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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재판' 이달 23일 재개…"당분간 출석은 어려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2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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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일서 유동규 증인신문 진행…이재명 없이 진행될 듯


[파이낸셜뉴스] 흉기 피습으로 수술·입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의혹 재판이 이달 말 재개된다. 다만 이 대표 측은 당분간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당초 이 대표의 재판은 이달 9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의 피습 여파로 이날 재판 절차를 협의하는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의 출석 없이 재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다음 기일을 열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의 재판 출석에 대해 "간접적으로만 들었으나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며 "빨리 당무 복귀하고 재판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는 하지만, 의료진 소견이나 인터뷰 등을 보면 말하는 것조차 상당히 힘들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대표 일정에 맞춰 재판을 진행하면 끝이 없다"며 "공판기일 외 증인신문 절차를 활용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형사 재판은 원칙적으로 피고인이 출석해야 한다. 하지만 피고인의 출석이 어려운 경우 해당 공판기일을 연기하고, 증인신문은 진행할 수 있다. 이후 피고인이 출석하면 증인신문조서를 증거조사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 대표 측은 2월 법관 정기인사로 배석판사가 교체되는 것과 관련해 증인신문 기일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 같은 핵심 증언을 녹음으로 듣는 것보다는 새로운 판사가 육성으로 듣는 게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든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중 지지자 행세를 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10일 퇴원했고, 현재 자택에 머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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