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국지 + 방치형의 신선한 조화,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게임동아

2024.11.18 16:36:37

조회 9 추천 0 댓글 0

바쁜 직장인도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방치형 게임 시장에 하이브IM이 신선한 신작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름하여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하이브IM이 서비스하는 신작 방치형 RPG다. 액션스퀘어의 대표작인 ‘삼국블레이드’ IP를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이용자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삼국시대를 테마로 한 장수 및 전장을 만나볼 수 있다.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직접 체험해 본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방치형 게임의 후발주자인 만큼 ‘삼국지’ 콘셉트와 ‘고품질 그래픽’을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핵심 코어로 내세우고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자연스럽게 삼국지의 역사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었다. ‘황건적의 난’부터 시작하는 게임은 스테이지 클리어 진행도에 따라 ‘관도대전’, ‘적벽대전’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쫓아갈 수 있다.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해 특정 시기(구역)가 끝날 때마다 짧은 컷씬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간단하게 요약을 해주는 식이다. 덕분에 삼국지에 대한 지식이 얕은 상황에서도 몰입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역사를 따라가는 스테이지 구성

이어 게임의 핵심인 캐릭터들도 시대에 맞게 역사 속 영웅들로 잘 구성돼 있다. 위, 촉, 오, 군 진영에서 다양한 장수를 수집할 수 있는데, 촉에는 ‘유비’, ‘관우’, ‘장비’, 오에는 ‘손권’, 군에는 ‘여포’ 등 삼국지 팬이라면 흥미가 갈법한 설정들과 캐릭터 디자인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 또한 각 캐릭터들 각자의 특징(방어, 물리, 마법, 지원)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덱과 조합이 등장하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역사 속에서는 대치하던 인물들로 덱을 구성한 뒤 시너지를 내 다른 적들을 쓸어버리는 것도 묘한 쾌감을 준다.

여담으로, 캐릭터를 승급(중복 캐릭터를 모아 진화)시키면 해당 영웅의 역사 속 핵심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어서 이것들만 감상해도 삼국지 팬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게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삼국지 영웅들을 빛내주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3D 그래픽도 기존 방치형에서는 느껴본 적 없는 신선한 맛을 냈다. 캐주얼한 그래픽이 대부분인 방치형 게임에서 삼국블레이드는 실사 비율의 캐릭터들이 언리얼 5로 정교하게 표현되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

카메라 시점 조절을 통해 캐릭터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는데, 이는 그래픽의 디테일을 감상하기에 적합해서 게임이 가진 강점을 잘 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소한 팁이지만 카메라는 리더 캐릭터를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근거리 캐릭터를 선택해야 보스와 캐릭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방치형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실사 비율

반면 즐길만한 콘텐츠가 지나치게 늦게 해금되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다.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인 ‘일일전장(던전)’도 가이드 퀘스트를 79회나 클리어해야 해금된다. 그전까지는 계속 반복적인 스테이지 클리어와 성장만 반복하게 되니, 다양한 즐길거리로 이용자의 흥미를 빠르게 끌어올려야 할 초반부가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졌다. 초반 이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초반부 해금되는 콘텐츠를 늘리거나, 이용자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부가 콘텐츠가 필요해 보인다.

상당히 느리게 해금되는 콘텐츠들

아울러 UI가 지나치게 기존 방치형 게임 공식에 얽매인 느낌이 드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좋게 말하면 비슷한 게임 몇 번 해본 사람은 가이드를 보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지나치게 무난해서 새로운 맛이 좀 덜했다. 개인적으론 후발주자로 들어온 상황인 만큼 좀 더 고민해서 세로형 화면에 맞는 발전된 화면 구성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용자의 엄지 길이에 맞춰 편안하게 중요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하거나, 자주 사용하게 되는 옵션을 더 크고 직관적으로 만드는 식으로 말이다.

