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거 하나만큼은 존나다행이다 때는 바야흐로 5월 대대갔을 때 마침 신병 오는 날이었음


신병중에 한 명 텐션 존나높고 목소리 ㅈㄴ크고 생긴거도 똑부러지게 생겨서 선임들이랑 맞장구도 개잘치는 애 있었는데 대대 선임들이 자꾸 대대오라고 가스라이팅 존나했음

선임들이 ”대대장실 들어가서 목소리 크게 대대있고싶다고 졸라라 알겠나 의리없이 동대가면 안 된데이” 하니까 “예!! 알겠슴다!! 저도 대대가 좋은 것 같슴다!!“ 하더라

원래 집 근처에 동대 갈 예정이었는데 대대장실 들어가서 면담하더니 아니나다를까 “저는 대대에 남고싶습니다!!! 대대가 너무 좋습니다!!” 밖에 다 들리게 진짜 존나크게 이지랄함ㅋㅋㅋㅋ

그리고 원래 가기로했던 동대 자리는 대대남고싶다고 말 하라고 시킨 선임이 그 동대로 런함

그러고 대대에 남게돼서 작업 ㅈㄴ하다가 선임들이 예초기 자꾸 짬때려서 일주일만에 대대장한테 전화로 사실 선임들이 시켜서 그랬다고 배신때리고 동대가고싶다고 전화함ㅋㅋㅋㅋㅋㅋ

동대 자리 없어서 자리 남은 지역대로 억지로 왔는데 애는 존나 착하고 웃김 목소리 크고 절도있고 시킨건 존나잘함

말을 잘 해서 그런지 예비군이랑 전화로 기싸움도 안 밀리고 업무하다보니 동대들이랑도 친해짐 국동체도 마스터해서 출근하면 30분만에 업무 완료해둠

지역대장이 “너는 일도 잘 하고 밝아서 다 좋은데 너무 나대지마 넌 너무 시끄러워” ㅇㅈㄹ한다 후임 04년생 3급인데 얘는 에이스라서 존나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