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올해도 LPL에 지지 않았다

데일리e스포츠

2024.11.03 23:55:03

조회 2810 추천 25 댓글 14

T1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으며 롤드컵 다전제 대(對) LPL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T1이 3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전에서 BLG를 3 대 2로 꺾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순혈' 중국팀인 BLG를 맞아 T1은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하지만 어려웠던 초반 구도를 극복하고 4세트서 승리한 후 5세트에서 웃으며 롤드컵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 승리로 T1은 2015년, 2016년에 이어 롤드컵 2연패를 두 번 달성하게 됐고, 전인미답의 'V5'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최초 500킬에 성공하기도 했다. 롤드컵 역대 최강의 팀인 만큼, 이렇듯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가며 다시 한번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T1은 롤드컵 다전제에서 LPL에게 지지 않는다는 기록까지 이어가게 됐다.

LPL은 LoL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 한국 LCK의 최대 라이벌이다. 롤드컵 3회 우승으로 LCK 다음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지역인 동시에, 결승 진출 역시 LCK 다음으로 많이 했다. 그렇기에 LCK는 그동안 롤드컵을 치르며 LPL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T1은 달랐다. 2013년 처음 롤드컵에 진출한 이래, 단 한 번도 LPL과의 다전제서 패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T1은 2013년 결승 당시 로얄 클럽을 맞아 3 대 0으로 승리한 이후 지난해 결승전 웨이보 게이밍(WBG)전까지 롤드컵 다전제에서 LPL을 맞아 8연승을 달렸다. 특히, 지난해 8강에서 리닝 게이밍, 4강에서 징동 게이밍, 결승에서 WBG를 차례대로 격파한, 이른바 '도장 깨기'는 T1의 대 LPL 다전제 역사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역시 T1의 대 LPL 다전제 무패 기록은 이어졌다. 8강에서 탑e스포츠(TES)를 만난 T1은 3 대 0 대승을 거뒀다. 스위스 스테이지 단판에선 패배를 안긴 바 있는 TES였지만, 다전제에서 압승을 거두며 다전제에서 LPL을 상대하는 T1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어 결승에서 쉽지 않은 풀세트 접전 끝에 BLG까지 제압했다. 그동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Bo5에서 BLG를 단 한 번도 이겨 본 적 없던 T1이었지만, 역시 롤드컵에서는 달랐던 것.

올해 롤드컵을 통해 T1의 롤드컵 LPL 상대 전적은 10승 무패가 됐다. 다시 한번 LPL에 좌절을 안긴 T1의 이런 기록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 '제우스' vs '빈', 롤드컵 결승서 최고 탑 가린다 ▶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막 오른다…韓, LoL '4연패' 도전 ▶ 롤드컵 결승전, '페이커' vs '나이트' 미드 대결 '박빙'▶ [김용우가 만난 사람] '라스칼' 김광희에게 '데프트'란? "의지할 수 있는 형"▶ FA 최대어 '룰러' 박재혁, LCK 팀 관심...변수는 '샐러리캡'

