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끝 없이 생성되는 콘텐츠, 구글 AI가 꿈꾸는 게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2 18:00:46
조회 1292 추천 0 댓글 4
🔼 4월 30일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 현장에서 강연 중인 구글 클라우드 김일호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게임업계에 생성 AI는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에 게임사와 일하는 주요 플랫폼 업체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버텍스 AI를 서비스 중인 구글 클라우드도 예외는 아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4월에 국내에서 자사 AI 기술을 상세히 소개하는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를 개최했다. 당시 강조된 부분은 여러 AI 기술을 버텍스 AI 등 플랫폼 안에 통합해 필요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구글 클라우드 김일호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앞서 설명한대로 구글 클라우드는 통합 개발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여러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김일호 매니저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경쟁력은 수직적으로 통합된 AI 스택과 AI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결합된 방대한 AI 연구에서 비롯된다”라며 “이를 통해 생성 AI 앱의 개발∙배포∙확장을 위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AI 기술과 제품군을 한데 모은 버텍스 AI가 있다. 김일호 매니저는 “최신 버전 제미나이 모델부터 클로드 3(Claude 3)를 포함한 파트너사 모델, 젬마(Gemma), 라마(L;ama 2), 미스트랄(Mistral) 등 인기 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한 150개 이상 모델이 제공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머신러닝 작업을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등 AI 워크로드(일정 시간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 종류와 양)에 최적화한 인프라, 여러 AI 기업과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하는 파트너십 등이 자리한다.

🔼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소개 영상 (영상출처: 구글 클라우드 테크 공식 유튜브 채널)

앞서 이야기한 기술은 국내 게임사에서 두루 활용되고 있다. 부분적으로 보면 넥슨이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개발한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이 있다. 게임 내에서 부적절한 이미지를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두 회사는 12주 간 실험 12번을 거쳐 해당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에 통해 넥슨은 기존에 사용하던 모델이 감지하지 못한 사례를 찾아냄과 동시에 라이브 서비스 비용 81% 감소, 서버 지연 73.8% 감소 효과를 본 바 있다.

게임 개발 전반에 사용하는 사례로는 엔씨소프트의 자체 AI LLM(거대 언어 모델)인 ‘바르코(VARCO)’가 있다. 김일호 매니저는 “엔씨소프트 바르코를 사례로 들어 “엔씨소프트는 텍스트 생성부터 디지털 휴먼 관리, 플레이어와 가상 캐릭터 간 대화, 플레이어 행동에 기반한 동적 스토리 생성에 이르는 AI 툴을 개발했다”라며 “구글 클라우드 AI 인프라(TPU)의 속도와 성능을 바탕으로 LLM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학습 생산성을 높였다”라며 “클라우드 TPU가 GPU 대비 달러당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대규모 AI 학습 작업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엔씨소프트 '바르코' 소개 영상 (영상출처: 엔씨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개발 외에도 유료 상품 구성과 같은 사업적인 부분이나 밸런스 조정과 같은 운영 등에도 버텍스 AI가 쓰인다. 김일호 매니저는 “마케팅은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벤트 전후 인사이트를 빠르게 정리 및 도출하는 것은 생성 AI가 가장 잘하는 분야 중 하나다”라며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플레이어 데이터로 살아 숨쉬는 만큼 구글 클라우드는 게임 내 명성, 플래티넘 획득 등 플레이어 모든 정보를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작업 효율 향상 넘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리빙 게임으로

앞서 이야기한 부분은 생성 AI를 토대로 반복노동 등을 줄여 작업 효율을 높이는 측면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 AI를 활용해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다. 구글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 메타버스 기업 애니펜이 대표 사례다. 김일호 매너저는 “맞춤형 챗봇과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페르소나(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가상 인물)를 가진 캐릭터와 대화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야기한 유저가 콘텐츠를 만드는 부분이 발전하면 게임 개발자가 초기에 구축해둔 게임 속 세계, 아트, 캐릭터, 설정 등을 토대로 좀 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게임을 만드는 단계에도 도달할 수 있다. 즉, 플레이어가 일방적인 ‘유저’가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처럼 참여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김일호 매니저는 “생성 AI의 중요한 특징은 컴퓨터와 자연어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 진행한 실험 중에는 필요한 순간에 동적으로 생성되는 애드온(add-on) 기능과 개인화된 캐릭터 등이 있었다. 이러한 기능은 사람처럼 말하고, 플레이어 행동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NPC처럼 플레이어에게 풍부한 감성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생성 AI는 게임 개발자 수고를 줄여주는데 사용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열쇠는 ‘이용자 참여도 향상’에 있다”라고 말했다.

