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 종목에 나설 한국 팀을 가릴 선발전이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3장의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 한국 선발전 파이널이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프로팀 12개, PLS: 컵 주차 별 1위 팀 4개 참가한 라운드 1에서 상위 8팀, 이후 라운드 1 하위 8팀과 PLS: 컵 누적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참가한 라운드 2에서 상위 8팀을 가려 파이널에 나설 총 16팀이 정해졌다.
우선 이들 중 가장 유력한 팀은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광동 프릭스다. 광동은 2024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여름부터 함께한 '헤더' 차지훈에 '살루트' 우제현, '헤븐' 김태성과 '규민' 심규민, '빈' 오원빈 등을 새롭게 합류시키며 강력한 스쿼드를 꾸렸다. 실제로 PWS: 페이즈 1 정상에 섰다. PGS 4에서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지만, 앞서 열린 PGS 3에서는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발전 라운드 1에서 광동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교전력에 날카로운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뽐냈다. 결국 라운드 1에서 127점을 기록, 16팀 중 유일하게 100점을 돌파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라마', '에란겔', '론도', '태이고' 모든 맵에서 치킨을 뜯으며 맵을 타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 PGS 3, 4에 출전했던 GNL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 역시 상위권에 자리하며 EWC 진출 티켓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GNL과 디플러스 기아는 각각 96점과 94점으로 라운드 1 2, 3위를 기록하며 파이널에 올랐다. 두 팀 모두 교전에서 힘을 보여줬다. 다만 맵 별로 기복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PGS 4서 한국 팀 중 유일하게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던 젠지e스포츠, PWS에서 교전력을 선보였던 T1(舊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 아마추어 돌풍의 오버웨일 또한 EWC 진출 후보들이다. 젠지는 PGS에서 저력을 보인 바 있으며, T1과 오버웨일은 모두 스크림에서 날 선 경기력을 드러내며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다.
2023년은 한국 펍지 e스포츠 최고의 해였다. 펍지 네이션스 컵에서 대한민국이 우승했고,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서는 다나와가 챔피언에 등극한 것. 하지만 올해는 PGS 3, PGS 4에서 잇달아 부진하며 위기에 빠졌다. 분위기 반등의 좋은 기회가 될 EWC 펍지 종목에 나설 한국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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