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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3연속 우승 kt 롤스터 "국제 대회도 높은 곳 노릴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7 18:34:14
조회 254 추천 0 댓글 4



풀세트 접전 끝 리그 최초의 3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운 kt 롤스터가 우승의 기쁨을 이야기하고 국제 대회에서의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7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그랜드 파이널에서 kt 롤스터가 WH게이밍에 세트 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우승팀 kt 롤스터 선수들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우승 소감을 한마디씩 부탁드린다.

김정민: 개인적인 활약이 아쉽지만 예전 전성기때도 못한 3연속 우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박찬화: 3연속 우승이라는 이야기가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열심히 해서 우승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두번째 개인 우승을 달성한 점도 기쁘다.

김관형: 저희가 누군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도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채우며 계속 우승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도 팀적으로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깊다.

곽준혁: 이번 시즌과 최근 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저도 게임이 잘 안 풀려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박찬화 선수가 믿어줬고 팀 선수 형들로부터 이런 상황서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결국 증명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Q. 2세트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승리했다. 특히 상대가 지목하며 경기에 나섰는데 부담이 없었나?

곽준혁: 1세트를 이겼어도 제가 나가는 것은 기정 상황이어서 출전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그 동안 천적으로 평가되던 선수여서 부담은 있었지만 메타가 바뀌며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 있게 한 것이 잘 통했다.

Q.김관형 선수는 전략을 짜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는데 결승전서 이렇게 골이 많이 나오는 치열한 대결을 예상했나?

김관형: 연습 때 수비를 완벽하게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 두골로 승부가 나기 보다 더 많은 골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골을 먹어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Q. 인터뷰에서 WH게이밍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몇 대 몇을 예상했나?

김관형: 저나 김정민 선수 모두 다인전에 자신 있었는데 패치로 인해 협력 수비 키가 없어지면서 수비에 불안함은 있었다. 그래도 평소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 생각했지만 상대가 공격을 잘해서 당황했다.

Q. 상대팀 이원주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초창기 김정민 선수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직접 대결한 느낌은?

김정민: 잘하는 선수라는 것은 알았지만 리그가 진행되며 점차 성장했음을 느꼈다. 공격도 잘했고 게임에만 몰두해 표정 변화도 보이지 않는 모습에 과거 제 생각도 났다. 오늘도 생각보다 잘해서 놀랐다.

Q. 많은 사람들이 에이스 결정전에 박찬화 선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곽준혁 선수가 나왔다. 에이스 결정전의 출전 선수는 어떻게 결정됐나?

김관형: 처음에는 박찬화 선수를 내보내려 했다. 그 동안 곽준혁 선수의 폼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예전 모습이 보였다. 7세트가 결정됐을 때 박찬화 선수는 주저는 모습을 보였고 반대로 곽준혁 선수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기에 곽준혁 선수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은 없었다.

곽준혁: 이런 순간에는 제가 다른 선수들보다 잘할 수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주인공은 박찬화 선수여서 의사를 물어봤는데 양보해줘서 제가 나서게 됐다.

박찬화: 처음에 7세트 준비하며 오늘 곽준혁 선수 컨디션도 좋았고 항상 마지막 순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적으로 믿었고 우승할 것이라고도 이길 것이라 생각해 추천했다.

Q. 마지막 경기 지고 있던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나?

곽준혁: 이원주 선수가 수비를 안 하는 스타일이었기에 제 공격만 제대로 하면 골을 넣는 것에 문제는 없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나선 것이 잘 통했다.

Q. 지킬 것이 많았던 상황서 결국 우승을 지킨 것에 대한 생각은?

김관형: 지킬 것이 많아 보였지만 저희 역시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인드로 나섰다. 지난 대회와 비교했을 때 저희가 다른 팀들보다 월등히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

Q. 곽준혁 선수는 이번 시즌 동안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곽준혁: 5년 동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며 부진이나 슬럼프와는 처음으로 체감해서 당황했다. 이겨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팀원 형들도 노하우를 많이 알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

김정민: 곽준혁 선수가 꾸준히 잘하는 것이 대단하다. 2년 정도면 내리막을 경험할 것 같았는데 계속 폼을 유지해 신기했지만 사람이니까 언젠가 겪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시기가 이번 시즌이었던 것 같다. 저도 슬럼프를 많이 겪었기에 "마음가짐과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Q. 이제 국제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데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김정민: 지난 대회에 부진을 겪어서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고 싶다. 앞으로 한달 뒤인데 곽준혁 선수도 부진에서 벗어났고 저도 잘할 방법을 궁리하고 있기에 지금처럼 팀으로 똘똘 뭉쳐 잘 준비한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박찬화: 지난 대회에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고 이겼던 팀에 져서 화도 났다. 이번 국제전이 중요한 만큼 중요할 때 부담 내려놓고 내가 잘하는 것을 연습하며 준비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아 마인드 컨트롤을 열심히 하고 있다.

김관형: 곽준혁 선수가 슬럼프일 때 "8월 국제 대회에 나갈 때까지 폼을 올리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전에 폼이 올라와서 반갑다. 8월 대회도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곽준혁: 지난 국제대회 봤을 때 메타적으로 뒤쳐졌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대회는 메타가 바뀌어서 조금 더 앞서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국제 무대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해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풀어보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 한마디씩 부탁드린다.

곽준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슬럼프가 프로게이머 활동 중 처음이어서 당황했는데 팬 분들도 놀라셨을 것 같다. 그런 순간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김관형: 저희가 항상 시즌 중반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저희는 최종 결과를 좋게 가는 과정에 중반의 부진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시즌 도중에 잘 못하더라도 끝에는 좋은 결과 안겨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박찬화: 항상 응원 감사드리며 시즌 2가 끝난 뒤 한단계 더 발전한 것 같아 앞으로 열릴 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다. 국제 대회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정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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