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찍먹] 로맨싱사가2 : 리벤지오브더세븐, 황제와 영웅 ··· 수천 년에 바치는 또 다른 시작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9 23:35:53
조회 663 추천 1 댓글 0
														



이 고전 명작의 리메이크 소식이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성검전설 3'의 리메이크작 '성검전설 3 TRIALS of MANA'의 개발진, 'xeen'이 내놓은 신작이죠. '스퀘어 에닉스' 또 하나의 리메이크 작품 '로맨싱 사가2 : 리벤지 오브 더 세븐'입니다. 9월 19일 체험판을 배포했고, 10월 24일 정식 발매 예정(스팀은 25일)입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리메이크작이라고는 하지만 부제부터 스포일러 느낌이 있네요.



로맨싱 사가2는 1993년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됐던 고전 JRPG로, 일단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원작의 도트 그래픽이 아닌 풀 3D 그래픽으로 변경됐습니다. 사실 풀 3D 그래픽이라고는 하지만 퀄리티 자체는 AAA 급 그래픽을 기대했다가는 오히려 눈에 거슬릴 정도로 많이 떨어집니다.

성검전설 3은 액션 기반이었기에 그래픽이 좀 떨어져도 어느 정도 흐린 눈으로 할 수 있었는데, 로맨싱 사가2는 턴제 전투이기에 액션이나 전투 연출의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 역시 애초에 그래픽을 기대하고 했던 게임이 아니니까요. 가끔 로딩 화면에서 옛 도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 점이 참 정겹습니다.



또한, 스토리 부분 풀 더빙을 진행한 점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험판의 시작은 '레온 황제'와 후계자 '제라르'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돌아온 칠영웅 중 하나 '크진시'의 침공으로 황태자이자 첫째 '빅토르'를 잃고, 이를 복수하는 과정에서 '레온 황제'까지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레온 황제'의 기억과 능력이 '제라르'에게 전승되는 것으로 이 치열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원작상으로는 최종 황제(플레이어가 최초 생성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즉위하기까지 수천 년에 걸쳐서 전승해가면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고 하니까요.



게임의 스토리는 원작을 구현하다 보니 아무래도 고루한 연출이 좀 있습니다.

뭐가 이렇게 마구 진행되나 급발진 하는 느낌도 있었고 말이죠. 하지만 이것이 수천 년의 싸움의 도입부란 점을 생각했을 때, 돌아온 칠영웅들의 패악과 이에 맞서는 '황제'의 끈질긴 대척점이 만들어낸 앞으로의 치열함을 그대로 느끼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맵을 돌아다니면 미리 배치된 적, 혹은 숨어 있는 적들이 등장하고, 적이 인식하기 전 선제공격에 성공하거나 반대로 기습을 당하는 등의 사전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인카운트하여 따로 전투 모드에 돌입하게 되는 식이죠.



모험 맵에서는 숨겨진 길을 찾아 숨겨진 보상을 얻거나, 함정을 파훼해야 하는 등 작은 어드벤처 요소가 있습니다.

탑뷰 방식으로 진행하던 원작과 달리 카메라 시점을 돌려가며 직접 탐험해야 하므로 생각보다 여러 요소들에 당황하게 됩니다.
다행히 미니맵을 지원하는데, 미니맵에 표시되지 않는 곳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행동 순서에 의한 턴제 전투입니다. 행동 순서를 미리 알 수 있고 이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투에서 눈여겨볼 점은 '진형''번뜩임' 그리고 '연계 스킬'입니다.

'진형'에 따라 단순히 전열이 튼튼해지고, 후열이 강해지고 하는 식이 아니고 아예 전투 진행 향방이 달라질 정도로 차이가 커진다고 합니다. 물론 체험판에서는 한 가지 진형만 체험해 볼 수 있어 그 차이가 와닿진 않습니다.

스킬 습득 방식이 특이한데, '번뜩임'이라고 해서 전투 중 특정 공격 행동을 하거나, 조건을 만족했을 때 확률적으로 습득하게 되고,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습득한 기술은 기술을 봉인하지 않는 이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봉인 기능이 왜 있는가 했더니 전투 중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일이 잦다 보니 새로운 유용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일부러 필요 없는 기술, 혹은 다른 동료과 겹치는 기술은 봉인하거나 해서 스킬 칸을 남겨둬야 한다네요.

특히, 공략 대상인 칠영웅들과의 전투에서는 칠영웅들의 필살기 전용 방어 기술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이는, 체험판에서 왜 굳이 '레온 황제'가 '제라르'를 대신해서 '소울 스틸'을 맞았는지, 그리고 '제라르'가 어떻게 '소울 스틸'에 대항할 수 있게 됐는지 연결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또한, 연계 스킬이라고 해서 2명 이상의 파티원이 보유한 스킬을 연계하여 더욱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HP는 어차피 전투가 끝나면 회복되므로 오히려 스킬 사용에 관여하는 BP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HP 외에 캐릭터 자체의 사망을 의미하는 LP가 따로 존재하여, HP가 0이 되면 이 LP가 1씩 깎이는데, 이 LP가 0이 되면 캐릭터는 완전히 사망 처리가 된다고 하네요. 수백 년이 지나 세대가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니라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이 같은 변화를 '현대화'라고 해야 할까요? 원작 팬이라면 반가움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체험판만 가지고는 원작 팬들에게 어떤 면이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데 급급한 모습인 점이 다소 아쉽지만 리메이크를 기다려온 주 타깃층을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이겠죠.

