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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첫 3연속 우승 kt 롤스터 "시련은 있어도 마지막 승자는 우리"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8 15:28:26
조회 241 추천 0 댓글 4

ek리그의 이번 시즌도 많은 팀들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겪은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 롤스터였다.

Kt 롤스터는 7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그랜드 파이널에서 WH게이밍에 세트 스코어 4 대 3으로 승리했다.

1세트 다인전을 승부차기 끝 패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던 kt 롤스터는 곽준혁과 박찬화가 승리를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으며, 두 선수가 나선 5경기 다인전도 승리하며 먼저 매치 포인트 상태에 들어갔다. WH게이밍의 추격 의지에 발목이 잡히며 승부는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곽준혁의 역전극에 힘입어 kt 롤스터는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역시 곽준혁이었다. 첫 경기서 팀이 패하며 WH게이밍이 연승을 위해 자신을 호명했음에도 곽준혁은 전혀 흔들림 없이 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첫 세트 승리를 안겼으며, 박찬화와 함께 나선 다인전에서도 상대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 헤딩 극장골을 연출했다. 이어 에이스 결정전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출전 선수 석에 앉은 곽준혁은 연장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박찬화도 이번 결승전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민과의 맞붙은 3세트, 박찬화는 전반전 한 골, 후반전 세 골을 퍼부으며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했으며, 수비 역시 강한 압박으로 제대로 된 찬스를 주지 않으며 결승전서 유일한 무실점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다인전서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며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두 선수 만큼은 아니지만 팀의 형님들인 김관형과 김정민 역시 우승 컵을 들어올릴 자격은 충분했다. 시즌 도중 kt 롤스터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을 때도 있었지만 결국 팀의 단결력을 끌어올리는데는 고참들의 힘이 절대적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들의 활약은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났는데 결승전 에이스 결정전 출전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김관형이 "박찬화 선수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곽준혁 선수가 자기가 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기에 주저함 없이 결정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알리며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을 정확히 보여줬다. 김정민도 상대팀 선수의 분석에 도움을 주고 팀원들의 멘탈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는 점이 소개됐다.

우승의 주역 곽준혁이 "최근 부진했을 때 선수 형들로부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은 단순한 인사치레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 이들은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자신들의 강함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제 무대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곽준혁이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메타도 자신들에 웃어주는 지금이 최고의 기회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eK리그 3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kt 롤스터는 최고 권위 국제대회에서도 자신들의 이름을 빛낼 수 있을까? 뜨거운 8월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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