고정닉 2

원본 첨부파일 1

2024110316014306862a7594bcb2f121130220145.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3576	[리뷰] 만능 게이밍 무선 이어폰!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2]	데일리e스포츠	11.07	5191	0
3575	[PGS 6] 파이널 나서는 韓 3팀, "실수 보완해 좋은 성적 낼 것"	데일리e스포츠	11.07	138	0
3574	'페이커' 이상혁, "경기장 벗어나면요? 체스할 거 같아요" [8]	데일리e스포츠	11.06	2609	10
3573	2주년 맞아 역주행 나선 '니케', 롱런 기반 다졌다	데일리e스포츠	11.06	154	0
3571	[롤드컵 다시보기] T1 'V5' 이끈 '페이커' 이상혁의 클러치 플레이 [19]	데일리e스포츠	11.05	5505	37
3570	2024 롤드컵서 지켜진 징크스와 깨진 징크스	데일리e스포츠	11.05	231	1
3569	LPL 캐스터, 롤드컵 우승 '페이커' 극찬…"그는 하늘이자 산봉우리" [1]	데일리e스포츠	11.05	370	3
3568	[강윤식의 e런 이야기] '페이커'가 다시 증명한 '정상의 자격' [14]	데일리e스포츠	11.04	2539	13
	T1은 올해도 LPL에 지지 않았다 [14]	데일리e스포츠	11.03	2810	25
3566	롤드컵 패배 '엘크' 자오자하오, "우리 자신에게 패했다" [30]	데일리e스포츠	11.03	8560	17
3565	롤드컵 5회 우승 T1, 선수들이 원하는 우승 스킨은? [3]	데일리e스포츠	11.03	665	1
3564	T1, BLG 꺾고 롤드컵 5회 우승...FMVP '페이커' [1]	데일리e스포츠	11.03	544	1
3563	[서든어택 챔피언십] 역전승으로 위기 넘긴 익수 나실인 "약점인 고정 맵 실력 높일 것"	데일리e스포츠	11.02	243	0
3562	[서든어택 챔피언십] 첫 세트 휘청인 익수, 2세트와 3세트 맹폭격으로 역전승	데일리e스포츠	11.02	215	0
3561	[서든어택 챔피언십] 첫 승리 핀프 김경섭 "우승 한 번 해보겠다" 자신감 드러내 [1]	데일리e스포츠	11.02	276	0
3560	[서든어택 챔피언십] 교전력으로 상대 노림수 파훼한 핀프 완승	데일리e스포츠	11.02	181	0
3559	롤드컵 결승 간 '빈', "T1 LPL 다전제 전승? 우리 만나지 않았기 때문" [23]	데일리e스포츠	11.02	8892	6
3558	롤드컵 결승전, '페이커' vs '나이트' 미드 대결 '박빙' [10]	데일리e스포츠	10.31	2619	7
3557	펄어비스 대작 '붉은사막', '지스타 2024'서 시연 가능	데일리e스포츠	10.31	239	1
3556	FA 최대어 '룰러' 박재혁, LCK 팀 관심...변수는 '샐러리캡' [3]	데일리e스포츠	10.31	2679	1
3555	[기획] LCK의 변화, 관계자 평가 "원기옥 모은 느낌"	데일리e스포츠	10.31	289	0
3554	창립 30주년 넥슨, 지스타서 "기대작 5종 화끈하게 보여준다" [7]	데일리e스포츠	10.30	2455	2
3553	새로운 비전 발표 넥슨 "우리다운 게임 위한 '창의적인 공격' 선보일 것" [23]	데일리e스포츠	10.30	5481	1
3552	[기획] LCK 글로벌 해설, "LCK 변화 논란의 여지 많다" [5]	데일리e스포츠	10.30	2763	0
3551	LEC, 2025년 방식 공개...라이브 패치 적용 '눈길'	데일리e스포츠	10.30	229	0
3550	[롤드컵 다시보기] 조커픽 이유 증명한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크 [6]	데일리e스포츠	10.30	2043	2
3549	디플러스 기아, 코칭스태프 교체...'제파'-'버블링'-'쏭'과 결별 [1]	데일리e스포츠	10.29	406	0
3548	[기획] 단일 시즌 체제 LCK, 새로운 방식이 불러올 변화는? [6]	데일리e스포츠	10.29	5677	2
3547	'룰러' 박재혁, FA 선언...LCK 팀 셈법은 '복잡' [12]	데일리e스포츠	10.29	3046	6
3546	'구마유시' 이민형, "젠지전 연패 끊은 비결? 이곳이 월즈이기 때문" [29]	데일리e스포츠	10.28	6714	38
3545	BLG '온' 러원쥔, "라칸 밴? 나를 인정해 준 느낌이었다"	데일리e스포츠	10.27	307	0
3544	BLG, 웨이보 3대0 꺾고 롤드컵 결승 진출	데일리e스포츠	10.27	241	0
3543	[서든어택 챔피언십] 첫 승리 미스 김동민 "챔피언 상대로 공격적 스나 플레이 노릴 것"	데일리e스포츠	10.26	259	0
3542	[서든어택 챔피언십] 우승후보 미스, 최연소 팀 완파하고 "챔피언 나와!"	데일리e스포츠	10.26	232	0
3541	[서든어택 챔피언십] 개막전 승리 준자냥냥 김두리 "개막전 실력 발휘 50%...우승 자신있어"	데일리e스포츠	10.26	214	0
3540	[서든어택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준자냥냥, 시즌2 개막전 완승	데일리e스포츠	10.26	215	0
3539	웨이보 양대인 감독, "각종 '밈'과 이모티콘 생산? 겁이 나서요" [2]	데일리e스포츠	10.26	509	2
3538	'피넛' 한왕호, "롤드컵서 팬들의 박수와 응원, 제가 도전할 수 있는 동기"	데일리e스포츠	10.26	246	0
3537	[PGS 5] 광동 '헤더' 차지훈, "2, 3일 차에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줄 것"	데일리e스포츠	10.26	216	0
3536	롤드컵, 내년에는 중국서 열린다...5년 만의 개최	데일리e스포츠	10.24	342	1
3535	DRX 나온 '폭시나인' 정재성, 라이벌 팀 젠지로 이적	데일리e스포츠	10.24	289	0
3534	"'오징어게임', 게임이었으면 PD 수갑 찼을 수도"…국감 도마 오른 '게임 사전 검열' [1]	데일리e스포츠	10.24	543	4
3533	[인터뷰] '트릭컬 리바이브' 1주년 에피드게임즈 "악몽 끝에 맞은 꿈 같은 시간…자만 않을 것" [22]	데일리e스포츠	10.24	5569	35
3532	'콜미' 오지훈, FA 1년 앞두고 농심과 결별	데일리e스포츠	10.24	278	0
3531	"中 e스포츠 표준 만드는 동안 韓 뭐했나"…강유정 의원, 문체부 방관 '질타' [1]	데일리e스포츠	10.24	500	0
3530	난 죽지 않아...'구마유시' 이민형, 롤드컵 7경기 연속 노데스 행진	데일리e스포츠	10.24	304	1
3529	[PGS 5] '파이널 진출' 광동-젠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1]	데일리e스포츠	10.24	2689	0
3528	'엑스큐트' 이정훈, BNK 피어엑스 떠났다	데일리e스포츠	10.24	262	0
3527	'페이즈' 김수환, "롤드컵 8강, 풀 세트라서 살짝 당황"	데일리e스포츠	10.23	287	0
3526	'레클레스', "'구마유시'의 롤드컵 다전제 노데스 행진 불가능 가까운 일" [3]	데일리e스포츠	10.23	2680	4
뉴스	데이식스, 12월 고척돔 콘서트 3만8천석 전석 매진	디시트렌드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