게임의 실상은 전승 시스템부터 개발 시스템까지... 여기에 단순한 메인 스토리를 죽 따라가는 선형 구조에서 벗어나 황제로서 해야 하는 목적까지  포괄적으로 주어져 꽤나 신선한 프리 시나리오 RPG 방식을 띄게 되므로 정식 발매 버전에서는 그저 그런 RPG 들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로맨싱사가2] 황제와 영웅 ··· 수천 년 기록에 바치는 또 다른 시작



개발/배급 xeen / 스퀘어 에닉스
플랫폼 PS 5, PS 4, 닌텐도 스위치, PC
장르 RPG
출시일 2024년 9월 19일 체험판 배포 / 10월 24일 정식 발매
게임특징
 - 리메이크에 진심인 본가의 클린업 트리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34 [찍먹] 귀혼M, 귀여우면 다 이겨! 동양 판타지 클래식 IP의 색다른 맛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0 0
833 [풍경기] 캐리머신을 꿈꾸는 박치기 공룡들의 축제 '슈퍼바이브'의 첫 날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 0
832 넥슨, ‘마비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 업데이트 실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 0
831 '테일즈런너RPG', "런잘알" 개발진이 새롭게 써 내려가는 동화나라의 매력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013 0
830 실패가 단순 실패에서 그치지 않는 성장의 길,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26 5
829 아케인의 피날레 함께! 'QWER' 온다!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 2 팬 페스트 정보 공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98 1
828 [지스타2024] 우린 젊고 패기있어! 올라프게임즈의 스팀 성공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1 0
827 '넥슨 × 전통공예' 게임과 공예가 하나 되는 특별전 '시간의 마법사' 개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1 0
826 테일즈런너RPG OST ‘에코스 오브 페이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33 2
825 [지스타 2024] 지스타 시연 영상 종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8 0
824 [조선통신사]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890 9
823 [인물열전] 대한민국 게임 발전 이바지한 공로상 수상자 '규철이햄'에 대해 ARABOZA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14 6
822 귀혼M, 원작 존중과 모바일의 재미가 핵심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9 0
821 KT 롤스터가 준비한 '은퇴식' 아닌 '송별식', Deft will return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9 0
819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고급 지게 한 상 차려 올린 퓨전 음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4 0
817 [지스타 2024]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 2025년 상반기 출시 목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6 0
816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의 코스어 무더기 공개, 관람객 눈길 제대로 잡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3 0
815 [지스타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시리즈 계승하는 정통 후계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27 0
814 [지스타2024] 의미 있는 도전이 일궈낸 복병! '웹젠'과 '하운드13'의 기대작 '드래곤소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6771 1
813 [지스타2024] 하이브IM '아키텍트' 매력적인 캐릭터 앞세운 논타겟 액션 MMO의 신흥 강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10 0
812 [지스타2024] 대중성 높은 오픈월드 지향, 웹젠 '드래곤소드'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25 0
811 넥슨 '아크 레이더스', 아포칼립스 이후 희망적이고 소속되고 싶은 세계 만들 것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15 0
810 [지스타2024] '붉은사막' 클리프는 등으로, 게이머는 근성으로, 펄어비스는 액션으로 말한다 [19]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6117 3
809 [지스타2024] '너무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퍼스트 버서커:카잔의 제작비화를 듣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44 0
808 [지스타2024] 새로운 형태의 액션쾌감 '프로젝트 오버킬'의 지향점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25 0
807 [지스타2024] 붉은사막, 화면 밖으로 긁혀 나오는 질감! 껍질 깨고 나온 블록버스터 액션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9 0
806 [지스타 2024] 그라비티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추가 스테이지에 신규 콘텐츠 담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5 [지스타 2024] 그라비티 '프로젝트 어비스', 액션 강조한 넥스트 라그나로크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80 0
804 [지스타 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우리가 잘하는 것 보여드리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3 [지스타2024] 독창성과 소통 최우선,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3 0
802 [지스타2024] 넷마블 방준혁 의장 깜짝 방문, "게임 산업 흐름,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 미디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8 0
801 [지스타2024] 다시 돌아온 미나! '넷마블' 몬길: STAR DIVE·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4959 0
800 [지스타2024] 넥슨 '퍼스트버서커 : 카잔' 준비만전! 기대 저버리는 않는 충실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4 0
799 [지스타2024]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모험가 여러분들은 이제 다시 '원코인 호소인'입니다 [18]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018 2
798 [지스타2024] 넥슨 '슈퍼바이브' 10,000시간 완전 가능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배틀로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4 0
797 [지스타2024] 젠장 아타호! 이 리스펙트는 대체 뭐냐!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 시연기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67 0
796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대상·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7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7 0
795 [지스타2024] 20주년 맞이 ‘지스타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준비 완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4 [지스타2024] 하이브IM, 대형 MMO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8 0
793 [지스타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지스타 통해 국내 첫 시연 나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2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신 시구르드' 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575 0
791 [지스타2024] 넷마블, '왕좌의게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지스타 평정 노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5 0
790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포함 신작 4종으로 지스타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88 0
789 [지스타2024] 웹젠 이미지 쇄신급 대형 신작 2종으로 지스타 출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93 1
788 [지스타2024] 크래프톤 '인조이' 앞세운 신작 러시로 지스타 달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7 0
787 지스타 D-2, 넥슨 30주년 맞아 초대형 부스, 초대형 신작, 초대형 이벤트로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4 0
786 슈퍼 닌텐도 월드가 2배로 넓어진다? USJ 동키콩 컨트리 구역 정식 공개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159 1
785 [인물열전] "나 이거 좋아해" 서브컬쳐 게임의 나아갈 방향 제시한 '황사장'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36 0
784 '승리의 여신: 니케' 진짜 잘나가네,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전 세계 강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143 0
783 [조선통신사] 지스타, 무슨 게임 나오나?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723 0
뉴스 디즈니, ‘무빙2’ 제작 공식화…APAC 콘텐츠 총괄 “강풀 작가와 추진 시작”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