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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페이커 기조연설 나온 외교부 2024 글로벌 혁신을 위한 대화 후기
https://youtu.be/i588G4isJr8 White Album 2 OST - "Powder Snow" by Setsuna Ogiso"Powder Snow" sung by the voice actor of Setsuna Ogiso. This song was sung by Setsuna at the end of Kazusa True Route in Coda.youtu.be해가 뜨기전 아침 6시 일찍 버스탔는데 아침부터 뭔지 ㅋㅋ 개회식 개회식에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 인터넷에서 한 번 있다고 본거같은데 신기했음 노래 틀어놓고 안무추는 장면 첨봤을때 어케추는거지? 신기했음 특별연설 쟈아트마 위크라마나야케 un 여성기구 수석정책고문 세상 기술이 발전한게 이래서 좋은듯 저 멀리에서 영상으로 강연도 보내고, 유투브로 다들 볼 수 있게 중계도 하고 이걸로 통역도 들을 수 있음 페이커 이상혁 등장 그저 빛상혁 스크립트를 준비했지만 진심을 담기위해 스크립트 없이 얘기하셨다. 항상 성공할 수 없구나 처음에는 승부욕에 대한 화가 많아서( 물렁물렁한 소파를 치면서) 승부욕이 항상 승리로 이끌어주질 않았다. 그런 승부욕의 모난면을 잘 깍고 다듬어서 내면을 다스르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했다. 이기는게 좋은거고 실패는 나쁘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실패로써 느끼고 더 잘하게되고 지금이 전성기다. 실패를 실패라 생각하지 않고 실패가 모여서 더 잘하게 되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듯이, 자신은 실패를 성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패로 받아들이지말고 실패는 작은 성공이라고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즐기라 했었다. 큰 동기는 게임을 즐기고 이기려는 외부적인 요소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내부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 한다. 역시 평소 책과 명상 등의 효과가 상당한게 보인다. 롤드컵 우승이 16년도 이후 23년까지 상당히 긴 시간을 걸렸고, 그 과정에서 우승만을 보면 이렇게 까지 못 왔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 동안 많이 내적으로 성장한게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는 식으로 얘기한거 같은데 확실히 그런 내적성장이 없었다면 그 힘든 슬럼프에서 은퇴하지 않았을까 이겨내줘서 정말 고맙고 다행이고 존경스럽다 또한 가장 중요한 내적요소로 겸손을 강조했었는데 겸손은 나를 낮추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옳지많은 않다. 내가 틀릴 수 있다라는 다른 사람과 의견에 말을 경청하는 자세인데 이것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요즘 혐오와 갈등이 많은데 자기자신이 옳으며 상대는 무조건 틀렸다는 태도인데 겸손이 결여되어서 생기는 문제로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디씨 여시 및 기타 커뮤니티 롤갤 등등 대상혁님의 말씀에 다들 반성하자 내가 따딱따닥 렉카 기자였으면 대상혁 롤갤저격떴다! 라고 제목 지었을듯 나도 실베글과 댓글들만 보면 항상 옳다고 주장만 하는 놈들이 자신의 의견만이 맞다고 확신하는 놈들이 겸손이 부족한것 같다. 여튼 상혁이 너의 행보는 늘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대상혁 항상 응원한다. 싱글벙글? 하...참을 수 없지 임홍택 강사님 90년대생이 온다 작가분 2천년대생이 온다도 썼더라 현재는 회사원이라고 하시는데 끝나고 바로 회사가야 한다더라 직장인의 애환 ㅋㅋㅋㅋ 인세를 고소해서 다 받았다는데 이 문제가 후대세대들은 겪지 않도록 바뀌어야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슬아 작가님 출판업계에 선택을 받아야만 등단할 시스템을 거부하고 직접 직거래마냥 sns 홍보로 구독자들에게 구독시스템으로 매일 글 연재로 생활비 학자금 등을 다 해결하고, 독립 출판사까지 설립했다니 대단하신것 같다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 된다하니 많관부 이훤 작가님 똑같은 문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는게 문학뿐 아니라 내 분야에서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슬아 작가분과 부부관계라는데 부부강연은 세상 처음 보는듯 부부 둘다 성공한 사람이라니...