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디게임 맞아? 공포 묘사 일품인 FPS ‘시냅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8 17:36:48
조회 525 추천 0 댓글 4
양일 인원이 몰렸던 '시냅스' 부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양일 인원이 몰렸던 '시냅스' 부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김형종 기자] 올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에 FPS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타이틀명은 ‘시냅스(Synapse)’로, 로봇을 피해 어두운 공간을 탐험하고 탈출하는 게임이다. 시냅스는 BIC 첫 날 스폰서 픽을 수상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공포게임을 무서워하고 어두운 곳은 더 무서워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것은 더더욱 아쉬운 일. 개발사 크레젠트(Cresent) 부스를 찾아 시냅스를 시연해봤다. 시냅스는 인디 개발팀이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몰입과 게임성을 선사했다.

🔼 시냅스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크레젠트 공식 유튜브 채널)

어두운 배경, 기괴한 로봇이 등장하는 공포 슈터 시냅스

시냅스의 근본은 탈출 공포게임이다. 권총을 착용한 채 게임을 시작하지만, 그것만으로늨 등장하는 로봇 괴수에게 흠집도 내기 힘들다. 이들을 처치하기 위해선 소총, 샷건 등 더 강력한 화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구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로봇을 피하는 수밖에 없다.

게임 배경은 빛이 거의 없고 매우 어둡다. 특히 감탄한 부분은 그래픽으로,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배경이 을씨년스럽고 적대적인 공간을 훌륭하게 묘사했다. 맵, 주변 소품, 빛과 어둠에 대한 표현이 현실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느낌을 전달했다.

사운드 또한 공포를 강화한다. 돌아다닐 때 캐릭터 발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며, 적대적인 로봇은 이를 듣고 플레이어를 습격할 수도 있다. 다행인 점은 로봇의 발소리도 매우 커, 먼 거리에서부터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그 소리가 정말 묵직하고 숨소리나 소음 등이 강렬해, 처음 만났을 때는 혼비백산할 정도로 놀랐다.

🔼 큰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적대 로봇 (사진제공: 크레젠트)

🔼 미네르바 연구시설 미션 진입 창 (사진제공: 크레젠트)

로봇은 크게 2족보행 인간형과 거미형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인간형은 적대적인 상태인 것과 중립적인 것이 존재한다. 적대적인 로봇은 눈에 붉은 빛이 감돌며, 빠르게 플레이어를 쫓아와 공격한다. 플레이어는 사실상 체력이 없는데, 로봇 공격 한 번에 사실상 사망하기 때문이다.

간혹 플레이어를 적대하지 않고 이동하는 이족보행 로봇도 있는데, 이들도 경보가 울리는 등 특정 상황에서는 눈이 붉게 바뀌며 공격상태로 전환된다. 거미 로봇은 정찰로봇으로 플레이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닌다. 대신 크기가 매우 작고 표면도 약해, 권총 공격에 쉽게 파괴된다.

🔼 스캐너를 활용해 전반적으로 어두운 지역을 조심스럽게 돌입한다 (사진제공: 크레젠트)

GTFO,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연상되는 플레이 방식

게임의 목표는 크게 코드를 탈취하고, 해킹 미니게임을 통해 구역을 확보한 뒤 탈출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게임플레이는 GTFO가 연상되는데, 특히 탈출 직전에는 경보가 울리고 수많은 로봇들이 쏟아져와 이에 대비해야 한다.

체험한 맵은 튜토리얼 구역과 미네르바 실험실이었다. 튜토리얼 구역에서는 스폰지역 근처에 코드 획득 위치를 알려주는 비표가 등장했다. 이후 적 로봇에서 숨어 코드를 입력하는 기계를 찾아 미니게임을 수행해야 한다.

🔼 시체와 옅은 빛으로 공포 분위기 조성 (사진제공: 크레젠트)

🔼 경보가 울리자 돌변하는 로봇 (사진제공: 크레젠트)

해킹 미니게임은 ‘QWER”자판을 알려주는 순서대로 입력하는 것과 타이밍에 맞춰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것 등이 등장했다. 둘 다 제한시간이 빡빡하며, 실패하면 경보가 울리고 잠시동안 미니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해진다.

전반적으로 배경이 매우 어둡고, 흑과 백이 주가 되며, 똑같이 생긴 문이 많다. 즉 길을 잃기 매우 쉽게 구성되어, 길치라면 협동 플레이를 하는 편이 낫다. 또한 목표를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스캐너가 제공되지만, 현실의 스캐너처럼 평면도에 목표를 표시하는 만큼 길을 찾는 것이 의도적으로 어렵게 구성됐다.

🔼 해킹, 일정 시간마다 미니게임이 등장한다 (사진제공: 크레젠트)

어둠과 공포에 기반한 전략성이 돋보이는 슈터

시냅스는 전반적으로 총을 사용할 순간은 적었지만, 젼략성과 타격감에서는 완성된 FPS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벽에서 몸을 기울이거나, 견착이나 조준을 하는 매우 기본적인 슈터 요소가 구현됐으며, 총으로 버튼을 쏴 문을 맞추는 등 시스템이 구현됐다.

무엇보다 놀란 부분은 전반적인 사운드였다. 기계가 움직이는 소리, 캐릭터 발소리와 심장박동 소리, 해킹음 등이 고요한 가운데 매우 현실적으로 구현됐다. 총기 소리 역시 타격감과 더불어 진짜 총을 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 어두운 만큼 길을 잃기 십상이다 (사진제공: 크레젠트)

🔼 어두운 대신 레이저 조준기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제공: 크레젠트)

여기에 더해 전반적으로 어두운 지역 구성과 실내 방과 복도로 구현된 지형 등에서 분대 전략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손전등을 활용하면 더 먼 거리를 볼 수 있지만, 대신 적 로봇을 자극할 확률이 올라간다. 특히 손전등 빛에 기계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튜토리얼 이후 맵인 미네르바 시설부터는 부가 목표로 ‘퓨즈’가 등장한다. 퓨즈를 이으면 어두웠던 배경에 불이 들어와 비교적 밝아지며, 로봇 또한 빛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물론 퓨즈를 잇지 않고 메인 미션만 클리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발진은 이를 ‘고인물 플레이’라고 표현한 만큼, 플레이어의 선택이 중요하다.

