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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넥슨, IP 파워로 "역대급 성과 거둘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4 10:01:07
조회 2713 추천 4 댓글 15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다수의 인기 IP를 내세워 게임 시장의 독보적인 'N'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넥슨은 매출 3조 9,300억으로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각종 부정적 이슈와 코로나 사태 이후 침체된 게임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달성한 수치였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분야에서 손실을 기록한 것에서 보듯 내부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드러난 해이기도 했던 것이 사실.


넥슨 CI



이에 넥슨은 올해 초 단행한 대대적인 경영진 변화와 자사가 보유한 인기 IP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신작 개발 등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 높은 단계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



넥슨은 올해 3월 넥슨의 신임 대표로 이정헌 전 넥슨 코리아 대표를 내정하는 등 신규 경영진을 임명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입사한 이후 20여 년간 재직하며, 넷게임즈(현 넥슨 게임즈)의 퍼블리싱을 주도한 것은 물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M’, ‘블루 아카이브’ 등을 성공시켜 넥슨의 모바일 시장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왼쪽부터)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여기에 넥슨 코리아 역시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타이틀의 개발을 맡은 강대현 대표와 넥슨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하며, 경영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이끌었던 김정욱 대표가 선임되어 공동 대표 체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 신임 경영진은 넥슨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다수의 IP 개발 및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게임 IP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2024년을 기점으로 기존 인기 IP의 개발 및 확장과 신규 IP의 발굴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 등 넥슨이 가진 IP 파워를 더욱 극대화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그 단적인 예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 서비스되어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IP를 사용한 모바일 액션 RPG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2020년 8월 12일 예정됐던 중국 서비스가 급작스레 연기된 전적이 있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관심은 여전했다. 실제로 2020년 당시 4천만 명 수준이었던 사전 예약자 수가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6천만 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 속에 5월 2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 모바일'(중국명 地下城与勇士: 起源 / 지하성과용사: 기원)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던파 모바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 출처-data.ai)



게임의 정보와 공략을 제공하는 어시스턴스 앱이 중국 앱스토어 전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 이후 중국 내 모든 모바일 플랫폼의 인기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모바일 시장의 절대강자인 ‘왕자영요’를 누르고 여전히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던파 모바일’의 중국 일 매출 200억 원 이상으로 예측하는 상황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넥슨과 네오플은 던파 IP의 확장을 위해 지난 2022년 출시된 ‘DNF Duel’(이하 '던파 듀얼')을 비롯해,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카잔



이중 ‘카잔’은 넥슨과 네오플에서 처음 시도하는 AAA급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아시아가 아닌 서구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게임은 원작 ‘던파’의 액션 플레이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하드코어 액션 스타일의 소울라이크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특히,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묵직한 무기를 휘두르는 액션 플레이와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패링(반격) 시스템 등이 구현되어 있으며, 장비와 스킬 등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어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지난해부터 시동을 건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도 올해 본격화된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대표적인 예다.

FPS의 액션과 RPG의 육성이 결합한 루트슈터를 표방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7월 2일 PS5, Xbox 시리즈 X/S, 스팀(PC) 등 콘솔과 PC를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유럽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 등에서 한국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연달아 출품됐고, 지난해 진행된 OBT(공개 테스트)에서 스팀 동시접속자 5만에 육박하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여기에 출시일 공개를 북미 게임쇼인 ‘2024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발표했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으며,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뛰어난 그래픽과 콘솔에 특화된 다양한 시스템 등을 해외에서 더 큰 관심을 받는 게임이기도 하다.


낙원



이와 함께 전세계 300만 장 판매량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보인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준비 중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의 경우 서바이벌 좀비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채택. 알파 테스트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으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의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역시 개발 중이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넥슨의 대표 IP인 마비노기 역시 새로운 신작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스팀을 통해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해외 서비스명인 ‘빈딕투스’를 타이틀에 채용한 것에서 보듯 ‘마영전’ IP를 기반으로 한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스팀 알파 서비스 당시 ‘마영전’ 특유의 액션과 직업 시스템과 수려한 그래픽 그리고 미모의 여성 캐릭터 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테스트 당시 관련 영상만 수 백개에 이를 정도로 해외에서 새로운 기대작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이와 함께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연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넥슨의 출시 1시간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12만 명을 달성한 FPS 게임 ‘더 파이널스’를 개발한 해외 스튜디오인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샌드박스형 신작인 '크리에이티브 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은 메이플, FC 온라인, 던파 등 시대를 관통하는 인기 IP의 육성과 확장을 통해 체력을 키워온 기업으로,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둔 ‘데이브’, ‘프라시아 전기’ 등의 신규 IP 발굴에도 높은 역량을 지니고 있다”라며, “이 IP를 기반으로 한 대형 신작들이 이제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과연 넥슨이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게임은 유산이 될 수 있을까?▶ ‘프라시아 전기’, 온라인 쇼케이스 23일 개최한다▶ 넥슨 넥스페이스의 손연수 PD “메이플N을 통해 새로운 영역 확장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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