부럽네 이후 질문시간 답변에선 기공출신 석사과정했다가 때려쳤다는게 의외였음 공학도>사진가>문학 낭만이 있다... 도시곳간 흑백요리사 300억 반찬 CEO 민요한 대표님 고등학생때 학원비대신 200개의 배낭여행 세계여행을 다니고, 요리학교 CIA를 다녔다가 군대갔다온뒤 돈벌려고 23살때부터 사업? 대단하시다 시리즈 A 했다는데 반찬가게는 게으른 주부들이 사는것이라는 편견을 깬것이 참신한 소재라 생각했다. 로리 멀비 교수님 외국의 문제에 신경쓰느라 한국 내에 문제에 신경쓰지 않는게 문제라며 해결해야하며 한국의 세대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시며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고민한다면 혁신과 전통의 조화를 할 수 있다는게 인상깊었음 질문타임 조성은 좌장님이 진행했다 각 참여자들의 질문과 온라인 질문까지 받아서 강연자분들이 대답 해주는데 참 도움이 되었다 나도 임홍택 강연자분에게 질문 한 번 했는데, 편협했던 내 생각에 큰 도움이 되었고, 로리 멀비 교수님까지 내 질문에 추가 답변을 해줬는데 다른 강연자에게 질문한것도 신경써줘서 대답해주는게 살짝 감동이었음 ㅠㅠ 9만원 호텔식사 맛도 훌륭함 청년들을 귀빈대접 해주다니 ㅠㅠ 줄리안 퀸타르트 EU 기후행동 친선대사 비정상회담 멤버로만 생각했는데 이런 일까지 하고있었다니 사진도 흔쾌히 찍어주시고 웃고 대답해주는게 친근해서 좋더라 기후우울증과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것 세상은 빠르게 바뀐다는것 등을 설명해줬는데 기후위기에 대해 기후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강의 (유투브에 풀버전 있음) (난 기후우울증 사실 첨 들어봄) QnA 시기에 트럼프부터 파격시위까지 날카로운 질문들도 답변을 예리하게 한게 단순 얼굴마담 연예인이 아니라 진정성있게 일하는 브레인이란게 느껴졌음. 이수연 소령님 국제평화활동센터 교관으로 일하신다 기후우울증을 듣고 반전 평화에 대해 안보우울증?그런걸 얘기하셨다 자신도 이 일을 하기전까지는 미디어에서 못 봤던 문제들이 참 많았다고 군대는 최소한의 평화라고도 하셨다. 핵보유로 평화를 가지자는 내 안보관과는 좀 다른것 같지만, 휴전으로 평화롭게 지내는 한국인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훌륭한 강연이다. 빅오션 현진 오늘 강연중에서 제일 감동받은 강연이었음 청각장애인인 자신이 아이돌이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청년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음 편견을 깨고 희망을 퍼트려주겠다는 말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세요 짓다 이사 김지수 청년들과 지역주민을 이어 같이 밭일도 하고 그런다고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녹아들을 수 있는 좋은 사업이다. 이 지역사회에 들어가는 의미를 만들어가는 일 참 따뜻한 얘기였다 Q n A 시간 질문도 답변도 듣는 재미가 있었다 세션 1때보다 더 여유로운 시간으로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세션3 장성규MC 미래를 위한 청년세대의 제언 mc경험들이 있나?의자가 편해서 그런가? 다들 학생들인데도 말을 잘하더라 후리스는 질문자들에게 주는 옷, 가방과 가습기는 참가기념품 [시리즈] 까뜨의 혼자 즐거운 후기 · 522랜드 갤럭시팬파티 후기 · 2022KRPL 첫 관객허용 카러플 대회 직관후기 · 스압)msi준결승 결승직관후기2 · 스압)부산 벡스코 msi 롤 준결승 결승후기3 · msi준결승 결승직관후기1 · 스압)부산 벡스코 MSI 준결승 및 결승전 후기 완 · 제주도 넥슨컴퓨터박물관(NCM) 후기 2부 · 제주도 넥슨컴퓨터박물관(NCM)후기(feat.981파크 카트)(완) · 제주도 넥슨컴퓨터박물관 - NCM 후기 1부 · 후기)카트라이더개인전+팀전 결승전 후기 ·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4일간의 축제후기 · 스압)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기념 776하이커 그라운드, T1팩토리 후기 · 스압후기)2박3일 부산 롤드컵 거침없는 4강 직관 후기(2/3) · 롤드컵 결승 승리의 티원 팬 고척돔 우승 직관후기 (3/3 완결) · 메이플 오케스트라(경희대 평화의전당)직관후기 · 잠실 석촌호수 라프라스x피카츄 포켓몬타운2024 후기 · 이화여대탐방기 · 대상혁 숭배하러 페이커신전 다녀옴 · 박지성 공원 구경 · 여의도 더 현대몰 주술회전 팝업스토어 후기 페이커와 티원이 롤드컵 우승을 했다 페이커를 포함한 훌륭한 사람들의 연설을 들었다.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왔다...
