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글에 추가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다시 적어봐요.
로아는 적당충 모드로 소소히 겜하면 최종컨텐츠까지 반년 넘게 걸리는데 엘소드는 비슷한 속도로 겜을 했을때 최종컨텐츠까지 4달 안에 발이라도 담근다는 점이 좋네요.

캐릭터를 잘 타고나면 버스 탄다는 점도 모코코 바드와 닮았습니다.
어느 겜이든 힐이나 시너지는 저스펙도 모셔가는건 똑같아 보여서 여긴 크게 이상하지 없었어요. 유물없찐 시절부터 데헌했었는데 엘소드나 로아나 레이드 클리어에 지장이 가지 않아도 타캐릭이 편하다는 이유로 안껴주거나 나보디 저스펙 사기캐 데려가는건 똑같거든요.

그냥 한국 게이머가 다 그래요ㅎㅎ.



엘소드는 다른 부분들에서 돈을 많이 써야한다는데 남을 빨리 따라잡기 위해서는 로아도 크리스탈 사서 재련 돌려야 하는건 마찬가지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하려고 하면 돈이 많이 드는 구조더라고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무과금으로도 장비는 국민스펙에 갈 수 있다는 점은 로아와 닮았습니다.

마스터로드 악세나 홍예주 재련이나 컬렉션은 숙제 꾸준히 하면 무과금으로도 시드값 벌면서 15재와 마력작은 넉넉히 하는 정도고요.
홍예주는 일찍 만들고 싶으면 고통이 큰 장비같았는데 저는 다른 스펙도 함께 올린다는 마음으로 매일 컬렉션 부캐도 키우고 파티 생기면 로쏘 투력캐도 가고 그냥 적당히 하루에 3시간 할까말까하게 매일 했습니다. 매일 하다보니 본캐 말고도 부캐에 똑같이 홍예주가 생기길래 거의 한번에 3부위를 맞췄어요.

저같은 소과금 뉴비분들은 한캐릭만 키우지 말고 리고모르 일퀘를 꾸준히 3캐릭 정도씩 하면 어느순간 15재 4개를 큰돈 안들이고 구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단죄무 먹을때도 심심할때 투력캐로 매일 하루에 한캐릭 정도씩 가서 먹었는데 쾌감이 아주ㅎㅎ
최종 컨텐츠는 아니어도 단죄레이드같이 철지난 레이드들은 휴식 게이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일때문에 바빠서 1~2주정도 게임을 못할 때가 있었는데 못쓴 회수권이 생각나더라고요..



다만 강화나 레압 마련같은데에서 현금이 꽤 많이 들어가는 것같습니다. 쌀먹 배럭으로 ed를 모아서 살 수도 있지만 그건 게임을 오래 잡고있는 사람들한테나 가능해 보이고,
저같은 뉴비이자 소과금 적당충은 이곳에서 돈을 쓰게 되는 구조네요. 레압도 엔드스펙용 레압이 아니라 가성비 레압을 산다면 레압에 돈 쓸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아, 황혼 칭호도 돈이 들어가서 추가하겠습니다. 크게 강화랑 칭호 위주로 돈이 들어가고 레압 욕심에 따라 추가 지출이 생기는 것같아요.



강화는 정말 비싸고 어려웠습니다ㅜㅜ 강부도 정말 비싸더라고요. 잘 오르니 비싸겠지만 아쉽게도 홍예주 11강은 포기하고 무기만 11강을 했습니다. 로아에서는 25강 재련이 비슷한 위치일까요?


이 게임에 전투밖에 할게 없단것은 아쉬웠습니다. 캐릭터도 로아보다 매력있고 아기자기해서 모코코 수집이나 호감도 올리기나 항해처럼 서브 컨텐츠가 좀 많을줄 알았는데 엘하우스, 길드농장이랑 이벤트던전 정도가 전부인것 같았습니다. 쓰고나니 있긴 있네요.
업적 수집도 비슷하게 있는데 4000점에서 멈췄습니다.


엘소드가 돈을 부어야지 가능한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적게 들어서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대신에 아바타 룩템에서 돈을 많이 썼네요ㅋㅋㅋ 횡스크롤도 재밌고 로아랑 다른 타격감도 있고 무엇보다 아바타가 로아보다 제 취향이라 계속 해볼 것같습니다.




요약.
엘소드가 생각보다 입문하기 어려운 게임은 아니다.
빨리빨리할 생각만 없다면 소과금으로도 충분하다.
강화랑 부적은 정말 어렵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