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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기획: 위기의 韓 게임산업③] 엑솔라 박미란 지사장 "3자 결제, 게임사와 플랫폼 동반 성장의 길"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5 16: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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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산업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엔터테인먼트로 각광받으며 반짝 특수를 누렸던 국내 게임업계는 규제 강화와 시장 침체에 중국산 게임의 역습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일리게임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게임산업의 위기를 불러온 요소들을 살펴보고 상황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짚어보려 한다. < 편집자주 >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강제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결제 및 게임 비즈니스 플랫폼인 엑솔라가 한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엑솔라는 3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게임사와 플랫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엑솔라 박미란 한국지사장과 존 박 부사장을 만나 3자 결제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이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에 대해 들어봤다.

엑솔라 박미란 한국지사장은 "구글과 애플의 경우 26%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엑솔라는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게임사들이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5%의 고정수수료에 지역별 변동 수수료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발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엑솔라는 엑솔라 플랫폼을 통해 게임 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과 게임 외부에 별도의 아이템 판매처를 만들어 엑솔라를 연동하는 방식 총 2가지 결제 지원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전자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수료에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엑솔라와 함께 협업하는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후자인 3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낮은 수수료는 현재 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인 국내 게임사들이 영업비용의 적지 않은 부분을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지급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수수료가 낮은 선택하면 게임사 입장에서 선택하는 것과 동시에 플랫폼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게임사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나타날 수 있다.

박미란 지사장은 "엑솔라는 낮은 수수료를 통해 중소 개발사들이 많은 수익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한층 훌륭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나아가 단순히 결제 솔루션 제공을 넘어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박 부사장은 "이용자 입장에서도 개발사들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며, "기존 서비스 중에서도 높은 수수료가 책정된 플랫폼이 아닌 결제 방식을 선택했을 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상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엑솔라는 결제 방식이 상이한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결제 수단을 제공할 뿐 아니라, 게임사들이 법인이 없이도 글로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통해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 수수료 지원만이 아닌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존 박 부사장은 "글로벌 진출 시 세금, 현지 운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엑솔라는 함께 대응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정산해 게임사에 정산해주는 구조지만 엑솔라는 현지에서 책임을 지는 주체라는 점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엑솔라는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네트워크 파티 등을 통해 협업사를 늘려가는 한편, 개발사들의 서비스 지원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함께 협업해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미란 한국지사장은 "엑솔라는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도 엑솔라 결제 솔루션을 통해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엑솔라의 목표는 게임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이다. 게임사들이 플랫폼과 함께 수익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

박미란 지사장은 "엑솔라는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게임 산업 전체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사와 플랫폼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건강한 게임산업을 목표로 게임사와 플랫폼이 협력하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엑솔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 [창간 16주년 기획: 위기의 韓 게임산업③] 엑솔라 박미란 지사장 "3자 결제, 게임사와 플랫폼 동반 성장의 길"▶ [창간 16주년 기획: 위기의 韓 게임산업②] 규제 강화에 中 역습까지…탈출구가 없다▶ [창간 16주년 기획: 위기의 韓 게임산업①] 재주는 곰이 부리고, 수수료는 구글-애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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