작성자 : 까뜨고정닉
[요동] 다롄에서 투먼(도문)까지 -1- 신의주 접경 통상구 '단둥'
눈팅갤러 폴아웃입니다. 작년 6년? 만에 중국에 텐진에 장기 출장을 떠났다가 국경절 기간에 외노자인 저도 덩달아 잠깐 시간이 생겨서 단둥-선양-퉁화-집안-백두산-도문까지의 일주를 군사글이 마이너이기에 쪄도 될 것 같은 군마갤에 정성들여 쪄보려합니다. 상기 요동지역은 20대 때 2년..? 정도 중국을 돌면서 2~3번정도 갔던 지역이었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 많은 부분이 달라져있어서 다양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제 글이 늘 그렇듯이 다소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보겠습니다. 이번 일주는 다롄역에서 단둥으로 가는 똥처 고속열차로 시작했습니다. 어느 역에나 있는 군인 전용석정말 현대화가 많이 되었습니다. 고속객차 내에서는 금연이지만 플랫폼에서의 흡연은 감사했습니다.마지막 중국에서 장기 체류하던게 2017년...? 이었고 이젠 무척 많은 것들이 변했는데 첫 번째로 비자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2017년엔 사드 문제로 시끌하던 때라 노골적으로 상용비자 발급만 어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는 단기 무비자로 전환 되었지만 그전 까지만 해도 이제 중국 단기 관광 비자라도 받으려면 외인 주숙등기(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숙소)를 소유한 숙소를 먼저 예약하고, 그 예약 확인서를 들고 체류하는 기간별로 체류 도시-도시간 이동수단과 날짜 등을 꾸며서 제출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기차, 버스, 국내 항공권 역시 예전에는 외국인도 타오바오에서 무척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젠 기차는 씨트립(또는 씨트립의 한국 서비스 트립닷컴) 대행, 버스는 회사마다 다르고 중국 공민번호가 없으면 예약이 불가능, 항공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국인의 출입과 이동을 굉장히 강하게 제한하고 있는걸 체감했고, 이래놓고 외국자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건 무슨 뚱딴지같은 행동인가 (당시) 생각도 들었습니다.또한 주숙등기가 만료되었으나 갱신하지 않은 숙소가 많고, 주숙등기가 만료되었는데도 갱신된 것으로 영업하는 숙소 또한 많아 예약과 취소를 몇 번이고 반복에 반복을 했는데 그나마 씨트립이 무척 대응을 잘 해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씨트립은 처음 런칭할 때부터 몇 번 경험해보고 심상찮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진짜 괜찮은 서비스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동제한 역시 무척 강화되어서 기차를 이용하려면 1. 기차역 입구에서 신분증, 탑승권, 엑스레이 짐검사를 통과하고 2.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는데 또 검사를 하고, 3 대합실에서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개찰구에서 신분증과 탑승권을 또 검사하고, 4. 플랫폼에서 열차에 탑승할 때 또 검사를 합니다. 목적지 도착 후 역 밖으로 나가는데는 1~3의 검사를 역순으로 다시 하게 되고요. 2017년 공안 통제가 극에 달했던 신강 위구르와 우루무치에 있었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내경지역의 일반적인 통제 수준이 당시 신강 위구르와 우루무치의 공안통제보다 더 공고해졌고 볼 수 있겠죠.단둥역 앞 광장에 서있는 마오의 동상숙소는 단둥역 바로 옆에 위치한 단티에 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말은 호텔이지만 모텔보다도 못한 시설이고, 다만 시에서 운영하는 국영초대소라 영어도 약간 통하고, 직원들이 (초대소 기준) 친절합니다. 