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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실적 반등 위한 묘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및 리더십 개편 효과 보나?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2 1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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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실적 반등을 위해 올초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난해 연간 매출 7,7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393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흑자 전환을 위한 묘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및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서머너즈 워 시리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 '컴투스 프로야구' 및 'MLB 9이닝스' 시리즈 등으로 야구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야구게임의 경우 타겟층이 뚜렷하기에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서머너즈 워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에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는 신작이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이에 컴투스는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월 컴투스는 2024년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작 3종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와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그리고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발표했다. 해당 행사에서 이주환 대표는 "인하우스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퍼블리싱 라인업과 글로벌 파트너십, 그리고 IP 사업 확대 및 발굴을 병행하겠다"라는 계획을 전하면서 글로벌 탑티어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즉 자사의 개발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기간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는데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전개와 더불어 리더십 개편도 이뤄졌다. 사업 및 경영 부문은 남재관 신임 대표가 이끄는 한편, 이주환 대표는 제작총괄 대표로 게임 개발에 전념하면서 역할 분담과 협업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

컴투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전개와 리더십 개편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연초 발표한 퍼블리싱 신작 3종 중 하나인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얼리액세스 형태로 선행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영국, 필리핀 등 3개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프로스트펑크'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을 잘 살리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를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국내 선출시된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도 흥행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3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출시 하루만에 구글 무료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한편, 구글 최고 매출 8위를 기록하며 당초 목표였던 매출 TOP 10 내 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현재 매출 20위 내에 위치하면서 장기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흥행은 큰 의미가 있다. 먼저 컴투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브컬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장르 마니아에게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이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기에 국내에서의 성공은 긍정적인 지표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위: 천공의 아레나'는 정식 서비스 10주년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국내 및 동남아시아 매출 순위에서 역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도 2024년 KBO리그 시즌 개막과 함께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 시리즈 게임의 흥행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효과를 더해 연간 매출 흑자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과연 컴투스는 현상황을 이어나가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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