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직후
- 3차 악질 때문에 힘들었다 난 예비군훈련 잘 받아야지ㅎㅎ


1년차
- 동원훈련 통지서 날라옴. 부대에서 자는건 에바여서 주요업무로 뺌. 그 다음 동미참 4일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귀찮고 짜증남. 이 귀찮은 짓을 했는데 돈은 하루에 8000원씩밖에 안줌. 악질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함.

2년차
- 1년차랑 똑같이 동원훈련 통지서 날라옴. 이번에는 다른 연기 사유로 뺌. 근데 재입영 잡혀서 11월달 동원훈련 엽영 통지가 날라옴. 이번에도 연기하니 동미참 1차 통지 날라옴.
- 작년의 귀찮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가기 싫음 다행이도 연말에 잡힌 1차 훈련이기에 그대로 무단불참. 이월훈련 +32h

3년차
- 어김없이 동원훈련 통지가 날라오고 연기를 함. 다행히도 재입영이 잡히지 않아서 바로 동미참 1차가 잡힘. 역시 1차는 귀찮으니 안감. 3차까지 무단불참 박고 3차 통지서는 읽어줌. 왜? 나는 악질 예비군이 아닌 매너있는 상근 선배니까.
- 근데 막상 하루 갔다왔는데 왜 훈련을 받는건지 이해도 안되고 군생활이 끝났는데 계속 불러내는 병무청이 존나게 미워짐. 결국 다음날 아침에 신고불참 때리고 나머지 이틀은 안감. 상근시절 기억 덕분에 고발은 피했다는 자신감을 가짐.
- 그러나 작년에 째낀 동미참이월 통지서가 날라옴. 그래도 난 매너있는 상근 선배니까 통지서는 열람해줌. 하지만 동미이월은 가기 싫으니 주요업무로 연기 때림. 스스로를 남한테 피해 안주고 알아서 연기하는 좋은 예비군이라고 착각하며 이월훈련 +56h

4년차
- 3년차와 똑같으나 악질 예비군이 되어가는 스스로를 보며 자괴감이 듬. 전역해도 귀찮게 하는 국가를 원망하며 이월훈련 +88h

5년차
- 드디어 편하게 훈련받난 5년차임. 그래도 작계는 동대에서 하는거니까 오랜만에 추억회상이나 할 겸사 전반기 작계는 참가함. 작계 갔더니 상붕이 상근시절 동대장이 아직도 현 동대장으로 있음. 앉아서 영상 보는데 시간낭비인거 같아짐. 날씨도 아직 추운데 총들고 작전지역 순찰 나가자고 함. 작계도 사람이 할게 안된다는걸 느낌.
- 작계 끝나고 퇴소하는데 동대장이 꼽을 줌 “상붕아 잘 지내냐? 근데 너 전역할 때 훈련 참석 똑바로 한다면서 왜이리 이월훈련이 많냐”
- 동대장 얼굴 보기 싫어서 후반기 작계는 안감 당연히 기본훈련도 안감


갑자기 쓰기 귀찮아졌다 너네가 이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