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9주년을 맞은 넥슨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가 새로운 형태의 변화를 공식 선언했다.
넥슨은 지난 17일 마비노기의 대규모 오프라인 쇼케이스 ‘판타지 파티’를 개최했다. 약 5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함께 넥슨 민경훈 디렉터, 최동민 콘텐츠 리더가 직접 '마비노기' 서비스의 방향을 뒤바꿀 굵직한 소식을 전해 큰 주목을 받았다.
마비노기 여름 쇼케이스 현장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소식은 게임 엔진의 전면 교체다. 사실 마비노기는 2004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오랜 시간 '플레이오네 엔진'을 사용하고 있었다. 비록 서비스 중간 다양한 개선 작업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2020년에 접어든 시점에서는 한계점이 명확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
이에 넥슨의 민경훈 디렉터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게임의 그래픽 엔진을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하는 장기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공개하며, 전면적인 그래픽의 변화를 예고했다.
민 디렉터는 "엔진 교체는 19년간 ‘마비노기’와 밀레시안이 함께해온 긴 시간과 추억을 새로운 엔진 환경에서 개발하는 동시에 모든 데이터를 이식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되지만,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날이 더 길 것이라는 확신에서 어렵지만 필요한 결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
엔진 교체로 인한 변화는 크게 비주얼과 접근성 그리고 편의성 개선, 콘텐츠 개편이다. 따뜻한 감성이 묻어 있는 마비노기 특유의 그래픽 특징은 살리면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끌어올려 새로운 형태의 판타지 라이프로 게임 전반의 메타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넥슨 측의 계획이다.
신규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개선 정책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19년의 서비스 동안 무수히 많은 콘텐츠가 쌓인 '마비노기'는 신규 이용자가 기존 이용자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큰 격차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르바이트 개편
이에 마비노기 개발진은 초보 밀레시안의 판타지 라이프 정착을 지원할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생활 콘텐츠의 핵심으로 불리는 '아르바이트'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기존 아르바이트의 경우 랜덤으로 보상이 제공됐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 보상 리스트에서 원하는 보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수행 경험치도 대폭 상향되며, 아르바이트 수주 게시판이 추가되어 제한 인원이 확대된다.
여기에 서버 내 아르바이트 수행 횟수가 일정치에 도달하면 해당 서버 전체에 발동되는 버프 효과 ‘파에아의 풍요’ 효과가 추가되어 이용자들의 활동이 서버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메인스트림 개선
아울러 ‘블로니의 성장지원’을 통해 성장 동선이 개선되어 전투의 핵심 성장 요소인 정령 콘텐츠를 게임 초반부터 즐길 수 있도록 '아이리'를 초반에 영입할 수 있으며, 정령 슬롯도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던전 길이 단축, 퀘스트 UI 개선, 고난도 전투 미션(G3 결전, G8 레드 드래곤, G9 마지막을 향한 전투 등)과 미니게임(드라마 시즌2 해도를 아십니까, G25 역행의 수레바퀴 등)의 난도가 수정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연대기 미션-모이투라 1차 전투
성장 지원이 끝난 이후의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신규 이용자가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간 난이도의 ‘연대기 미션-모이투라 1차 전투’가 등장하며, 이를 통해 이용자는 ‘켈틱’ 무기와 ‘보호의 개조석’을 획득할 수 있다. ‘켈틱’ 무기는 세공 1랭크가 적용된 상태로 제공된다. 이번 연대기 미션 및 무기군 보완 업데이트는 오는 9월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아르카나 다크 메이지
신규 이용자를 위한 지원 정책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신규 업데이트 소식이 이어졌다. 먼저 신규 아르카나 ‘알케믹 스팅어’, ‘다크 메이지’가 추가되며, 인챈트’ 시스템의 실패 패널티가 장비가 아닌 ‘인챈트 스크롤‘만으로 한정할 수 있는 인챈트 모드가 추가된다. 이로써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라며, 장비가 파괴되는 더 이상의 불상사는 피하게 되었다.
여름 프리시즌을 기념한 사전 등록 이벤트의 상세 내용도 공개됐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는 ‘켈틱’ 시리즈 무기가 대여 장비로 제공되며, ‘글렌 베르나’, ‘크롬 바스’, ‘아발론 정화미션’ 등의 주간 보상이 증가한다.
여기에 매주 금, 토, 일에는 강화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특별 버프 효과도 누릴 수 있으며, 프리시즌 퀘스트 보상으로는 서점 아르바이트 콘셉트의 의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마비노기 여름 업데이트
여름 프리시즌 사전 등록 이벤트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실시하며, 7월 11일까지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시 ‘엑스트라 토템’, ‘얼어붙은 불타래’, ‘정령 성장 패키지 등’ 다양한 아이템이 포함된 사전 등록 상자를 제공한다.
이처럼 4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쇼케이스 ‘판타지 파티’를 통해 '마비노기' 개발진은 신규 이용자를 위한 시스템의 변화와 그래픽 엔진의 교체 등 향후 '마비노기'가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모습이다.
민경훈 디렉터, 최동민 콘텐츠 리더
넥슨의 민경훈 디렉터는 “19년 동안 꾸준히 ‘마비노기’를 사랑해주신 밀레시안 덕분에 엔진 교체라는 도전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라며 “이번 ‘판타지 파티’를 통해 ‘마비노기’가 밀레시안 분들께 얼마나 큰 존재이자 의미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마비노기’에서의 추억이 영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비노기’ 팀 모두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연 19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다시 새로운 대격변을 예고한 '마비노기'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재단장해 모습을 드러낼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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