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잡담]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앱에서 작성

허공인2

2021.03.05 18:47:49

조회 27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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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믿음에 익숙해져라. 왜냐하면 모든 좋고 나쁨은 감각에 있는데, 죽으면 감각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면, 가사성도 즐겁게 된다. 이것은 그러한 앎이 우리에게 무한한 시간의 삶을 보태어주기 때문이 아니라, 불멸에 대한 갈망을 제거시켜 주기 때문이다. "죽음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은, 살아가면서 두려워할 것이 없다

"내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죽을 때 고통스럽기 때문이 아니라, 죽게 된다는 상상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헛소리를 하는 것이다. 죽음이 닥쳐왔을 때 고통스럽지 않은데도 죽을 것을 예상해서 미리 고통스러워하는 일은 헛되다. 그러므로 가장 두려운 악인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산 사람에게는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때로는 죽음을 가장 큰 악이라고 생각해서 두려워하고, 다른 때에는 죽음이 인생의 악들을 중지시켜준다고 죽음을 열망한다. 반면 현인은 삶을 도피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삶의 중단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삶 자체가 그에게 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삶의 부재는 어떤 악도 (feat. 더불어 선도) 아니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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