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지스타에 참가한 게임사들이 장르도 플랫폼도 모두 다른 다양한 신작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게임사들은 기존 성공작을 이어가기 위해 특화된 주력 장르가 있는 편이지만,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 게임사들의 라인업을 보면 어떤 게임이 주력 게임인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전혀 다른 성격의 신작들이 소개됐다.
이전에 MMORPG 경쟁이 과열되면서, 한정된 타겟층을 뺏고 뺏기는 상황이 벌어졌던 만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게임들로 더 다양한 팬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별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크래프톤 부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작년에 화제가 됐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함께 콘솔 게임인 ‘하이파이러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을 모바일로 옮긴 ‘딩컴투게더’, 5:5 탑다운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프로젝트 아크’만 전문분야인 슈팅 게임이고, ‘인조이’, ‘딩컴투게더’는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 타겟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임들이다.
오딘으로 중심을 잡고,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유명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장르도 플랫폼도 다른 4종의 신작을 준비했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발할라 서바이벌’은 뱀파이어서바이벌 스타일에 핵앤슬래시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며, ‘프로젝트C’는 서브컬쳐 시장을 노린 미소녀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S’는 새로운 인기 장르로 떠오르고 있는 루트슈터 장르에 도전하는 콘솔 게임이다. ‘프로젝트Q’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같은 MMORPG 장르이지만,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17종의 신작을 공개한 그라비티 부스
그라비티는 이번 지스타에 무려 17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12년만에 정식 후속작이 발표된 ‘라그나로크3’를 필두로, ‘Project Abyss(가칭)’, ‘라그나로크 크러쉬’, ‘학원 삼국지: 초고교급 SLG RPG’, ‘프로젝트 데비루치(가칭) 등이 공개됐으며,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시연존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게임들이 모두 흥행작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게임사들이 새로운 재미를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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