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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가볍게, 더 가볍게! '넷마블'의 이유 있는 다이어트 식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4 09:47:32
조회 2139 추천 2 댓글 11
														



'에스카노르' 팬이자 전작의 팬으로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2019년 6월 출시 당시 충실한 원작 재현으로 호평을 받았던 모바일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넷마블' 또 하나의 방치형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가 13일 글로벌 출시했습니다.


간소화된 스토리 씬

그랜드 크로스의 소스를 많이 활용했을 줄 알았는데 '더빙'이라던가, '연출'이라던가 오히려 허전할 정도로 심심한 편입니다. 전작이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의도적으로 더 배제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죠. 마치 애니메이션 전편을 감상하는 듯했던 전작을 해본 분들은 아쉬울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전 등록 혜택으로 무려 '3,000회' 소환을 내걸었을 정도로 뽑기 하나는 정말 무지하게 뽑아볼 수 있습니다.


첫 픽업은 <분노의 죄> 멜리오다스'와 <탐욕의 죄> 반

다만, 예상하시다시피 이런 류 게임은 뽑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어라 중복으로 뽑아서 계속해서 강화를 해줘야 최대 레벨이 상승하는 등 비로소 쓸만해지기 때문에 갈증이 쉽게 가시진 않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는 1장이라도 꼭 가져야 하는 일명 '명함파'에게는 친절한 방식일 수 있겠습니다. 인기 캐릭터 '다이앤'을 비롯해 레전드 등급 영웅 4명을 얻을 수 있는 특별 소환권도 지급합니다.

장비는 없나 궁금했는데 '신기'라고 해서 한 번에 퉁쳐서 강화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일곱 개의 대죄' 세계관의 의외로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주점'을 발전시켜 추가적인 육성 효과를 얻는 성장 시스템도 있습니다. 특히, '주점'을 강화하면 영웅 출격 인원이 기본 4명에서 최대 8명까지 늘어납니다.


'할 거리'를 더해주는 카드 드로우와 주점 시스템

단순 자동 전투와 방치 외에도 '카드 드로우' 시스템을 넣어 꾸준히 신경 써야 할 작은 이벤트도 챙겼고, 반의 요리 타임이나 멀린의 연구소 등 여러 부가 육성 콘텐츠를 일곱 개의 대죄 세계관에 잘 맞는 구성으로 처리하는 등 IP에 대한 리스펙도 엿보입니다.

첫날은 정말 '레드닷' 표시 지우느라 하루 다 갈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뽑기 시스템'에 특이점이 있는데, 소환권도 왕창 뿌리고 '다이아'도 왕창 뿌리는 대신 '픽업 뽑기'는 반드시 '픽업 영웅 소환권'으로만 뽑을 수 있습니다. '픽업 뽑기'를 '다이아'로 뽑기 위해서는 '소환 레벨'을 6레벨을 달성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다이아' 아낄 생각으로는 6레벨 달성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대량 소환 편의를 위해 자동 소환 기능과 소환 횟수에 따른 소환 레벨이 존재할 정도

솔직한 평가로 게임의 볼륨만 딱 두고 봤을 때 넷마블의 최근 방치형 타이틀 '신의 탑 : 새로운 세계'나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비하면 작디작습니다. 괜히 '초소형 기대작'이라고 광고한 것이 아니었구나 싶네요.

특히, 드래곤볼식으로 강한 기술, 사실은 내 기술이 더 강한 기술, 강퇴 반사에 슈퍼 방장급으로 온갖 기술이 난무하는 원작을 생각하면 전투의 간소함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키우기' 장르임을 감안해도 전투 연출은 아쉽고...

다만, 스스로 '모바일 캐주얼', '초소형'이라 칭한다는 점에서 '캐주얼함'에 대해서는 단연 앞섭니다. 말 그대로 한 손으로 모든 걸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복잡함'과 '화려함'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찍고 '가벼움'에 포인트를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세련된 UI와 가볍디가벼운 첫인상으로는 감출 수 없는 수준 높은 BGM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의도적으로 키치함을 더해 시크릿 주주급 차일디쉬한 UI

주요 기능 배치와 화면 이동 편의를 상당히 신경 써서 막 배우면서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어렵지 않게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단순 버튼 구성이 아니라 이러한 디자인 씌우기식 구성은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과감한 시도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느낌입니다.

다소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는 방치형에 수준 높은 BGM을 배치함으로써 말 그대로 들여다보고, 지켜보는 재미를 보완했습니다.

최근 '방치형 게임'으로 불리거나, 'OO 키우기류'로 분류되는 게임들이 뭔가 하나를 더 붙이려는 '더하기' 시도를 할 때에 넷마블의 이번 선택은 '빼기'였습니다. 하지만 우린 일곱 개의 대죄 IP에 대한 넷마블의 이해도를 이미 알고 있죠. 넷마블의 '이유 있는 빼기'가 '초소형 RPG' 시장에 어떤 화두를 던질 것인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플레이 영상



개발/배급 넷마블에프앤씨 / 넷마블
플랫폼 AOS / iOS
장르 모바일 캐주얼 방치형 RPG
출시일 2024년 8월 13일
게임특징
 - '일곱 개의 대죄' IP로 제작한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일곱 개의 대죄' 신작.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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