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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인생몰락의 전조가 보이고 있다(문과도피유학생들 필독)!!!

뉴멘토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5.20 12:01:42
조회 1153 추천 0 댓글 86




<H2 id=title_text>"나가봐야 별 볼일없다"… 조기유학생 逆流바람</H2><UL id=author><LI>김연주 기자 caro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LI></UL>


입력 : 2011.05.20 03:24 / 수정 : 2011.05.20 07:08



<H3>국내대학 편입자 크게 늘어 "유명대 나와도 취업 안돼, 국내 인맥이 훨씬 중요"
조기 유학 열풍도 주춤 2006년 이후 계속 줄어 "현지인과 경쟁 쉽지 않아"</H3>2000년대 초반 열풍이 불었던 \'조기유학\'은 실패로 끝난 것일까.

18일 오전 10시 <U>서울</U>의 한 대학 편입학원 강의실. 수업을 듣고 있는 A(23)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U>스위스</U> 호텔학교에 다녔다. 학기당 3000만원(기숙사비 포함)의 학비를 냈다. 이 호텔학교는 3년 과정이지만 한국의 4년제 대학과 동등한 학사 학위를 발급한다.

그러나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시점에 A씨는 호텔학교를 그만뒀다. 같은 대학을 졸업한 선배들을 보면 현지에서 취직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한국 학생들은 영어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프랑스어·독일어까지 유창하게 하는 유럽 학생들에게 외국 취업시장에선 번번이 밀렸다. A씨는 "돈이 좀 더 들겠지만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 편입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좋다고판단했다"고 그는 말했다.

A씨처럼 외국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한 뒤 현지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해 다시 국내 대학으로 편입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조기 유학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유학생들의 \'역류(逆流) 현상\'과 함께 중·고교 때 해외로 떠나는 조기 유학생 숫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DL style="WIDTH: 480px"><DD> </DD><DT>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편입학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이중엔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국내 대학에 편입하려고 귀국한 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DT></DL>
국내 대학에 노크하는 유학생들

김영 편입학원 수강생 중 외국 대학 출신 학생들은 2007년 134명에서 지난해 215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4월까지 70명이 몰렸다. 위드유편입학원 역시 작년과 올해 60여명의 외국 대학 출신 학생이 등록했다.

정남순 위드유편입학원 이사는 "편입학 전형에 지원하는 외국 대학 출신이 많아지자 국내 대학들도 외국 대사관 등을 통해 지원자들이 다녔던 외국 대학이 정식 인가를 받은 기관인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에 편입하려면 영어 시험과 전공 시험 등을 본다. 영어가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학생들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서울에 있는 한 사립대의 경우 편입학 합격자 중 해외 대학 출신이 2009년 7명, 2010년 12명, 올해 1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렇게 유학생들이 국내로 U턴하는 이유는 취업문제가 가장 크다. 유학생들이 늘면서 외국 대학 졸업장이 흔해져 취업 등에 그리 유리하지 않고, 오히려 국내 대학을 나오는 것이 인맥(人脈)도 쌓고 직장을 구하는 데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 W대학 2학년을 마치고 최근 돌아와 국내 대학 편입을 준비 중인 B(22)씨는 "취업 시장에서 외국 대학 나왔다고 유리한 것도 없는데 매년 유학 비용은 많이 들어가 돌아와버렸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많은 대기업이 자신들의 인재상을 반영한 적성검사를 실시하는데 한국 조직문화나 정서에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들이 불리하다"며 "아이비리그(Ivy League·미 동부지역 8개 명문대학)처럼 우수한 곳이 아니라면 외국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DL style="WIDTH: 480px"><DD> </DD></DL>
후회하는 조기 유학생들

이렇게 취업·진로 등에 유학 효과가 별로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조기 유학 붐이 꺼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조기 유학생은 2006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고 있다.

중·고교를 싱가포르에서 나오고 미국 서부의 유명 사립대에서 3학년 1학기를 다니다 최근 귀국한 C(23)씨 역시 국내 대학 편입을 준비 중이다. 조기 유학을 가 싱가포르·미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미국 현지 취업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미국인과 경쟁해 현지 기업에 취직하기가 쉽지 않고, 한국에 지사를 둔 외국계 기업의 경우 한국 정서를 잘 안다는 이유로 국내 대학 졸업생을 더 선호했다.

국내 대학에 편입하더라도 졸업 후 직장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U턴 후 수차례 입사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가족들 모두 낙담하는 경우도 있다.

조기 유학의 장점은 일찍이 외국어를 익히고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점 등이 꼽힌다. 외국의 명문대를 졸업하거나 전문성이 확실한 전공을 공부해 조기유학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조기유학을 후회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고 있다.

조용배 캐나다 밴쿠버 파고다어학원 원장은 "조기 유학을 후회하면서 국내로 돌아가려는 학생들은 국내 대학의 글로벌 전형이나 외국인 특별전형 등을 많이 활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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