🔼 이미지를 토대로 3D 월드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상출처: 하이버3D 공식 유튜브 채널)

김일호 매니저는 앞서 이야기한 AI를 기반으로 한 변화를 토대로 게임시장에 라이브 서비스를 넘어 ‘리빙 게임(Living game)’ 시대가 열리리라 전망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리빙 게임에 대해 “라이브 서비스 모델의 확장판으로,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서로를 넘어 게임 자체와 적극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유저 선택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특별한 퀘스트와 도전을 생성하며, 끊임없이 서사를 발전시키는 가상 세계관을 통해 플레이어 몰입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게임과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더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일호 매니저는 AI가 게임 개발과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나, ‘인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는 게임업계 실무자에게 관련 기술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일호 매니저는 “AI는 쉽게 말해 증강지능((AugmentedIntelligence)이다. AI는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도록 설계되어, 사람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한 고차원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14240 칼리스토 프로토콜, 에픽 스토어에서 무료 배포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453 0
14239 인조이, 정식 출시 전 캐릭터부터 미리 꾸미자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885 0
14238 로스트아크, ‘더현대 서울’ 팝업 사전 예약 페이지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444 0
14237 [순정남] '갓겜'인데 일러스트가 진입장벽 TOP 5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137 0
14236 [판례.zip] 액토즈는 미르 2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95 0
14235 드렛지 바다에 수상한 시추선 등장? 타봤습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434 0
14234 스텔라 블레이드 견인, 시프트업 2분기 영업익 49% ↑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143 0
14233 메이플 분쟁조정 결과 발표, 넥슨 약 217억 보상 예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8027 1
14232 [오늘의 스팀] 넥페 2위였던 레벨 제로, 평가 ‘복합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466 0
14231 GEM 견인, 한빛소프트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16 0
14230 해외 매출 성과, 엠게임 역대 2분기 최고 매출 달성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13 0
14229 우렉 마지노의 짝사랑? 넷마블 신의 탑 '가람'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421 0
14228 음성 포함, 블루아카 함장 월드 오브 워쉽에 출동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007 0
14227 성능 저하 없을까? 인텔 CPU 충돌 개선 패치 배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022 0
14226 도트 그래픽 바다, 바람의나라:연 '나린 지역' 개방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267 0
14225 넷마블 나혼렙, 고건희와 100회 무료 뽑기 준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506 0
14224 19주년 맞이한 서든어택, 23일 오프라인 행사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337 0
14223 연말 출시, 로한2 온라인 쇼케이스 27일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17 0
14222 엔씨소프트 기업 분할 확정, 오는 10월 출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225 0
14221 스톰게이트, 전체 이용자 대상 앞서 해보기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72 0
14220 밸런스 조정과 함께, 스쿼드 버스터즈 라바 월드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301 0
14219 메타포: 리판타지오, 2024 서울팝콘에서 시연회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68 0
14218 [겜ㅊㅊ] 하루 만에 엔딩 가능, ‘압긍’ 스토리 게임 5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277 0
14217 [오늘의 스팀] 검은 신화: 오공, 최적화 테스트 툴 배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774 0
14216 14년간 기다린, 레드 데드 리뎀션 PC판 출시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031 0
14215 "열혈우마 대감사제는 우마무스메 IP 확장 첫 작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575 0
14214 열혈고교 풍 진한 체취, 열혈우마 대감사제 체험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355 0
14213 테이크투, GTA 6는 구독 플랫폼 ‘데이원’ 출시 안 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472 0
14212 컬트 오브 더 램에 '로컬 멀티 플레이'가 찾아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172 0
14211 [AI야 소녀를 그려줘] 못생긴 협객의 고생기 '활협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5225 1
14210 “자회사 폐업 시 고용 보장” 엔씨 노조 단체행동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715 0
14209 영업익 153% 상승, 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443 0
끝 없이 생성되는 콘텐츠, 구글 AI가 꿈꾸는 게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292 0
14207 웹젠 신작 프로젝트S는 애니풍 MMORPG '용과 전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31 0
14206 나폴레옹 시대 PvPvE 좀비 아포칼립스 ‘헝거’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249 0
14205 [오늘의 스팀] 리뉴얼된 칠라스 아트 공포 ‘지옥전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436 0
14204 [숨신소] ‘세일러 문’과 ‘스타듀 밸리’가 만났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684 0
14203 80레벨과 2차각성, 던파 모바일 콘텐츠 대폭 확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396 0
14202 승리의 여신: 니케, 에반게리온 컬래버레이션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3185 0
14201 [롤짤] 스몰더의 왕귀, 젠지의 16연승 끊은 KT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2715 0
14200 출시 초읽기? 인생시뮬 '인조이' 스팀 페이지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955 0
14199 크래프톤 '하이파이 러시' 개발진 영입, 차기작 만든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544 0
14198 드래곤롤? 드래곤 볼 프로젝트: 멀티 스팀에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1514 0
14197 SF 추리게임 '그노시아' 컬래버 카페 열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748 0
14196 맥스 페인 1&2 리메이크, 본격적인 제작 단계 돌입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372 0
14195 9월 19일 스팀 출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사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1100 0
14194 프레디의 피자가게 10주년 기념작, 평가는 ‘압긍’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154 1
14193 [오늘의 스팀] 또 너프, 헬다이버즈 2 민심 다시 나락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3888 0
14192 리듬게임도 추가, 에픽세븐 여름 업데이트 실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218 0
14191 PC·콘솔·모바일 모두 상승, 네오위즈 2분기 흑자전환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212 0
뉴스 ‘피의 게임3’ 측 “오늘(4일) 인터뷰 진행 여부 재논의 중”…비상계엄 여파 [공식]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