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구하면 현금 35% 더 드려요" 신종 사기 '팀미션'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3 15:08:29
조회 89 추천 0 댓글 0
신종사기 '팀미션' 자행한 일당
'공동구매 시 현금 35% 추가 지급' 미끼
301명에게 88억원 갈취


서울경찰청이 제공한 '팀미션' 텔레그램 대화방. (사진=뉴시스

공동구매 아르바이트 빙자 신종사기 범죄집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불특정 다수에게 공동구매를 미끼로 현금을 갈취하는 일명 '팀미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통신사기피해환급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국내 총책 30대 남성 A씨와 20대 B씨 등 14명을 구속 송치했다. 콜센터 관리자 및 조직원 등 40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여간 '쇼핑 사이트에 리뷰를 작성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속여 301명으부터 8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불법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나 문자로 접근한 뒤 "쇼핑 사이트에 리뷰를 달면 온라인 상품권을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카카오톡 등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유인했다.

일당은 팀미션(공동구매)을 할 경우 기존 금액에 현금 35%를 추가 지급한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가짜 쇼핑 사이트에 리뷰 댓글을 달면 상품권을 지급하고, 제공한 포인트로 구입한 물건의 리뷰를 작성하면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포인트와 1만원권 상품권을 수령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뢰를 쌓았다.

피해자들을 텔레그램방에 초대해 공동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5~10명으로 구성된 대화방에 피해자 1명과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매니저 1명, 1인 다역을 맡은 조직원이 활동했다. 매니저는 피해자별로 10~13회에 걸쳐 냉장고나 TV, 침대 등 고가품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회차가 지날수록 구입금액과 수익률을 높여 현금을 갈취했다.

피해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소득세 명목으로 20~30%를 환급 수수료로 챙겼다. 환불 이후에는 피해자를 사이트에서 강제 탈퇴시키고 대화방에서 추방했다. 일부 피해자가 구매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대출을 알선하기도 했다. 피해자 다수는 실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한 명이라도 구매하지 않으면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며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등에 관련 피해 글이 올라오면 폐쇄하고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을 이어갔다.

