 상당이 번거로울수 있으니, 어지간하면 이어폰과 ptt버튼을 동시에 구비하는것을 추천 이렇게 생긴 버튼인데, ptt란 Push To Talk의 약어로, 누르고-말하세요 라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더 고성능의 무전기를 원한다면 업무용 무전기나 디지털 무전기등의 선택지가 있으나, 대다수가 가지고있는 일반 생활무전기와 주파수 호환이 안될뿐더러 매우 비싸고, 따로 전파신고를 해야하기에(요즘은 신규 신고는 법이 바뀌어서 불가능) 너무 마이너해진다 고로 크게 다루지는 않겠음 장점- 1. 가장 간편하고 저렴하게 실시간 다자통신 가능 2. 재밌음 3. 송신자와 수신자간 음성 전달 딜레이가 매우 적음 4. 국내 근거리에서 같은 슬로프를 이용하는 가족단위 스키어나 강습 스키어에게 적합 단점- 1. 조금만 멀어져도 음질이 불량해지고 송수신 불안정 2. 양방이 동시에 대화하는것이 불가능함 3. 해외에선 해당국가 전파법때문에 사용 불가능 4.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한 사용자가 있다면 모두가 고통받음 5. 주파수 채널갯수가 제한적이라 다른 사용자와의 혼선가능성이 매우 높음 ------- 2. 헬멧 블루투스 기어 요새는 배달인구도 엄청 늘어났고 그에따라 바이크 인구도 같이 늘어났기때문에 덩달아 헬멧에 부착하는 블투 기어가 같이 발전했음 성능이나 디자인도 가격대나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고 알리같은 곳에서 싸게 구하기도 쉬우니 접근성이 좋다 블투 기어의 경우에는 단순히 휴대폰이랑 페어링해서 휴대폰 기능을 그대로 쓰는 기기가 있고, 블투 기어끼리 페어링이 되서 별도의 세팅없이 바로 통신할수 있는 인터컴형 기기가 있다 인터컴먼저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 2-1. 인터컴 배달라이더의 영원한 친구, 세나 인터컴이다 이 모델은 k10이라고 가장 저가형 모델이고, 세나 인터컴들은 모든 제품들이 기본적으로 기기간 페어링 기능을 가지고있기에 사용자들이 같은브랜드의 호환되는 기기만 갖추고 있다면 편리한 양방향 다자통신이 가능하다 물론 다른 브랜드에서도 인터컴들이 나오니까 잘 비교해보며 사면 됨 그래도 200미터 안쪽까지는 준수한 음질과 송수신 퀄리티를 보여주고, 상호간 딜레이가 없어 마치 대화하듯이 슬로프에서 떠들며 스키를 탈수있다는게 장점ㅇㅇ 비나 눈맞는 정도의 기본적인 방수는 잘 되어있고, 배터리도 상당히 오래가기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하다 물론 단점도 없지는 않은게, 슬로프에서 200미터면 은근히 길면서도 짧은 거리인데 끊겼다가 연결됐다 하는 그 성가심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고, 의외로 혼선이 잘 난다 헬멧 안에 스피커랑 마이크 붐, 전선등을 심어야되기때문에 손재주 없는 사람한테는 은근 고역일 수 있음 그리고 이건 나의 경우인데, 기기간 블루투스 페어링 기기다보니, 일반적으로 휴대폰하고만 페어링하는 기기에비해 출력이 몇십배는 강하다(일반 기기가 끽해야 10미터 안쪽이면, 인터컴은 100미터단위니까) 내가 좀 예민한 편이기도 한데, 이걸 머리옆에 달아놓고 인터컴 기능을 쓰면 두통이 항상 왔었음 사실 그렇게 오바인 이야기도 아닌게, 블루투스 주파수 대역폭은 전자렌지 대역폭(수분을 진동시켜서 열을내는) 이랑 똑같다는걸 생각해보면 고출력 블투기기를 머리옆에 두는게 썩 편하지는 않은거 같다 무튼 오바한다 싶을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예민한 사람이나 특히 아이들한테는 더 안좋을 수 있으니 혹시나싶어 같이 적어봤음 ㅇㅇ ------ 2-2. 일반 헬멧 블투 상기한 이유로 나는 인터컴을 좀 써보다 중고로 팔고 일반 헬멧 블투를 사서 설치해서 쓰는데 이건 말 그대로 휴대폰과 페어링해서 쓰는거다보니 우리가 흔히쓰는 이어폰이나 헤드셋류와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인터컴이랑 비슷한 가격대면 음질이나 배터리 성능면에서 더 좋은 경우가 많지 이렇게 일반 헬멧 블투를 이용하면 휴대폰과 1:1 페어링이 되기때문에 스키장에서 전화를 받는다거나, 음악을 듣는다거나 할때에도 번거로움없이 편하다 다만 실시간 소통을 위해서라면, 별도의 어플을 통해야하는데 게임좀 해봤을 우리 mz들한테는 익숙한 디스코드 어플을 이용하면됨 그걸 제외하고는 인터컴이랑 다를게 없기에 아래에 바로 이어서 설명토록하겠음 장점- 1. 헬멧 부착형이라 장갑을 벗거나 폰을 조작하는등의 번거로움이 없어 편리 2. (인터컴 경우)별도의 셋팅없이 근거리한정 바로 대화하듯 소통이 가능 3.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고 기본적인 방수성능이 탑재되어있음 4. 나 혼자만 셋팅한다고 치면 5만원대에서 꽤 좋은 성능을 뽑아줌 5. (인터컴 경우)해외에 나가서도 별다른 제약없이 사용 가능 단점- 1. 최초 설치가 어려울 수 있음 2. (인터컴 경우)구성원들이 모두 호환 기기를 갖추고 있어야 함 3. (인터컴 경우)사람에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 4. (인터컴 경우)거리가 멀어지면 통신이 불가능 5. 