🔼 적대적이지 않은 로봇 (사진제공: 크레젠트)

🔼 조준, 기울이기 등이 구현됐다 (사진제공: 크레젠트)

시냅스는 인디 개발팀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품질을 보인 FPS다. 빛이 적은 실내와 이곳을 돌아다니는 강력한 적 로봇을 탁월하게 구현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총기 타격감을 포함한 사운드가 매우 뛰어나 정말 적에게서 도망가 탈출하고 싶도록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현재 스토브 인디에서 데모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플레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14261 강아지가 주인공인 스트레이? '바쿠르'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749 0
14260 압박 없는 공장건설 쉐이프즈 2 출시, 평가 '압긍'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319 0
14259 BIC에서 만난, 개성과 재미 넘치는 인디게임 15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772 0
인디게임 맞아? 공포 묘사 일품인 FPS ‘시냅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525 0
14257 세심한 설계 돋보이는 국산 소울라이크 ‘벨라스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401 0
14256 멀티 모드 막은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민심 ‘나락’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516 0
14255 기대작 GTA: 산 안드레아스 VR '무기한 보류'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116 0
14254 시원한 액션 답답한 조작, 검은 신화: 오공 체험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853 0
14253 "짧고 유머있고 저렴하게" 카드 샤크 개발사의 철학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799 0
14252 할 만한 기대작, 독일 게임스컴에 모두 모였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491 0
14251 [이구동성] 거침없이 헤어컷!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557 0
14250 [오늘의 스팀] 범죄 현장 청소 시뮬, 정식 출시도 '압긍'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383 0
14249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0월 17일 모바일로 출시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41 0
14248 마비노기에 처갓집양념치킨 '처돌이'가 떴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302 0
14247 달맞이 축제 테마, 명조 1.2버전 업데이트 실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95 0
14246 하나 레벨업하면 두 개 더, 메이플 '챔피언 버닝'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47 0
14245 던파를 웹툰으로, 아라드의 빛 네이버웹툰 연재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340 0
14244 부산 인디 게임사 23곳, BIC에서 신작 알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540 0
14243 넷마블 나혼렙, 원작 웹툰 후속작과 협업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464 0
14242 롤, 대리 게임·승부 조작·고의 패배 제재 강화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594 0
14241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11월 1일 출시 확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715 0
14240 칼리스토 프로토콜, 에픽 스토어에서 무료 배포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459 0
14239 인조이, 정식 출시 전 캐릭터부터 미리 꾸미자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900 0
14238 로스트아크, ‘더현대 서울’ 팝업 사전 예약 페이지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451 0
14237 [순정남] '갓겜'인데 일러스트가 진입장벽 TOP 5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171 0
14236 [판례.zip] 액토즈는 미르 2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305 0
14235 드렛지 바다에 수상한 시추선 등장? 타봤습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441 0
14234 스텔라 블레이드 견인, 시프트업 2분기 영업익 49% ↑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148 0
14233 메이플 분쟁조정 결과 발표, 넥슨 약 217억 보상 예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8033 1
14232 [오늘의 스팀] 넥페 2위였던 레벨 제로, 평가 ‘복합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472 0
14231 GEM 견인, 한빛소프트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20 0
14230 해외 매출 성과, 엠게임 역대 2분기 최고 매출 달성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16 0
14229 우렉 마지노의 짝사랑? 넷마블 신의 탑 '가람'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424 0
14228 음성 포함, 블루아카 함장 월드 오브 워쉽에 출동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015 0
14227 성능 저하 없을까? 인텔 CPU 충돌 개선 패치 배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027 0
14226 도트 그래픽 바다, 바람의나라:연 '나린 지역' 개방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271 0
14225 넷마블 나혼렙, 고건희와 100회 무료 뽑기 준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510 0
14224 19주년 맞이한 서든어택, 23일 오프라인 행사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347 0
14223 연말 출시, 로한2 온라인 쇼케이스 27일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20 0
14222 엔씨소프트 기업 분할 확정, 오는 10월 출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229 0
14221 스톰게이트, 전체 이용자 대상 앞서 해보기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77 0
14220 밸런스 조정과 함께, 스쿼드 버스터즈 라바 월드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309 0
14219 메타포: 리판타지오, 2024 서울팝콘에서 시연회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70 0
14218 [겜ㅊㅊ] 하루 만에 엔딩 가능, ‘압긍’ 스토리 게임 5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290 0
14217 [오늘의 스팀] 검은 신화: 오공, 최적화 테스트 툴 배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788 0
14216 14년간 기다린, 레드 데드 리뎀션 PC판 출시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039 0
14215 "열혈우마 대감사제는 우마무스메 IP 확장 첫 작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580 0
14214 열혈고교 풍 진한 체취, 열혈우마 대감사제 체험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359 0
14213 테이크투, GTA 6는 구독 플랫폼 ‘데이원’ 출시 안 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480 0
14212 컬트 오브 더 램에 '로컬 멀티 플레이'가 찾아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235 0
뉴스 ‘세븐틴 버논 작사’ 유겸, 오늘(18일) 신곡 ‘Sweet Like’ 발매…아티스틱 퍼포먼스 예고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