피해자의 97%는 여성으로, 대부분 가정주부와 학생이었다. 한 사람이 입은 피해 규모는 8만1000원에서 최대 4억1000만원 규모다. 경찰은 "책임감과 불안 심리를 이용해 '팀미션'에 끌어들이는 신종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내 총책인 30대 남성 A씨와 사립중학교 주무관 20대 남성 B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11억원 가량을 압수하고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 경찰은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검거한 국내 조직 외에 해외 총책 3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공조해 추적 중이다. 3명 중 한국인 2명은 중국 공안에 붙잡혀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경찰은 "전화 또는 문자를 통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금전을 요구한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내용의 문자나 전화를 받는 경우 업체에 문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여친 임신했는데 예비장모 술 취해 폭탄 고백 "내 딸이..."▶ '박진영 백댄서 출신' 남편 10개월 전 사망, 여배우 4년 만에▶ KBS 아나 "치마 '야하다' 항의가..." 얼마나 짧나 보니...▶ 50대 현직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 수상한 점이...▶ "딸이 너무 예뻐서 아내 불륜 확신"…진실은 더 충격적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4623 성폭력 가해자 징계 없이 사직처리한 대한항공…대법 "1800만원 배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79 0
14622 [속보] '선거법 위반'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70 0
14621 "혹시 지각할까봐" 경찰차 호송에 수능 치러가는 수험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0 0
14620 경찰청, 전국에 불법사금융 수사팀 설치…특별단속 1년 연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2 0
14619 '후원금 횡령' 윤미향, 징역형 집유 확정…기소 4년만 [4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669 9
14618 교회 헌금으로 주식 투자한 목사 1심서 징역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1 2
14617 [르포] 불수능 우려에 긴장감 가득…"세 시간밖에 못잤어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031 0
14616 검찰, '티메프 미정산' 구영배 등 경영진 3명 구속영장 재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54 0
14615 [속보]'후원금 횡령 의혹' 윤미향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88 0
14614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시도 혐의로 입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88 1
14613 '법인카드 유용' 김혜경 오늘 1심 선고...檢 벌금 300만원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8 1
14612 문다혜 제주 이어 서울서도 불법 영업 인정할까? 경찰 숙제는 이용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8 0
14611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오늘 구속 판가름, 쟁점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8 0
14610 '공탁' 걸었더니, 만취해 경찰 때린 초임 검사, '벌금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72 1
14609 '결전의 날' 오늘 수능...오후 1시10분 '소음' 금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3 0
14608 이재명 '선거법 위반' 선고 앞두고 법원도 긴장…차량통제·보안 강화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64 1
14607 법무법인 세종, 정영일 수석전문위원 영입…ESG센터 역량 강화[로펌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03 0
14606 '경찰 때리고 욕설한' 초임 검사 벌금형, "공탁 참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03 0
14605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구속 기로...영장 발부 쟁점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00 0
14604 [르포] 근조화환 두고 수업도 거부…'적막감' 감도는 동덕여대 [1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49 27
14603 이제야 '불법 채권추심' 엄벌...4개월 전엔 '민생범죄 성과' 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01 0
14602 '마약 투약 혐의' 50대, 경찰서 유치장서 숨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12 0
14601 공수처, '경찰 간부 향응수수 의혹' 고발장 접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9 0
14600 검찰, '이태원 참사 도착시간 허위기재' 용산구보건소장 징역 2년 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1 0
"공구하면 현금 35% 더 드려요" 신종 사기 '팀미션'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9 0
14598 '징맨' 황철순 폭행혐의 감형...1심 징역 1년→2심 징역 9개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0 0
14597 '유명 스포츠브랜드' 가품 제조업자 경찰에 '덜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4 0
14596 과거 수험생 수송 봉사, 그래서 더 가슴아픈... 배우 송재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8 0
14595 "공구하면 현금 35% 더드려요" 가짜사이트 개설 88억원 가로챈 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7 0
14594 박성재 법무장관, 검찰에 불법추심 근절 지시..."구속수사 원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4 0
14593 '삼성전자 기밀 유출 혐의' 안승호 전 부사장, 보석으로 풀려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92 0
14592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일말 죄책감 있는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5 1
14591 경찰, "동덕여대 흉기난동" 예고글 작성자 추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3 2
14590 '송도 테마파크 오염토 방치' 부영주택 벌금형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61 0
14589 [속보]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6개월 실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1 1
14588 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선고 생중계 않기로…”법익 종합적 고려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2 0
14587 '시신 훼손·유기' 육군 장교는 38세 양광준, 신상 공개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418 7
14586 '연이율 수천%' 불법 사채추심에, 유치원생 딸 키우던 싱글맘 숨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1 0
14585 [속보] 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생중계 불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5 0
14584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1심 결론…검찰 징역 3년 6개월 구형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208 6
14583 '19번 51일간 휴가' 전역 후 허위문서 발각된 장병...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75 0
14582 '공천개입' 명태균, 내일 구속기로...수사 확대 가능성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6 0
14581 음주후 상가돌진 사고 20대 여성이 냈는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04 0
14580 '도심 불법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4명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00 0
14579 배우 송재림 39세 나이로 사망…자택서 유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38 0
14578 "다른 남자 쳐다보지 않기"…'미성년자 가스라이팅' 한 20대男 징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70 0
14577 이진숙 탄핵 심판 첫날…방통위 '2인 체제' 위법성 공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04 0
14576 대형펌 M&A변호사, 계약관리 AI 만드는 리걸테크 선두주자 됐다 [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9 0
14575 "명태균, 스스로 국회의원 지위로 권력과 금권 결합" 검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6 0
14574 음주 측정 거부 후 또 음주 걸린 현직 검사…법정서 혐의 일부 부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