헬멧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게 거슬릴 수 있음 ------- 3. 스마트폰 채팅 어플 이건 별도로 설명 안해도 되지? 그냥 디스코드나 카카오톡 음성채팅방 파놓고 같이 대화할 인원들 초대해서 떠들면 되니까 같은 이유로, 시리어스 스키어가 아닌 찍먹스키어나 스키 첨 타보는 친구등, 장비가 없는 스키어들도 기존에 쓰던 이어폰하나 귀에꼽고타면 어느정도 그럭저럭 소통이 잘 된다 풍절음때문에 듣는사람이 귀가 아파서 그렇지... 다만 디스코드는 말하고 듣기까지의 1초정도의 딜레이가 있는 편이고, 이게 강습에서는 꽤 신경쓰일수가 있음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디스코드 이용중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서로 찍어주거나 피드백 하고있는 상황이라면 채팅을 나갔다가 다시들어와야 하는등 불편함이 있음 그래도 압도적인 장점은 (일단 국내한정) 스키장 어디서든뿐 아니라 심지어 채팅방만 들어와져 있다면 강원도 스키장-부산에서도 바로바로 양방향 다자통신이 가능하다는 점 국내 스키장에서 사실상 데이터가 안터지는 곳은 없으니 레인보우 정상과 레드에 각각 있을지라도 바로바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다 다들 디스코드로 게임 해봤으니 알겠지만, 조잡한 이어폰 하나만 있어도 '일단' 다자통신에 무리가 없다 장점- 1. 거리 제약없이 데이터만 터진다면 아주 양호한 품질로 다자통신이 가능 2. 데이터소모량이 적고, 배터리도 많이 안 먹음 3. 별도의 통신기어가 없어도 기존에 가지고있던 일상 이어폰으로도 무리없이 통신이 가능(은 함..) 단점- 1. 송수신간 딜레이가 있어서 강습 등에서는 애로사항이 있음 2. 음성 채팅중에는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해서 별도의 통신용 투폰이나 촬영장비가 필요함 3. 전화가 올때 혼선이되어 불편함이 있음 4. 해외에서는 데이터가 안터지는 곳에서 사용이 힘듬 ----- 4. 스마트폰 무전기 어플 의외로 스마트폰으로도 무전기 기능을 하는 어플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데이터만 터지면 거리제약이 없어지는 스마트폰의 특성과 더불어서 다자통신은 가능하지만, 선택적으로 일방송신만도 가능하기때문에 특히 강습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음 가장 많이 쓰이는 어플은 젤로톡 임 최초 설정후에 일반 무전기의 주파수 채널에 해당하는 채팅 채널을 개설후 소통대상들에게 공유하면되는 편리한 어플이다 소통자들이 모두 이어폰과 마이크로 무장하고있다면 아주 좋은 선택지 중 하나고(디스코드처럼 딜레이나 동영상촬영 불가 패널티가 없으니) 특히 강습자가 피강습자에게 일방적으로 피드백을 해주기가 좋음(괜히 장비 구비해서 빌려줄 필요없이 쓰던 이어폰 하나 가져오라고 하면 끗) 디코 채팅의 경우 딜레이도 있고, (피강습자가 송신을끄면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채팅은 주변소리나 소음이 같이 묻어나와 들리기때문에 피강습자가 단순히 잘 듣기만해도 될 때에는 좋은 선택지로 보여진다 하지만, ptt조작을 스마트폰으로 해야하기때문에, 매번 말할때마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긴 어려우니 이렇게 폴대나 손가락에 감아서 바로쓸수있는 ptt버튼도 잘 나오고있으니 참고 장점- 1. 딜레이가 없고 거리제한이 없으며 일방적 다자통신이 가능한 디지털 무전기의 스마트폰버전 2. 누르고 말해야하기 때문에 대화가 없을때 외부소음공해에서 자유로움 3. 강습자가 피강습자에게 별다른 장비대여없이 편하게 이용가긍 단점- 1. 스마트폰으로 조작해야해서 별도의 버튼 구비가 필수적임 2. 위의 무전기 단점과 비슷하게 사용법이 숙지되지않으면 쌍방소통이 힘들 수 있음 3. 채팅하듯이 여러명이 한꺼번에 떠들수가 없음 ----- 대략 이정도로 알아봤는데, 본인은 일반 블루투스 헬멧 기어에 디스코드로 가장많이 소통을 하고있음 우선 블루투스 기기간 호환성을 신경쓸 필요가 없어서 불특정 다수 스키어들하고 가장 편하게 소통 가능하고 스피커와 마이크가 잘 갖춰진 기어라면 풍절음이나 외부소음 차단도 꽤 괜찮은 편이라서 이번 시즌에는 다들 저렴하게 헬멧블투 장착해서 스갤럼들과 드립시전해가면서 즐스킹 해보자 슬로프에서 떠들면서 놀면 그것도 꽤 재밌거든 다들 좋은밤되고 이제 개장 2일 남았다 화이팅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슬로프펑크고정닉
한국 지방소멸 실태의 심각성 1부. 수도권 과밀화 문제