결론적으로,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삼국지’라는 매력적인 콘셉트와 고품질 그래픽을 통해 기존 방치형 게임과의 차별성을 둔 게임이다. 아직 몇몇 아쉬운 점이 남아있지만, 출시 초기인 만큼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한다면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 키우기에 하후휘와 신규 콘텐츠 추가 ▶ [지스타2024]MMORPG 판도 바꿀 언더독? 논타겟팅 액션과 탐험 내세운 ‘아키텍트’▶ [지스타 2024 동영상] 하이브IM이 준비한 대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현장 플레이 영상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5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4001	[동영상] 핵주먹 타이슨 때문에 이름이 바뀐 게임 캐릭터	게임동아	18:56	4	0
14000	돌아본 지스타 2024 키워드는 '액션'과 '수동'	게임동아	17:13	8	0
	[리뷰] 삼국지 + 방치형의 신선한 조화,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게임동아	16:36	9	0
13998	넥슨재단, 제2회 보더리스-Craft판 전시 개막식 진행	게임동아	16:25	11	0
13997	인기 게임 순위까지 차지... 쏟아지는 포켓몬 ‘짝퉁’ 게임 [1]	게임동아	16:07	282	0
13996	넷마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11월 27일 정식 출시	게임동아	14:58	16	0
13995	위메이드, 김민선 선수 우승 '위믹스 챔피언십 2024' 성황리 폐막	게임동아	14:54	15	0
13994	20돌 맞이한 지스타 2024 폐막.. 최대 흥행 갱신에 갈라파고스 우려 '공존'	게임동아	14:53	224	0
13993	베이글코드, 2024년 채용 연계형 인턴과 경력직 공개채용	게임동아	14:51	15	0
13992	엔씨소프트 TL, 10월 북미∙유럽 플레이스테이션 최다 다운로드 기록	게임동아	11:55	19	0
13991	스토브, 아쿠아플러스 30주년 기념 SRPG 명작 '칭송받는 자' 55% 할인	게임동아	11:48	20	0
13990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2', 시즌3 업데이트 후 '하루 플레이 380여 만 건' 기록	게임동아	11:37	16	0
13989	20살 ‘열혈강호 온라인’, 원작자 전극진, 양재현에게 감사패	게임동아	11:25	16	0
13988	엔씨소프트 리니지W, 리부트 월드 '해골' 흥행에 감사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	10:07	20	0
13987	[지스타2024] 다양한 팬心을 잡으려면 신작도 다양하게	게임동아	11.16	108	0
13986	[지스타2024] '포켓몬고'도 지스타20주년을 축하합니다	게임동아	11.16	6406	0
13985	제4회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 성료 "올림픽e스포츠의 전략과 대안 도출"	게임동아	11.16	85	0
13984	[지스타 2024]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세븐나이츠의 전성기 재현할 것”	게임동아	11.16	89	0
13983	[지스타2024] 3시간 대기는 기본! 관람객 사로잡은 ‘붉은사막’의 처절한 액션	게임동아	11.16	91	0
13982	[지스타2024] "지스타에서 울려 퍼진 클래식 선율~" 넥슨 30주년 오케스트라 개최	게임동아	11.16	6465	3
13981	[지스타 2024]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BTB 부스, 해외 게임사들 '분주한 발걸음'	게임동아	11.16	74	0
13980	[지스타 2024] 다양한 신작과 풍성한 이벤트로 축제의 장 연 ‘넷마블’	게임동아	11.16	65	0
13979	[지스타2024] 넷마블 옆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관람객들 관심 집중된 충북글로벌게임센터	게임동아	11.16	84	0
13978	[지스타 2024] 웹젠, ‘테르비스’ 고품질 영상과 코스프레 이벤트 인기	게임동아	11.16	71	0
13977	[지스타 2024] "BTB 부스 지원으로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준 엔씨소프트에 감사" [1]	게임동아	11.16	6453	20
13976	[지스타2024] 좋아하는 것을 했더니 ‘대박’, 인디게임 상 휩쓴 킬라의 개발기	게임동아	11.15	100	0
13975	[지스타 2024] 엠바크 스튜디오 “출시 후 휴가는 스웨덴 법에 따른 것”	게임동아	11.15	83	0
13974	[지스타 2024] 웹젠, '드래곤소드', "하운드13의 액션 담아낸 오픈월드 게임"	게임동아	11.15	76	0
13973	[지스타 2024] 그라비티, 부스 프로그램 호평.. 첫날부터 이목 집중 [3]	게임동아	11.15	5763	1
13972	[지스타 2024] 컴투스홀딩스, 글로벌 플랫폼 '하이브'로 B2B 부스 '문전성시'	게임동아	11.15	77	0
13971	[지스타2024] 인간의 본성에 질문을 던지는 프로스트펑크2. 꼭 필요한 변화였다	게임동아	11.15	80	0
13970	[지스타 2024] 12종의 풍성한 게임 시연해 보세요~ 공주대 게임디자인과 졸업전시회	게임동아	11.15	71	0
13969	[지스타 2024] CFK, '인디 드라이브'와 MOU 체결..'인디 개발자 지원 나선다'	게임동아	11.15	63	0
13968	[지스타 2024] ‘슈퍼바이브’ 개발사 “'아리 같은 한국 캐릭터 선보일 것”	게임동아	11.15	80	0
13967	[지스타 2024] 그라비티 "'프로젝트 어비스'만의 차별화된 액션 RPG 감각을 보여줄 것"	게임동아	11.15	78	0
13966	[지스타2024] ‘오딘’은 정점이 아니라 시작! 새로운 성장동력 선보인 라이온하트	게임동아	11.15	75	0
13965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 키우기에 하후휘와 신규 콘텐츠 추가	게임동아	11.15	61	0
13964	넷텐션 프라우드넷 x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협력 파트너십 계약	게임동아	11.15	59	0
13963	해긴, 플레이투게더'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인기 상품 재판매	게임동아	11.15	53	0
13962	[지스타 2024 동영상] 명일방주 IP 신작, ‘명일방주: 엔드필드’ 현장 플레이 영상	게임동아	11.15	72	0
13961	[지스타 2024 동영상] 12년 만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3' 현장 플레이 영상	게임동아	11.15	61	0
13960	[지스타2024] 호주 자연을 그대로 담았다. 원작자도 인정한 ‘딩컴투게더’	게임동아	11.15	61	0
13959	[지스타2024] 처절한 액션과 묵직한 손맛. 글로벌 노리는 대작의 품격 보인 ‘붉은사막’	게임동아	11.15	56	0
13958	[지스타2024] 콘진원 게임 레벨업 쇼케이스, 매력 넘치는 K-인기 게임이 쏟아진다!	게임동아	11.15	61	0
13957	[지스타 2024]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2월 13일 정식 출시..50만 장 판매 목표	게임동아	11.15	74	0
13956	[지스타 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에 대한 IP팬들의 높은 기대감, 잘 알고 있다"	게임동아	11.15	68	0
13955	스마일게이트, 게임업계 최초로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 수상	게임동아	11.15	61	0
13954	[지스타2024]MMORPG 판도 바꿀 언더독? 논타겟팅 액션과 탐험 내세운 ‘아키텍트’	게임동아	11.15	68	0
13953	[지스타 2024] 안양공고, 언리얼 엔진 배경에 립모션 연동한 이색 부스 선봬	게임동아	11.15	68	0
13952	‘3일간 열리는 메이플의 대축제!' 넥슨, ‘메이플 콘’ 최초 개최	게임동아	11.15	6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