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이 이번 게임스컴에서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20년 게임어워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붉은사막’은 글로벌 콘솔 시장을 노린 펄어비스의 야심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만큼이나 불안감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2021년에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시일이 연기될 때만 하더라도, 게임 완성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반응이었지만, 이후로도 시연 버전 공개 없이 계속 영상만 공개되다보니, 게임 완성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특히, 게임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을 것이라고 예측됐던 2023년 게임스컴에서도 영상만 공개됐으며, 지스타 2023에서조차 일반 시연이 아닌 B2B 대상 시연만 진행돼, 2024년은 당연히 힘들고, 2025년 출시조차 장담하기 어려워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게임스컴2024에 시연 버전으로 출격한 붉은사막
펄어비스에서도 이런 의견을 의식한 듯, 올해 초 게임스컴 참가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제대로 된 시연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으며, 게임스컴에 참가하기 힘든 이들을 위해 실제 플레이를 담은 영상도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펄어비스는 자신들의 약속을 지켰다.
이번 게임스컴 B2C 부스에 참가한 펄어비스는 AMD,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PC로 체험 버전을 준비했으며, 4종의 보스와 대결하는 액션 위주로 콘텐츠를 준비했다.
4종의 보스전을 선보였다
게임스컴 시작과 함께 공개된 보스는 ‘하얀뿔’, ‘리드데빌’, ‘사슴왕’, ‘여왕 돌멘게’, 이렇게 4종으로, 각 보스마다 고유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어, 매번 다른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보라와 함께 등장하는 ‘하얀뿔’은 거대한 몸집으로 플레이어를 짓누르거나, 넓은 범위 공격, 눈보라 밖으로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돌진하는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다.
리드데빌은 작고 왜소한 외형의 인간형 보스로 검과 표창을 사용해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 패턴을 갖고 있으며, 전투 중간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내며 더욱 강력한 공격을 구사한다.
폐성터의 몰락한 망국의 왕 사슴왕은 검과 방패를 휘두르는 인간형 보스다. 덩치가 큰만큼 예비동작이 크며, 힘을 모아 돌진하는 근접 공격의 패턴을 갖고 있다.
여왕 돌멘게는 파이웰의 진귀한 보석을 한 몸에 품고 다니는 보스다. 화면을 가득 채울만큼 가장 웅장한 몸집이 특징으로, 광물로 뒤덮힌 넓은 등에 타고 오를 수 있으며, 거미줄 액션으로 약한 부위를 파괴하고, 드러난 약점을 공격해야 한다.
역동적인 전투 액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오픈월드 게임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보스전만 위주로 공개된 시연 버전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짧은 시연 시간 동안 ‘붉은사막’의 액션의 묘미를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보스전 위주로 콘텐츠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게임이기 때문에, 이번 게임스컴 ‘붉은사막’ 부스는 직접 게임해보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연에 참여한 이들은 대체적으로 난도가 높은 편이지만, 적을 잡아 던지거나, 낚아채서 칼을 꽂는 등 상호작용을 주고 받는 ‘붉은사막’ 특유의 액션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스컴에 직접 참가하지 못해 영상으로만 ‘붉은사막’을 만나게 된 이들도 액션의 완성도에 감탄하면서, 언제 출시되는지 빨리 공개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반응 덕분에 ‘붉은사막’은 2024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비쥬얼(Best Visuals)과 에픽(Most Epic) 부문에서 최고의 게임 후보에 올라있다. 지금의 열기가 계속 이어져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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