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탈락한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가 이날 탑에서 4번이나 꺼내든 레넥톤에 대해 내부적으로 티어가 높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제우스' 최우제를 레넥톤으로 막을 수 있을 거로 봤지만 장점을 잘 못 살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kt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에 1대3으로 패했다. 시즌을 마무리한 kt는 내달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선발전 첫 경기서 BNK 피어엑스와 4시드 진출전을 치를 예정이다.
kt '데프트' 김혁규는 "연습 때보다 경기력이 올라온 거 같아 그건 LoL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을 바라볼 때 희망적이었다"며 "오늘 경기는 1, 4세트서는 뭔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혁규는 4연속으로 레넥톤 카드를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저희가 기대했던 레넥톤은 아무래도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탑에서 칼 챔피언과 뚫는 챔피언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저희 데이터 안에서는 레넥톤으로 충분히 다 막을 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정글 간의 상성도 있지만 상대가 총선이나 초반 인베이드 상황 등을 통해 우리 탑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본인은 1대1을 편안하게 했다. 레넥톤의 1대1 라인전 상성보다 팀적으로 준비를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1,3세트 패배로 이어진 오브젝트 싸움에 관한 질문에는 "1세트는 다시 돌려봐도 저희가 훨씬 유리한 근거가 많았고 무조건 이길 자신 있어서 싸웠는데 포지션, 디테일한 부분서 잘 못했다"며 "3세트는 드래곤 타이밍 때 저희가 바론을 가져왔기에 몸싸움을 하려면 자리를 잘 잡으면 됐다. 그렇지만 전투가 자리를 잡기 힘든 구도가 됐다. 그때는 한 번 타이밍을 밀려줘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끝으로 김혁규는 "서머는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는데 아쉽게 끝나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그리고 다른 팀보다 선발전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졌다. 그동안 많은 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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