머무는 동안 몇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었고 모두 잘 해결되었습니다. 또한 공안들이 굉장히 부드러워져서 무척 놀랐는데 광장 옆 출장 공안소에서도 집안 가는 버스를 예약하려고 몇가지 묻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는 공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정말 무척 놀라운 변화입니다.국경절 시작 전야라 다양한 행사를 하는데 길 건너가 신의주라 그런가 광장무에 부채춤을 섞을 요상한 무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복을 빌려주면 입고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엄청나게 밝게 떠오른 보름달과 북중 국경 사이 압록강을 유람하는 유람선. 물론 20년전 이야기지만 10배는 비싸진듯... 중국 단둥 해관과 신의주 출입국 사무소를 잇는 조중우의교, 뒤에 보이는 북한의 일심단결, 늦은 밤에도 불 들어오는건 거의 저것 하나 뿐단둥에서 이제는 조선말을 할 줄 아는 조선족은 정말 찾기 어려워져 깜짝 놀랐습니다. 조선족 문화거리는 온통 한국에서 들어온 깔끔한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한족이 운영하며, 한족이 손님인 '기승전한족'의 동네가 되었습니다. 현재 조선족 문화거리 음식은 네 종류 정도인데 냉면 (냉면 아님), 함경도 음식점 (북한 음식 아님), 한국식 주점, 양꼬치집으로 대개 파벌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20년 전의 압록강변 식당이라 하면 보통 양탕이나 개고기 전문점, 조선식 만두 전문점 등을 떠올리는데 이제 이런 음식점은 나중에 소개할 도문에나 가야 제대로 된 집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한족화가 되어 무척 씁쓸했습니다. 40대가 되어 찾은 단둥은 20대 기억 속 단둥을 추억하기엔 너무 달라져 있었습니다.압록강변 조중우의교도 다리를 통해 북한 노동자와 중국의 물자가 교류하는 곳으로 단둥 통상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였으나 UN 대북제재결의 이후 (표면적으로는) 교류가 중단되어 있었습니다. 이 옆에는 반쯤 짓다 만 신압록강철교와 한국전쟁 때 끊어진 압록철교가 있습니다. 조중의의교 전면의 단둥해관 (출입국관리사무소)조선말로 된 간판으로 영업 중인 상점들은 하나 같이 조선말을 못 합니다. 주인이 한족인거죠. 헛웃음이 터져나오는 상황입니다. 껍데기만 세워 짓다 만 신의주쪽 압록강변의 아파트들. 밤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사실상 껍데기입니다. 사람이 사는 흔적이 없습니다. 일종의 단둥 통상구에 대응하려는 입간판의 느낌이랄까...신의주 압록강변 선착장도 한산합니다. 노동자들이 뭔가를 부지런히 부리고 있었습니다.반대편 단둥 통상구의 강변 아파트를 보면 국경의 차이가 확연합니다.끊어진 압록철교는 그 자체가 항미원조의 상징이 되어 있었습니다.압록철교 출구의 항미원조 기념관에서 파는 물건(술)들, 단둥이 아니어도 어디가나 보이는 특별할 것 없는 기념품입니다.이게 국경절이라 사람이 이렇게 많아진건지 진짜 관광지가 된건지... 예전엔 진짜 사람 없었는데 ㅡ,.ㅡ;유럼선을 타고 돌아 낮에 바라보는 압록강 건너편의 신의주는 여기가 주요 통상구를 잇는 지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아까 댓글에 '소세지 던져주면 사람들 받냐?' 물어보시는데 그건 이곳이 아니라 집안시의 만포 압록강변 또는 도문쪽 해관, 북한 풍리(죄송합니다 풍계리로 적었었네요)에 인접한 압록강변입니다. 막상 그런 모습을 직접 보면 정말 슬픈 광경입니다. 