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개인전 최초 2회 우승' 박찬화, "역사를 써 더 기뻐"

데일리e스포츠

2024.06.23 17:11:13

조회 5251 추천 2 댓글 9

eK리그 챔피언십 최초로 개인전 2회 우승에 성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박찬화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찬화가 23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라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광동 프릭스 박기홍을 3 대 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기홍을 제압한 박찬화는 대회 최초로 개인전 2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찬화는 "우승해서 기쁘기보다는 최초로 역사를 써서 더 기쁘다. 지난번에 우승했을 때는 팀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리버풀 낭만 있는 팀을 선택해 우승해서 더 기쁘다"는 말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박찬화는 이번 개인전 처음 선택했던 리버풀을 끝까지 고집하며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2023년 시즌 1 민태환에 이어 두 번째로 굴리트 없이 eK리그 챔피언십 정상에 선 선수가 됐다. 우승 보증 카드였던 굴리트 없이 차지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박찬화 또한 큰 의미를 찾았다.

박찬화는 "4강전을 마치고 굴리트를 쓸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미운 자식이지만 토레스를 믿었다. 마지막 세트 보면 골을 토레스가 넣었기 때문에 잘한 선택이었다"며 "또 굴리트 없이 우승하면서 이용자에게 굴리트 없는 대안 역시 좋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K리그 챔피언십 최초의 개인전 2회 우승자인 만큼 박찬화는 '차기 황제'라는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에 대해 박찬화는 "2회 우승했다고 황제가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우승한 이유는 유관력이 높은 형들 덕분이었다"며 "황제는 정민이 형, 준혁이 형이 하고 저는 그 뒤를 이을 황태자라고 생각하면 저 자신에게도 그게 더 의미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번 우승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토너먼트에서 라이벌 광동의 선수를 모두 꺾고 우승했기 때문이다. 박찬화는 "1라운드에서 김시경 선수까지 만났는데, 그렇게 보면 저 혼자 네 명 다 잡고 우승한 느낌이다"며 "라이벌보다는 저희가 한 단계 위에 있는 것 같다. 저 혼자 다 잡은 거니까 기쁨이 두, 세 배로 더 오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찬화의 개인전 우승으로 kt는 팀 순위 1위를 확정 지으며 팀전 플레이오프 결승에 직행했다. 박찬화는 2주 간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그는 "저희는 그동안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했다. 그래서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빠르게 연구해서 메타에 맞는 플레이를 정리하겠다. 또, 다음 주에 열릴 다른 팀들 경기에서 뭐가 핵심인지, 이번 메타에서는 뭐를 앞서가야 할지 분석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화는 "혼자 남았는데도 우승한 이유는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저를 믿고 채팅도 남겨줬는데, 그게 많이 도움 됐다"며 "개인전이 끝이 아니고 플레이오프 우승해야 다 같이 우승하기 때문에, 아쉽게 졌던 준혁이 형, 개인전 올라오지 못했던 정민이 형까지 좋은 폼으로 돌아오겠다. 믿고 응원해 주면 플레이오프도 우승해서 개인전, 팀전 모두 우승해 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 "저도 '페이커'님 좋아해서 '대상혁'이라고 외치고 왔어요"▶ DRX 이적 후 첫 POG '테디' 박진성, "내 점수는 평균 8점"▶ LoL 168번째 신규 챔피언 '오로라' 공개 ▶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경북 예천에 만든다 ▶ [LCS 돋보기] '버서커' 김민철, "다전제 싸움, 저희 팀에겐 좋게 작용할 것"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62317100206719a7594bcb2f1062432114.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2923	김정수 감독, "이기는 게 당연한 것 아냐…최선의 픽을 하는 중" [5]	데일리e스포츠	06.27	359	1
2922	[인터뷰] 넥슨게임즈 이범준 PD가 밝힌 '퍼스트 디센던트'의 최종 목표는? [10]	데일리e스포츠	06.27	2130	2
2921	'오너' 문현준, "LCK서 니달리 부진? 제가 한경기 밖에 안 해서..." [5]	데일리e스포츠	06.27	306	0
2920	SOOP, '2024 GSL 시즌2' 4강 및 결승전 29일 진행 [4]	데일리e스포츠	06.27	153	0
2919	김정균 감독이 보인 애정, "'제우스', '구마유시'도 POG 받았으면…" [27]	데일리e스포츠	06.27	2549	10
2918	'쵸비'의 자신감, "다른 사람들 나처럼 루시안 잘할 거라 생각 안 해" [33]	데일리e스포츠	06.27	2955	16
2917	kt전 앞둔 '제우스' 최우제, "응원가 열심히 불러주길" [4]	데일리e스포츠	06.26	162	0
