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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도 3500원으로 올랐어요" 청년들 생활비 비상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02.09 19:58:16
조회 90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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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에서 자취를 하는 대학생 김서현(25)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동아리 회의를 하러 집 근처 커피숍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아침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때웠다.

오후 12시30분, 근처 버거킹으로 가서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이 나오는 햄버거 세트를 사 먹었다.

오후 7시엔 순대볶음 2인분과 맥주 4캔을 사서 자취방에서 친구와 나눠 먹었다.

돈도 반씩 냈다.

김씨가 이날 하루 지출한 식비는 총 2만8900원.

가격을 따져보니 작년 말보다 1200원이 더 들었다.

‘4캔 만원’으로 인기를 끌었던 편의점 맥주가 이달 초부터 ‘4캔 1만1000원’이 되는 등 이날 사먹은 음식들이 모두 올해 초보다 400~1000원 오른 탓이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가 올랐다.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그 여파는 특히 20대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에게 더 크게 미치고 있다.

소득이 적어 빠듯하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생활비 중 식비 비중도 높기 때문이다.

1인 가구가 대부분이라 요리 대신 외식을 주로 할 수밖에 없는 이들도 상당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작년 말 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의 한 달 생활비 평균은 약 85만원이다. 물가 상승으로 하루에 2000원씩만 더 써도 생활비 부담이 약 7% 더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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