[시리즈] 한국이 직면한 문제 현황 · 한국 은둔 청년 실태의 심각성. 지방소멸이란 단어는 2014년 일본 일본창성회의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일본 지방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가 지방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포해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그런 일본보다 지방소멸이 더 급격히 진행되는 국가가 있다면 믿겠는가? 이미 예상했겠지만 바로 한국이다.지방소멸을 논하려면 우선 서울 과밀화, 나아가 수도권 과밀화를 먼저 논해야 한다. 이 두 문제는 분리할 수 없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https://m.seoul.co.kr/news/plan/population-crisis/2024/01/22/20240122003001 [단독] 청년 빨아들인 수도권도 경고음… 생존 갈림길 지역은 인구 쟁탈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1부> 소멸이냐 상생이냐 대한민국은 어떻게 사라지고 있나 대한민국 소멸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각종 지표가 보여 주고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2024년 지방소멸 시계는 밤 11시 55분쯤을 가리킨다. 살아남느냐 사라지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지역마다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가 한창이다. 과연 이들의 노력이 5분도 채 남지 않은 소멸 시계를 멈출 수 있을까.서울신문이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바탕으로 지방소m.seoul.co.kr<2024년 대한민국 지방소멸 지도>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한국은 1970년대부터 이미 국토의 불균형과 서울의 과밀화를 우려해 여러 정책을 펼쳤다.박정희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구상,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한 신도시들, 공기업 이전을 주축으로 한 혁신도시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하지만 위와 같은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계속 과밀화됐고, 서울 인근 신도시들과 연계해 이제는 수도권 과밀화라는 단어가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인천•경기도는 국토의 겨우 11.8%를 차지하지만, 인구의 50.8%를 차지하는 거물이자 괴물이 됐다.1. 탄생은 없고 죽음만 가득한 땅 수도권.http://www.cc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3922 작년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16개 시도 중 대전 유일 상승지난해 0.78명의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시는 전국에서 출산율이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년 사이 0.03명이 줄어든 0.78명을 기록했다.이는 OECD 회원국 평균 합계 출산율인 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합계출산율은 2018년 처음으로 1명(0.98명) 아래로 떨어진 뒤 4년만에 0.2명이 더 줄어들었다.지역별로는 대전(0.84명)만www.ccgnews.kr2022년 기준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한국 시도별 합계출산율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인천도 0.75명으로 평균 이하, 경기는 0.84명으로 평균보다 고작 0.06명 높았다.전국의 청년들을 흡수하는 수도권이 출산율은 꼴찌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지역의 과밀화는 더욱 치열한 경쟁과 집값 등 의식주 비용의 상승을 초래하는데, 이런 문제들로 청년들은 출산은커녕 결혼과 연애조차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지방에서 아무리 출산부터 대학 입학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도 그 청년이 상경해 하루하루 하는 것조차 급급하다면, 정부나 일개 시민이나 머리가 아플 것이다.당신이 세후 236만원 받는데 상경해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월세로만 70만원을 지출한다고 생각해 봐라. 삶의 여유가 있겠는가? 참고로 세후 236만원은 20대 후반 중위소득이며, 70만원은 서울 ‘원룸’ 평균 월세다.필자는 수도권 태생인데 대학 동기나 선후배가 지방에서 상경하면 없는 돈 쥐어짜 술 한잔 사고 그런다. 