2916	최인규 감독, "젠지 상대로 저력 보여준 것 같아…위안 삼겠다" [4]	데일리e스포츠	06.26	216	1
2915	[LCK] '지는 게 뭐죠' 젠지, 5연승 독주… 팀 순위< 6월 26일 기준 > [5]	데일리e스포츠	06.26	254	0
2914	DRX 김목경 감독, "상대가 강해도 준비해 온 만큼은 보여줘야 한다" [4]	데일리e스포츠	06.26	151	0
2913	펄어비스 '검은사막', 최고 등급 무기 무료로 쏜다 [4]	데일리e스포츠	06.26	178	0
2912	카카오게임즈, '오딘' 3주년 업데이트 실시 [4]	데일리e스포츠	06.26	153	0
2911	넷마블 '모두의마블2', 사전체험 27일 오전 11시 시작 [32]	데일리e스포츠	06.26	5738	0
2910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 "정글 자이라, 어느 정도 단점 있다고 생각" [5]	데일리e스포츠	06.26	225	0
2909	'미하일' 백상휘, "다시 LCK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 생각해" [4]	데일리e스포츠	06.26	139	0
2908	[영상] '오너' 문현준, "응원가, 스포츠 묘미라고 생각 들어 긍정적" [21]	데일리e스포츠	06.26	2524	2
2907	CL서 서머 맞은 '윌러' 김정현, "자신감 채우면서 하고 있어" [4]	데일리e스포츠	06.26	157	0
2906	SOOP,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특별전 '15년의 역사 스타크래프트2' 25일부터 개최 [4]	데일리e스포츠	06.25	179	0
2905	T1, 사우디 EWC서 BLG와 대결...젠지는 TES와 첫 경기 [29]	데일리e스포츠	06.25	2991	2
2904	상장 앞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손익분기점 넘겼나? [4]	데일리e스포츠	06.24	231	0
2903	펄어비스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서 '아침의나라: 서울' 및 신규 클래스 도사 공개 [4]	데일리e스포츠	06.24	201	0
2902	'검은사막' 속 하이델이 현실로! 펄어비스, 弗서 '2024 하이델 연회' 개최 [4]	데일리e스포츠	06.24	191	0
2901	[LCK 다시보기] DRX 구한 인간 넥서스 '테디'의 카이사 [7]	데일리e스포츠	06.24	5297	5
2900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끌어올린 경기력 때문에 젠지 전 걱정 안 돼" [4]	데일리e스포츠	06.23	216	0
2899	[LCK] 젠지, 4전 전승 질주하며 2주 차도 1위… 팀 순위< 6월 23일 기준 > [4]	데일리e스포츠	06.23	206	0
2898	"정글 자이라 때문에 바텀 힘들다. '솔랭'서는 자제해달라" [4]	데일리e스포츠	06.23	232	0
	[eK리그] '개인전 최초 2회 우승' 박찬화, "역사를 써 더 기뻐" [9]	데일리e스포츠	06.23	5251	2
2896	[eK리그] '차기 황제' 박찬화, 최초로 개인전 2회 우승 달성 [4]	데일리e스포츠	06.23	208	1
2895	[포토] KT 박찬화, 결승 1경기 승리 포효 [4]	데일리e스포츠	06.23	196	0
2894	[eK리그] '데뷔 시즌 3위' 이원주, "1승 목표로 간절하게 했던 덕" [4]	데일리e스포츠	06.23	185	0
2893	[eK리그] '승격 돌풍' WHG 이원주, 데뷔 시즌서 개인전 3위 등극 [4]	데일리e스포츠	06.23	184	0
2892	[포토]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3·4위 결정전 시작 [4]	데일리e스포츠	06.23	165	0
2891	[포토] 장재근-이원주, ek리그 챔피언십 3위 결정전 입장 [4]	데일리e스포츠	06.23	154	0
2890	[포토] 과거의 동료에서 적으로 [4]	데일리e스포츠	06.23	162	0
2889	[포토]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최강 1인 가린다 [4]	데일리e스포츠	06.23	144	0
2888	[LCK] 시즌 첫 승 농심, 7위 도약… 팀 순위< 6월 22일 기준 > [5]	데일리e스포츠	06.22	296	0
2887	[eK리그] 광동 박기홍, 이원주 꺾고 생애 첫 개인전 결승 行 [4]	데일리e스포츠	06.22	183	0
2886	[eK리그] '두 시즌 만에 결승 복귀' 박찬화, "최초 2회 우승해 보고파" [4]	데일리e스포츠	06.22	177	0
2885	[포토] 강원 장재근 vs kt 박찬화, ek리그 4강 시작 [4]	데일리e스포츠	06.22	177	0
2884	[포토] 강원FC 장재근, 입술 꾹 물고 4강 무대로 [4]	데일리e스포츠	06.22	164	0
2883	'시즌 첫 패배' 광동 김대호 감독, "선수들이 짜증 내는 모습 보기 좋았다" [34]	데일리e스포츠	06.22	11683	18
2882	T1 김정균 감독, "다양한 메타와 챔피언 운영 반복 연습해야" [4]	데일리e스포츠	06.21	242	0
2881	T1, 개막 3연승 달리던 광동에 2대1 역전승 [5]	데일리e스포츠	06.21	411	1
2880	넵튠-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4 개최 [4]	데일리e스포츠	06.21	189	0
2879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예고 [4]	데일리e스포츠	06.21	200	0
2878	리니지M, 리부트 신서버 인기 폭발…20개 전 서버 마감 [4]	데일리e스포츠	06.21	223	0
2877	[영상] '구마유시', "드레이븐 2코어로 '선체파괴자' 간 이유, '리퍼'와의 대결 내가 더 잘할 것" [6]	데일리e스포츠	06.21	382	0
2876	DRX 이적 후 첫 POG '테디' 박진성, "내 점수는 평균 8점" [8]	데일리e스포츠	06.21	5153	5
2875	LoL 168번째 신규 챔피언 '오로라' 공개 [70]	데일리e스포츠	06.21	8837	6
2874	'플레타' 손민우의 자신감, "뉴 DRX 보여주겠다" [5]	데일리e스포츠	06.21	2032	3
뉴스	김준현, 뮤지컬 ‘블러디 러브’ 출연…드라큘라 추적 반헬싱役 [공식]	디시트렌드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