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가 휴식기 후 만날 젠지e스포츠와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3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를 2 대 1로 제압했다. e스포츠 월드컵으로 인한 일주일의 휴식기 직전, 2위 자리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서 패했지만, 이어진 2, 3세트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허수는 이날 경기에서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골라 맹활약했다. 2세트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허수는 "오늘이 2위 결정전이기도 하고, 오늘 경기하면 공백기가 있어서 중요했다. 그런데 이겨서 정말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장기전 끝에 1세트를 내준 것. 특히 1세트는 이번 시즌 최장 경기로 남기도 했다. 허수는 "1세트 때 충분히 이길 기회가 많았는데 아쉬웠다"며 "상대가 트리스타나 관련해서 운영을 준비한 것 같아서, 깔끔하게 존중하고 바로 밴했다. 그리고 다른 구도를 유도했다"고 1세트 패배 후 상황을 돌아봤다.
앞서 언급했듯 이날 허수는 2세트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 들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경우 최근 탑 챔피언으로 많이 사랑받았던 만큼, 허수의 선택은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허수는 "처음부터 미드로 쓸 생각은 아니었다. 뽑아 놓고 돌려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마침 제가 자신 있는 픽이기도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수는 최근 등장하지 않는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활약했음에도,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한 때는 메타 픽으로 매일 나왔는데, 요즘엔 그런 시기가 지나서 난도가 높은 픽이라고 생각한다"며 "쓰는 사람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주일의 휴식기 후 디플러스 기아는 무실 세트 전승을 기록 중인 젠지e스포츠를 상대한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동료인 '캐니언' 김건부가 젠지로 이적 후 허수는 젠지전을 앞두고 "죽이러 간다"는 말과 함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허수는 "(젠지를) 못 이긴 지 오래됐고, 죽이러 간다고 했는데 자꾸 죽어서 돌아왔다"며 "이번에는 진짜 죽이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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