이들이 서울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출하는 비용에 눈물이 아른거리기 때문이다.왜 청년들은 굳이 상경을 하는 것일까?2. 지방에 산다는 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http://www.kbiz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760 대기업집단 계열사 75% 수도권 집중… 지역경제 쇠락 부추긴다지난달 고용노동부는 ‘2020~2030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생산가능인구의 큰 감소를 경고했다. 2030년에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320만명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고용시장의 83%(1744만명)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가 8년 안에 최악의 상황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이처럼 생산 가능한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절반 넘는 인구가 몰려 있다는 현실도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겐 기업생존을 위협하는 악재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1960년 20.8%에서 2www.kbiznews.co.kr한국 전체 대기업집단 계열사 75%, 중소기업의 51.3%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번듯한 직종으로 선망받는 블루칼라를 제외하면 더욱 심할 것이다.혁신도시 등으로 공기업 등 일부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했으나, 사기업의 지방 이전은 전무한 실정이다. 오히려 지방 이전 시 인재 유출을 우려해 판교라인과 기흥라인으로 불리는 남방한계선까지 구축하는 지경이다.경기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수원에 삼성 있고, 마곡에 LG 있고, 용인에 SK 하이닉스 있다고 반론할 수 있다. 수원 삼성 사업장에서 강남역까지 길 안 막히면 차 타고 35분 걸린다. 미안하지만 이건 지방 이전으로 볼 수 없는 경우다.3. 인프라의 낭비.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1128/122378591/1 ‘30분 출퇴근’ 개막…GTX A 수서~동탄·별내선 등 줄줄이 개통광역급행철도 A노선, 신안산선, 별내선 등 경기도를 통과하는 광역철도가 내년부터 잇따라 개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수도권 30분 출퇴근 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28일 경기…www.donga.com한국은 2020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를 겪고 2025년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를 맞이할 예정인데 수도권에는 매년 도로와 철도의 증축 계획 발표와 이를 촉구하는 집회가 벌어진다.비단 교통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학교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 광역버스 추가 배차를 요구하는 목소리, 문화시설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 사이 지방에서는 목소리를 낼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수도권 과밀화는 인구 감소가 예정된 한국의 점진적인 SOC(사회간접자본) 축소를 방해하고 지방과의 불균형을 초래해 지방 소멸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지방에 사람이 없으니 SOC 투자를 안 하고, 투자가 없으니 사람이 상경하는 악순환이 형성된 것이다. 수도권 광역철도에 3조원 쓸 때 지방에는 2,000억원만 썼다는 게 그 증거이다.수도권에서는 유입되는 청년들을 위해 전철역 신설을 하고 있는데, 지방에서는 시골 노인들을 위해 (준)공영제로 운영할수록 적자인 버스를 억지로 운영하고 있다. 실로 인프라의 낭비라 볼 수 밖에 없다.1부에서는 위와 같이 수도권 과밀화가 지방소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2부에서는 직접적으로 지방소멸이 왜 문제인지 알아보겠다. 사실 한 번에 하려고 했는데 엄두가 안 나서..
작성자 : 새보만평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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