아주 예전 그러니까 제 기억에 2005년경에는 도문쪽 압록강변은 관광객이 나룻배를 타고 북한 땅에 가깝게 접근해서 빨래하거나 멱 감던 북한 사람들과 무척 가깝게 마주볼 수 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강변은 북측, 중국측 모두 철망으로 둘러쳐있고 일정 거리마다 CCTV로 감시되어 개인이 운영하는 관광용 나룻배는 띄울 수 없게 되었으며 관광객이 탑승하는 강변유람선도 압록강 중간선은 넘어갈 수 없게 경계용 부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람선 안에서 망원경을 돈 받고 빌려주더군요. 단둥의 압록강은 강폭이 넓기 때문에 중간선으로부터 북측 강변까지의 너비가 꽤 됩니다. 그리고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유람선 운행 시간도 무척 짧습니다. 그래서 사실 경계부이 제일 가까이에서 북측을 바라보아도 보이거나 사진으로 찍을만한 무언가가 적은편입니다.늦은 아점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십니다. 여기는 조선족분이 운영하고 계셨고 손님들도 전부 조선족분들이었습니다. 시장을 둘러봅니다. 어디서든 머루를 엄청나게 팔고 있습니다. 북한산 고려인삼 (으로 주장함) 현지화가 많이 배인 중국식 랭면, 맛은 있었습니다. 단둥에서 가장 높은 진장산 공원, 정상에서 보면 강 건너 신의주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정상에선 식재한 나무가 무성하여 볼 수 없습니다. 대략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단둥은 조선족의 흔적이 너무 희미해진 지역이 되었습니다. 도문편에서 후술하겠지만, 그동안 중국 정부가 엄청나게 정성들인 소수민족 억제화, 한족화 정책이 무척 탄력을 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이 사실상 20년전에 이미 끝난 계획임을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현지의 사정이 웅변한다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원래는 단둥버스역에서 야간 장거리 버스를 타고 지안시 (집안시)로 바로 갈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급하게 연락받은게 있어 약간 변경하여 선양(심양)에서 현지 업무를 좀 돕고, 선양에서 퉁화(통화)를 거쳐 고구려 국내성과 환도성이 있던 고구려 역사의 중심지 지안시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백두산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옌지(연길)에서 얼다오바이허(이도백하)나 장춘 - 지안을 거쳐 단둥으로 오는 경로만 있는걸로 알고 계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일 것이고 숭강허의 한인 민박에서도 이 경로로만 안내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대로 단둥에서 선양-퉁화-집안-퉁화-쑹장허(송강하)-창바이산(장백산)-둔화(돈화)-투먼(도문)-옌지로 이동하는 다소 복잡하지만 재미있는 경로도 있고, 제가 그렇게 이동했음을 이번 글을 통해 알려드립니다.파견온 외노자에게 국경절은 그냥 색만 빨간날일 뿐, 똥처 고속철 타고 도착한 선양에서 일처리를 좀 도운 뒤 선양에서 퉁화가는 란워칸 똥처를 타고 간 선양에서 급하게 일처리를 마치고 그날 저녁 퉁화가는 야간 침대 열차는 콰이쑤 리에처를 타고 롼워 침대칸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통화에서는 바로 지안가는 풔콰이 리에처로 환승해 갑니다. 글자수 제한으로 다음 편은 고구려 국내성, 환도성, 광개토대왕릉과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고구려 박물관 기타 등등이 있는 고구려 역사 문화의 중심, 북한 만포와 접해 있는 지안(집안)시입니다.
작성자 : FallOut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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